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오늘은 폴란드의 아름다운 옛 수도인 크라쿠프에서 남동쪽으로 15km 정도 떨어져있는 비엘리치카(Wieliczka)의 소금광산 탐방기입니다.
소금광산은 루마니아의 투르다 살리나(Turda Salina)에 이어 2번째인데요. 크라쿠프의 소금 광산은 워낙 많은 관광객이 찾았던 명소라서 한 번 가볼까 생각이 들었던 곳이에요. 올라는 이미 다녀왔다고 하는데, 저를 위해서 한 번 더 가기로 합니다.
크라쿠프에서 시내 버스를 타면 비엘리치카에 도착할 수 있는데요. 비엘리치카는 크라쿠프의 2존에 해당하므로, 교통 티켓을 사실 때에는 1존과 2존이 포함된 티켓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이전 여행기에서 소개해드렸듯이 성인 1~2존 1일권을 샀는데요. 한국 돈으로 6000원 정도 하였습니다.
비엘리츠카 입구입니다. 이 곳으로 들어가면 폴란드, 영국, 독일 등 언어별로 6개 정도의 줄이 있는데요. 오디오 가이드북 때문에 나뉘어진 줄이에요. 저희는 폴란드어로.. (하나도 이해 못함...) 영어로 들었어야 했는데, 폴란드 줄이 짧아보여서 섰던게 문제 ㅠㅠ
소금 광산 입구에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게임 마인크래프트(Minecraft) 캐릭터들의 인형들도 팔고 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참 좋아합니다. 게임을 잘 하진 않지만 왠지 땅을 파고 있으면 마음의 안정이 오는 그런 게임?입니다 ㅋㅋㅋㅋ
자 출발해보죠.
첫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의 시작은 계속된 계단을 통해 밑으로 내려가는 일입니다. 올라가 제게 말하기로는 20층 정도 내려간다고 했는데, 그보다 더 많은 층수를 내려간 것 같았어요. 진짜 끝도 없이 내려갔습니다...ㅎㅎㅎ
통로는 여러 물자들을 실어나를 수 있도록 철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나무들을 천장과 양 옆쪽에 대어서 동굴 통로를 안전하게 구축하고 있어요. 나무가 꽤나 크던데 나르기 위해선 철로가 필요해보입니다.
보시는 모습대로 철로에 놓고 끌기도 했고, 작은 화물 수송용 기차를 만들어 운영하기도 했으며, 당나귀도 동원되었나 봅니다. 불쌍한 나귀... 이 어두운 곳에 들어오기가 얼마나 두려웠을까.
광산에는 비상시를 대비하여 전화들이 설치되어 있었어요. 선을 어떻게 깔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광산 곳곳에 잘 설치해두었나봐요.
소금 광산은 정말 규모가 큽니다... 가이드를 따라 한 2시간 걸었더니 꽤나 넓은 광장?에 도착했어요. 예배당으로 쓰이기도 하는 것 같았는데요.
예수를 의미하는 조각상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조각상들이 다 소금으로 조각된 것이라고 하니 신기하고, 그들의 예술성도 놀랍습니다.
딱 기도 드리기에 멋진 예배당이네요 ㅎㅎㅎ 소금 광산 안에 이러한 장소가 있다니 놀랍습니다. 루마니아에 있을 때 간 곳은 예배당 이런 것은 없고, 꼭 놀이동산에 온 기분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곳은 뭔가 종교적 색채를 많이 띄고 있어요.
딱히 포즈가 생각나지 않아서 소개하는 포즈?! ㅋㅋㅋㅋㅋ입니다 ㅋㅋㅋ
그런데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투어가 정말정말 힘듭니다...ㅠㅠ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 나는 이 곳은... 일단 너무 넓어서 혼자 다니다가는 길 잃기 쉽상이고, 꼭 가이드를 따라 다녀야 합니다. 루마니아에서는 가이드 없어도 혼자 돌아다닐 수 있도록 길이 몇 개가 없었는데, 이 곳은 정말 미로처럼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잠시 쉬는 타이밍에 이렇게 뻗어버렸어요 ㅋㅋㅋㅋ 발도 엄청 아프고...
