보내주기

in #zzan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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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晩秋라고 아무리 붙들어도
내가 안보내면 아닌거라고 우겨 보아도
이제는 놓아야 하나봅니다.
환하게 빛나던 단풍의 계절.
검게 변하고 고개 떨구고
침묵이 찾아오기 전에
가야할 곳으로 보내는게 맞겠지요.
가는게 맞겠지요.
그래서
손을 놓습니다.
나뭇잎 다 떨어지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