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여행-12 크로아티아 드브로브니크(Dubrovnik)-2

in #zzan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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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여행-12 크로아티아 드브로브니크(Dubrovnik)-2

드브로브니크는 체코의 프라하와 더불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 같다. 7세기 무렵 건설되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건물들이 보존이 잘 되어 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시대로 돌아 간 느낌이 들 정도였다. 25m 정도 높이의 위쪽 건물 안에는 아직도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어 중세 일반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좁은 공간에서 축구 하는 아이들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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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에 들어 와 예약시간이 되었다고 서둘러 식당으로 갔다. 바다가 보이는 식당도 최근에 만들어진 건축물이 아니고 중세시대 돌 벽돌로 축성된 것으로 상당히 운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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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스파게티는 너무 짜서 우리 입맛에는 맞지 않았지만 창 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아드리아 바다가 그 불만을 잠 재우고도 남을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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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버린 사진

1시간 45분이라는 여행 중 제일 긴 자유시간 중 드브로브니크에서 찍은 사진이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메모리에서 분명 옮긴 것 같은데 하드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다. 필름시대에는 필름 하나 망쳐야 기껏 36장에 불과했지만 최첨단 IT 시대에는 글자 한자 잘못 처 수 십 년간 찍은 사진들이 몽땅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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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청난 재앙을 피할 유일한 방법은 Back-up 밖에 없다. 메모리도 하드도 컴퓨터도 순식간에 멈출 수 있고 예상치 않은 해킹 바이러스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예전의 노트북을 뒤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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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브로브니크

드브로브니크는 3m 두께, 둘레 2km의 성벽으로 둘러 쌓인 천혜의 요새이다. 도시는 7세기 무렵 몽골 계통의 아바르 족의 공격을 피하여 해안 절벽지대로 피란 온 이들에 의해 형성되었고 철옹성 같은 두터운 성벽은 13세기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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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유럽인들이 가장 동경하는 휴양지이기도 하다. "내 언젠가 이 꼴 날 줄 알았지“란 묘비명으로 유명한 아일랜드 출신의 버나드 쇼는 “진정한 낙원을 원한다면 두브로브니크로 가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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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 바다 풍경이 넘 좋아요.^^

평화롭고 자유로운 곳입니다.

'꽃보다 누나'라는 프로그램에서 아드리아해 너머 석양이 정말 멋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크로아티아엔 꼭 다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구요~
사진만 보아도 설렙니다~^^

아드리아해가 잔잔하고 따뜻하고 깨끗한 바다 같았습니다.

13세기에 만들어진 성벽이라곤 도저히 믿겨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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