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만에 다시 베트남의 하노이를 방문한다. 이번에 만나는 베트남의 CEO들은 어떤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일까? 이들에게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 한국에서 온 경제인들에게는 또 어떻게 어떤 한국의 변화를 알릴 것인가?
4차산업혁명의 변화는 안방까지 들어와 있는 것은 확실한데, 최근에 블록체인의 주제가 4차산업혁명이란 몸통 자체를 뒤흔들 정도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할까? 너무 많은 코인들이 발행되어 이제는 곧 버블이 터지고 규제가 시작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해야 하나?
사실 디지털세계에서 혁명에는 형과 아우가 없다. 이미 베트남도 한국과 다른 바가 없는 혁명으로 들어섰다. 혁명의 바탕인 산업기반이 좀 다를 뿐. 이들도 알고 있는 내용은 진부한 메시지가 아닐까?
1년 전에 방문한 이 나라는 같은 동양권의 나라라는 것에서 일말의 편안함은 있다. 그러나 알게 모르게 다른 것이 많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것은 물론이고, 이런 저런 관습이나 도시의 골목 골목의 환경도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이 곳에도 사람들의 사는 모습의 차이는 있다. 그냥 차이가 아니라 경제적인 차이 또는 빈부의 차이가 상당하다. 80만원 월급을 받는 공무원이 벤츠 승용차를 몰고 자녀들은 외국인 학교에 다닌다. 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이게 이곳의 세상이며 공공연한 비밀이다. 잘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가 상당하다. 이 차이에 자극 받는 이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들을 돕는 것이 나의 일일까? 도전하는 이들을 돕는 것…이것이 나의 일? 음! 출국에 앞서 생각 정리를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