한 번은 지친 누군가가 가이드 분께
나갈 때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지요?
물으니, 가이드 분이 장난으로
아니요. 걸어서 올라가요.
라고 말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다 혼란에 빠졌던...ㅋㅋㅋㅋㅋ
와 진짜 힘들어요 ㅠㅠ
여기가 한 3시간 걸으니 나타난 곳이었는데요. 여기서 끝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ㅠㅠㅠㅠㅠㅠ
이 곳은요 소금으로 만든 여러 제품들 포함해서 소금 광석 그리고 귀걸이나 목걸이와 같은 귀금속류도 같이 판매하고 있어요. 꼭 왠지 패키지 관광에 빠진 느낌이에요 ㅎㅎㅎ
그리고 딱 지칠 때쯤 나타나는 매점과 식당!!!
지쳐쓰러질 때쯤 밥 먹으라고 식당이 나타납니다.
물론 가격은 배로 비싸니 미리 든든히 먹고 오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소금광산에 들어온 이후 5시간만에 엘레베이터를 타러 가는 마지막 출구입니다.ㅋㅋㅋㅋ
사람들이 다들...
이번이 마지막이겠지....?
하고 통로의 문을 연 순간, 또 펼쳐진 통로가 있고, 또 있고...
이전에 제가 루마니아 소금광산을 다녀왔을 때, 찍은 사진인데요. ㅎㅎㅎㅎ
이번에도
짠 지, 안 짠지 제가 한 번 확인해봤습니다..
역시 짜더군요..
아.. 그런데 여기는 워낙 밀폐되어 있고, 더러워서 맛 보는 것을 추천드리지 않을게요 ㅠㅠ
중간에 가이드 따라 다니다 보면 소금 광산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맛 볼 기회가 있는데요. 그게 엄청 짭니다 ㅎㅎ 그리고 손에 잠깐 묻혀서 발랐는데, 농도가 짙은 소금물이 피부를 아주 빤딱빤딱하게 만드는 신기한 뭔가가 있더라고요. 피부에 좋은 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결론 : 소금 광산 진짜로 짭니다.
다음에는 크라쿠프 다른 곳을 즐겁게 소개해볼게요.
다음에 또 봐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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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폴란드 비엘리치카 Daniłowicza, 소금광산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tsguide입니다.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탈출기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광산안으로만 5시간이라니.. 예술 작품들도 대단하지만, 엄청난 크기에 정말 놀랐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여자친구분이신가요?! @rbaggo님의 즐거운 여행기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올려주실 여행기가 기대됩니다! 기다리고 있을게요 :D
감사합니다 ㅎㅎㅎ
정말 끝이 없는 광산입니다. ㅠㅠ 무조건 가이드를 따라 다녀야 한다는 점이 조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2번째 간다면 앞서 갈 수도 있긴 할텐데 워낙 길이 많아서 잃지 않아야 합니다.
여자친구 맞습니다 ㅎㅎㅎ
제목에 소금광산 탈출기라 하시길래 폴란드에서 납치되어 광산에 갇혀 일한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곳 우리나라 티비에서 몇번 본것같은데.... 규모가 어마어마하네요^^
갇혀도 할 말 없을만큼 정말 복잡한 미로였습니다 ㅋㅋㅋㅋ 그런데 너무 힘들었어요 ㅋㅋㅋㅋ
소금광산 염전에서말고도 소금을 구할수 있군요.
이상민이 가져온 소금도 이런거겠죠 ?
