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해부학 실습에 대한 만화에 이어서 이번에는 시험에 대해 다루어 보려고 해요! 해부학 실습 시험은 특이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요. "땡" 소리로 점철된, 쟁반 노래방보다 더 쫄깃쫄깃하고 스피드 퀴즈보다 더 급박한 너무나도 특이한 의과대학의 시험 "땡시"를 소개합니다.
해부학 실습을 하면서 우리 몸의 장기와 혈관, 신경... 구조물들이 실제 사람에서 어떻게 생겼고 어디에 위치하는지 익혔다면, 실제로 시험을 볼 때도 그에 걸맞아야 하겠지요. 이론상, 그림상으로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몸에서 우리가 구조물을 제대로 알아맞힐 수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있는 게 바로 이 "땡시"에요.
교수님과 조교 선생님들께서는 우리가 실습한 카데바의 중요 구조물에 끈을 묶거나 핀을 꽂아 표시해 놓고, 우리는 그 구조물의 이름을 알아맞추게 되지요. 학생들은 전체 실습실을 한 바퀴 빙 돌면서 문제를 하나하나씩 풀어 나가고, "땡!" 소리와 함께 문제를 이동하게 됩니다.
시간이 정해져 있는 시험, 돌아다니면서 푸는 시험! 사뭇 인상적이지요? 땡시를 치러 실습실에 들어갈 때는 늘 두근두근거렸지만, 되돌아보면 나름대로 재미있기도 했던 것 같아요. (기분 탓인가...)
불문율이 있다면, 나온 후 친구들과 답을 맞추지 않을 것... 무슨 문제 얘기하는지조차도 서로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였어요. "문제 중에 ㅇㅇ 구조물 있었어?" "아니..." "엥 나는 두 문제나 봤는데 ㅠㅠ" "어떤 거?" "음 그 왜 왼팔에..." "어디?" ... 이렇게 총체적 난국이 되지요.
땡시에 무슨 문제가 나오는지 궁금하다! 하시는 분들은 만화를 읽으면서 디지티와 함께 문제들을 풀어 보시면 되겠습니다 ^0^ 답은 맨 뒤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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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네컷만화로 쉬어갈게요 ;)
어려운 의학용어도 귀여운 만화로 보니 즐겁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지향하는 바에요 +_+
의대생들은 어떤 생활을 하는걸까, 가끔 궁금해 했었는데...
시험부터가 다르군요 ㅎㅎ 그림을 보니 보는 저도 땡땡떙
긴장됩니다. 전 문과생이라 OMR카드 마킹하는게 항상 긴장됐던
기억이 나네요. >.< 재밌어요~
저도 OMR 마킹할 때 제일 무서운 건 답 밀리지 않았나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내곤 해요...ㅎㅎㅎㅎ 한번 큰코다쳤던 적이 있어서 'ㅡ'
땡시, 잊고 있었던 단어인데, 20년전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추억을 되살리게 했다니 다행이에요 :) 저도 몇년되지 않았는데도 아련해요ㅠ_ㅠ
보기만 해도 현기증이 나는 의학용어지만... 그림이 너무 귀여워요 ㅎㅎ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것저것 많이 올릴게요!
오랜만이네요. 땡시^^
저희 때만 해도 돌아다니면서 현미경을 보는 방식이었는데, 컴퓨터로 바뀌었다니..
같은 답이 계속 나오면 불안한 것 완전 동감입니다 :)
현미경은 진짜 몇개만 남아있어요 기생충 알이랑(....) 같은 답 여러 개 쓰고 바꾸지도 못하고 그대로 내곤 했죠 ㅋㅋㅋ 아련아련...
와우 의학도 잘 아시고 그림까지..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역시 스팀잇엔 제가 배워야 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자주 뵈어요! 사실 별거 아니에요 /// 저도 만화 자주 올릴게요!!
재학시절부터 땡시 얘기는 정말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저희 약대에는 생약 시간이 예전에 있었는데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식물들의 라틴어 학명을 외워서 쓰는 것이었는데 땡시만큼의 압박감은 아니었지만 정말 차라리 전화번호부 책을 외우라고 해라 외칠만큼 무식한 시험이었답니다. ^^
예쁜 그림과 함께 보니 마치 힘드셨을 생활이 읽는 저에게도 재밌게만 느껴지내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아이고.... 라틴어 학명이라니 넘나 힘들 것만 같아요 저희도 그 많은 근육들 이름이 다 라틴어여서 발음하기조차 생소했던 기억이 있네요. 진지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0^
역시.. 의술을 익힌다는건 힘든일이군요..
응원합니다~ 화이팅~!
그나마 같이 해서 버텨낼 수 있는 것 같아요...ㅎ_ㅎ 감사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