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FT] 우리는 지금 또다른 변화의 지점에 서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관심을 갖고 의미있는 비중으로 가져가고 있는 기술주이자 미국주식이 마이크로소프트(MSFT)이다. 루타 단위로 수익률이 나온 기업 중 하나라서 애정하는 기업이고 앞으로도 꽤 오랜기간 보유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이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관계가 흥미롭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조 IT거인이다. 창업자 빌게이츠를 전세계적인 부자의 대명사로 만들어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일을 하는 현대인이 없다시피 할 정도로, 인류의 삶의 크게 개선시킨 기업이다.

물론 구글도 IT의 거인이다. '검색하다'라는 말의 대용어로 'Googling' 이라는 말이 쓰일 정도로 현대인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다. 특히 iOS와 안드로이드라는 걸출한 모바일 생태계가 구축되면 상황에서, 안드로이드 진영의 맏형으로서 모바일 시대를 주도해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이런 두 기업의 관계는 IT산업의 패러다임에 따라서 변화해왔다. 모바일이 IT의 화두로 떠오른 2006년 전까지 구글과 마이크로스프트 사이에는 상당한 격차가 존재했다. 전통적인 IT거인 마이크로소프트에 구글이 열심히 도전했지만 격차가 여전했던 시기다. 하지만 모바일이 IT의 주류로 자리잡고, 모바일 시장에서 마이크로스프트를 구글이 확실하게 따돌려버리면서 입장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특히 발머가 삽질을 했던 2010년대 초반에는 더이상 구글과 마이크로스프트를 동일 선상에 두고 비교하는게 민망할 정도로 갭이 벌어져버렸다.

이런데 이랬던 관계가 시장 충격에 의한 영향이었지만 아주 잠깐 다시 역전이 되었었다.

사실 큰 의미가 없는 사소한 이벤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모바일 시장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과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어쩌면 사소한 이벤트가 아니라 큰 변화의 지점에 서 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