네 소금광산에서도 소금을 가져올 수 있는데, 아무래도 염전의 소금과는 굵기나 질 그리고 맛이 다르겠죠 ㅎㅎㅎ
맛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바닷물을 증발시켜 만든 소금과 어떻게 맛이 다를지 궁금하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래도 태양빛을 좀 쐬본 태닝한 아이들이 맛있지 않을까요? 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벽에 혀를 대고 찍은사진이 인상적이네요 ㅋㅋㅋㅋㅋ
by효밥
전세계의 소금 광산을 이렇게 정복해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맛을 보다시다뇨!! 다들 만지고 다녀서 맛 보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 들던데, 실천력이 ㅎㅎㅎ 예전에 저 광장에 우체통이 있었던 거 같은데.. 아직도 있나요?ㅎ
고된 노동 뒤에도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면 종교의 힘이란..ㅎㅎ
그러게요 ...ㅋ 루마니아의 소금광산은 벽면이 그래도 좀 깨끗해보여서 했는데, 여기는 흠... 그래도 안 하면 후회할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올라가 사람들 많은데서 제가 이렇게 하면 좀 창피해하거든요 ㅋㅋㅋㅋ 그래서 몰래 뒤떨어져서 한 장 찍고 왔어요.(사진 잘 안 나와서 여러 번 시도한 것은 비밀 아님...)
우체통은 잘 모르겠어요. 저는 못 본 것 같아요 ㅎㅎㅎㅎ
전 쌓아놓은 돌을 하나 주워서 맛 본적은 있네요 ㅎㅎㅎ 개인적으로는 샹들리에를 한번 먹어보고싶었습;;
아 맞아요!!
샹들리에도 소금으로 만들어졌다고 그래서 사진 찍어왔는데 ㅎㅎㅎ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조각가들의 예술성에 감탄했습니다 ㅎㅎ
하하하 :D 정말 소금광산의 맛을 보고 오셨군요!! 궁금증은 해결이 되었네요ㅋㅋ 그나저나 계단 사진만 보아도 아찔합니다.
소금 광산도 역시 짭니다!!! 흐르는 소금물은 농축액이라 더 짭니다!!! ㅎㅎㅎㅎ
내려가는 것도 엘레베이터가 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그런 게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ㅠㅠ
와우~ 소금광산이라니...
소금을 염전에서만 만드는게 아니었군요
소금으로 된 지층이 퇴적되어 산이 된거죠 ㅎㅎㅎ 그런데 염전 소금보단 맛 없을 것 같습니다.
깊게 놓여진 계단사이의 틈을 보며 침 뱉고 싶단 생각은 저만 한건가요???
남자들은 다들 비슷한 생각하지 않나요? ㅋㅋㅋㅋ
헉 사실 저도 했습니다...ㅋㅋㅋㅋㅋ뜨끔..!!
사실 사진 중에 제가 내려다볼 때, 밑에서 머리를 내민 대머리 아저씨가 계셨는데... 큼큼
유럽 갔을 때, 소금 광산이 많더라구요. 바닷가 염전에서 소금을 얻는 우리나라와 그 점이 참 달라서 신기했었지요. 관광지가 된 소금 광산의 내부가 저렇게 크고, 멋진 조각상도 있군요.^^
앗 혹시 폴란드 말고도 다른 나라에서 소금 광산에 가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다른 곳도 있다면 가보려고 합니다 ㅎㅎ
폴란드 비엘리치카의 소금광산은 제가 가본 다른 나라는 루마니아 밖에 없지만, 비교 했을 때, 굉장히 큰 규모였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오스트리아에서 갔던 거 같아요. 소금 광산안에 들어가보진 못했고, 그 작은 지역 전체가 소금 광산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었어요.ㅎ
아하 오스트리아에!!! 정보 감사드립니다 :D
찾아서 방문하게 되면 한 번 시도해보겠습니다 ㅎㅎ
소금이라... 몸에 병 다 없어질것 같은 느낌이네요.. ^^
소금이 세균을 소독하는 효과가 있다죠?ㅎ
소금광산 정말 짠거 맞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진짜 짭니다 ...!!ㅎㅎㅎ
저도 가본 곳인데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과거 유럽에서 가장 큰 소금광산으로 폴란드를 먹여살렸던 자원이죠.
광부들이 한 번 들어가면 몇개월동안 못나오고 일만했다니... 정말 그 안에서 남겨놓은 삶의 기록들이 역사적 유물이 되었더군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일겁니다...(기억이 가물가물)
폴란드의 주 수입원이었군요. 가장 큰 소금 광산인 줄은 몰랐습니다.
