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모두가 가는 그 길에
내가 바라는 게 없을 수도 있다.
에펠탑 근처 레스토랑에 갈까 하다가
그냥 숙소 근처를 걸었다.
프랑스 사람들이 사는 냄새를 봤다.
방수가 잘 돼 보이는 앞치마를 한 생선가게 아저씨.
과일가게에서 사과를 들었다 놨다 하는 아주머니.
동네 학생들이 즐비한 젤라또 가게.
나도 그들 사이에 끼고 싶었는지
치즈 하면 모차렐라만 아는 내가
치즈 가게에서 Tomme aux fleurs라는 치즈 사서 기어이 그들 사이에 녹아들었다. 그리고 왼쪽 팔에 바게트 빵을 들고 숙소로 돌아 왔다.
내가 바라는 일은 이런것이다.
여행지 정보
● Fromagerie Vacroux, Rue Daguerre, 파리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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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멋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