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모든 의료팀들이 산모와 신생아를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하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분만실에서는 출산이 임박한 산모를 분만실로 옮긴? 이후, 의료팀 모두는 분만에 총 집중을 한다.
정상분만을 위해, 산모 준비(소독포, 소독, 호흡 등), 신생아를 맞을 준비 (신생아를 위한 포 (아기 쌀 포대기, 배꼽 정리할 도구, 애기 닦을 거즈 등), 워머기 켜기, 혹시 모를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CPR 박스와 인공분만도구 준비 등등.......
분만실 전화벨 횟수에 보이지 않는 약속이 있다.
전화를 건 사람의 입장에서, 분만실 근무자가 전화를 받지 못할 때는 분만, 입원, 응급 등의 상황이므로, 몇 번 그러니까 대략 5~6번 만에 전화를 받지 않으면 나중에 다시 할 것.
전화를 받아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5~6번 만에 끊기지 않는 전화는 받아야 한다. 정말 급한 상황일 수 있으니. 손이 되는 누군가가 가서 전화를 받는다. 보통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정말 급한 상황에서는 옆집 신생아실 간호사에게 간호사 스테이션을 지켜달라는 도움을 구하기도 한다.
오늘 내가 받지 못한 전화가 있었다. 다시 전화가 오지 않는 거 보니 급하지 않은 상황이었나보다. 그랬기를. 그럴 것이다. 어지간하면 다시 전화가 오니.
모두 건강한 밤 되세요.
분만실 상황을 설명 하셨네요 오늘 신문에 올해 신생아수가 천명당 육명이라네요 걱정 되네요
Posted using Partiko Andro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