그들의 일상에 대한 기록이 역사적으로 가치가 생겼군요. 생각보다 넓은 규모에 놀랐습니다. 물론 힘도 들었고요 ㅠㅠ
규모가 어마어마 하네요~
티비에서 본거 같기도 하고요
진짜로 맛을 보셨다니ㅎㅎ
근데 저도 맛볼거 같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규모가 굉장히 큽니다!!
한국분들은 크라쿠프에 오면 주로 찾아가는 여행지이도 하지요.
아마 저처럼 맛 본 분들 많을겁니다 ㅎㅎㅎㅎ
얼마나 규모가 크면 힘들다고 하실까요.
규모가 어마어마한가봐요. 완전 궁금해요 ^^
진짜 힘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 그만 탈출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으니깐요 ㅎㅎㅎㅎ
엄청나네요~!
여행을 하다가 너무 지하로...지하로...내려가면 폐쇠된 공간이고 혹 사고나로 날까 은근 걱정이 들더라고요.^^
저곳은 한번 들어가면 꼼짝없이 몇시간을 걸어야 되니 이 글을 읽곤 좀 망설여 질 듯. 하지만 넘 멋있고 특이하기도 하니 보고 싶기도 하고 ㅎㅎ
소금은 바다에서만 나는게 아니고 산에서도 많이 나네요.
집에서 히말라야 소금을 사용하긴 하는데...소금광산도 있는 줄은 몰랐네요.^^
사실 광산을 탈출하면서 빅토리아나 올라나 저나 다들 너무 지쳐서, 말도 안되는 상상도 했습니다.
영화처럼 어떤 누군가가 폭발물을 가지고 테러를 해서 곧 무너지는 이 광산을 탈출해야 한다는 둥, 아니면 광산에 바이러스가 퍼져서 다들 좀비가 되어 살아남아야 된다는 둥ㅎㅎㅎ
아 이 말씀이 딱 맞습니다 ㅋㅋㅋ 꼭 제가 영국의 해안가 산책로를 거닐던 느낌이었어요. 영국에서는 남부해안(세븐시스터즈 1박 2일) / 북부해안(북아일랜드 자이언츠코서웨이 1박2일) / 동부해안(스카버러 1일) 이렇게 산책로를 따라 걸었었는데요. 영국은 중간에 빠지는 길이 없어서?! 한 번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합니다 ㅋㅋㅋㅋ
그런데 소금 광산을 탐험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습니다. 사람들 대부분 "그만 이곳에서 벗어나게 해줘...ㅠㅠ" 이런 아우성이었어요 ㅎㅎㅎㅎㅎ
히말라야 소금을 생각 못 했네요!! 산지에서 나는 대표적인 소금!!
히말라야 소금은 요리에도 쓰이지만, 네팔에서 우기(비가 오는 시즌)에 등산을 하면, 나무 위에서 떨어져 몸에 달라붙는 수많은 거머리 떼들을 물리치기 위해 몸에 지니고 다니기도 한다고 하죠 ㅎㅎㅎㅎ
네팔에도 소금 광산이 있을텐데 가볼 생각은 못 해봤습니다 ㅎㅎㅎ
가장
소
중한금
은지금
~!지금 바로 디클릭 클릭하셔용~!
클릭 응원하고 갑니드앙~ ^^
감사합니다 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짜군요 ㅋㅋㅋㅋㅋㅋ 전 여기 시간 일정이 안되서 못간 기억이...ㅠㅠ
진짜 짭니다 ㅋㅋㅋㅋ
나름 신기하고 멋있었어요. 또 옛 폴란드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는 곳이기도 하고요 ㅎㅎ
ㅋㅋㅋㅋㅋ 소금 핥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앗 소금을 핥으신 분이 여기 또 계시네요! ㅎㅎㅎㅎㅎ
요염한(?) 혓바닥 삽니다!ㅋㅋ
요염한 혓바닥이 유럽의 소금 광산들을 다 돌아다닐 즈음엔 꽤나 비싸지겠네요 ㅎㅎㅎㅎ
오.. 소금광산에 들어가본 적은 없는데... 걸어서 5시간이라뇨... ㅠㅠ 이렇게 구경한 것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