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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미국도 유럽도 일본도 양적 완화라는 생소한 정책을 펼치면서 경쟁적으로 돈을 마구마구 찍어 냈는데요.
돈이 많이 풀리면 자연히 화폐 가치가 낮아지는 건 당연한 것이고, 화폐 가치가 낮아진다는 것은 물가가 오른다는 것과 같은 뜻이죠.
- 경제학 원론에 나오는 얘기예요. 세상은 변수가 많아서 원론대로 안 돼요.
그런데 늘어난 통화량에 비해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고 심지어 떨어지기도 했어요.
- 아, 물론 베네주엘라 같은 하이퍼인플레이션 나라는 빼고요.
이유를 생각해 봤어요.
첫째는 거의 모든 많은 나라에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중앙은행이 은행에 돈을 공급해도 시장에 돈이 돌지 않았기(통화 승수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 은행이 대출을 줄이거나, 기업•가계가 대출을 안 받거나 적게 받았다.
셋째는 미국이 기준 금리를 낮추고 돈을 찍어 내면 유럽과 일본 등 다른 나라들도 따라서 했다.
세계의 많은 시민들이 늘어나지 않는 수입에도 불구하고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저물가(늘어난 통화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물가) 덕분이었다고 할 수 있다.
- 앞으로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경기 부양 정책으로 수요가 폭발하여 초과 수요가 생기면 인플레이션이 춤을 출 텐데.....
그래서 플라자 합의에 따른 제1차 환율 전쟁(일방적이었음)에 이은 제2차 환율 전쟁의 시대가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