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만 여행에서 묵었던 숙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지난 오키나와에 이어서 이번에도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했는데요. 몇 가지 이유가 있어서 에어비앤비를 선택했습니다.
혹시나 꼬맹이가 대만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을까 싶어서 아침을 해먹일 만한 주방 시설이 필요했고, 침대도 2개 이상 필요했습니다. 빠듯한 예산 때문에 가급적 숙박 비용을 줄일 필요도 있었구요. 비용은 아이 한 명 포함해서 3박 4일동안 260,150원이었습니다.
- NEW Homelike MRT Ximen 6exit 3min 2~3P Room 西門捷運
http://bit.ly/2H3uYnP
에어비앤비는 기간, 추가 인원에 따라 편차가 있고 현재 숙박은 1박에 59,000원 선에서 시작되네요
시먼 역에서 5-6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시먼역은 타이베이 중앙역에서 한 정거장). 위치가 도심지 한복판이라고 해도 될 정도지만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ㅁ 구조(가운데 작은 정원 같은 게 있는) 의 형태여서 그런 거라 생각됩니다. 방은 이미지와 거의 같습니다(식물이나 그밖의 데코들은 없는 편입니다). 티 타임을 즐길 만한 작은 공간이 있고, 복층 구조(침대 있음)라는 게 가장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5살 아들이 두 공간을 참 좋아했습니다.
다만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넉넉하진 않았습니다. 특히 복층은 몸을 낮추고 움직여야 해서 잠을 자는 정도로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인 2인이 가장 적당해 보였고, 저희처럼 아이가 있다면 1-2명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주방(가열 기구)이 있고 바디샤워, 샴푸, 드라이어기 등 편의사항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수압이 세서 샤워 등을 하기에 용이했고 뜨거운 물도 끊김 없이 잘 나왔습니다.
한 가지, 에어컨은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난주 기온이 33도에 육박해서 외출한지 1시간 만에 땀으로 범벅이 됐는데, 숙소로 복귀했을 때 곧바로 시원함을 느끼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복귀 후 바로 샤워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샤워 + 에어컨 조합으로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호스트인 Aaron은 친절했고 문의사항도 잘 받아줬습니다. 비행기 도착시간이 체크인 시간보다 훨씬 이른 오전이어서 Early Check In을 요청했을 때도 친절하게 응해줬습니다.
첫 대만 여행이어서 호텔 같은 다른 숙소와 비교할 순 없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대만의 아파트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시먼딩 관광을 중점적으로 하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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