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반도핑 기관인 루사다는 10~15일 안에 자국 선수들이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자국 국기를 달고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제재를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지난해 12월 실험실 자료를 조작해 제공한 데 대한 처벌로 올림픽 등 행사에서 4년간 나라의 색깔과 국가를 금지했다.
또한 러시아는 이 기간 동안 주요 스포츠 행사를 주최하거나 유치하는 것을 금지했다.
러시아 고위 관리들은 러시아를 처벌하기 위한 서방세계의 광범위한 시도의 일환이라며 이번 제재가 불공정하다고 낙인찍었다.
Alexander Ivlev는 TASS가 "RUSADA는 10일에서 15일 이내에 WADA의 결정에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감독위원회의 일원이 아닌 RUSADA의 대표인 유리 가누스는 항소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이제 스위스의 CAS(Court for Sport) 또는 중재 재판소에 회부될 것이다.
전통적으로 많은 스포츠 강국이었던 러시아는 2015년 WADA 보고서가 러시아 체육계에서 대량 도핑의 증거를 발견한 이후 도핑 스캔들에 휘말려왔다.
2014년 소치 대회 때 국가 주도의 도핑 은폐에 대한 처벌로 러시아 선수 중 많은 선수가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고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모두 국기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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