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큼 중요한 게 시간입니다. 미국에선 빈곤층 청소년들의 비만이 심각한 문제인데 그 주요 원인으로 맥도널즈와 같은 정크푸드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꼽힙니다. 부모가 맞벌이를 해야 하는데 저소득층의 직업은 노동 시간이 길 뿐 아니라 출퇴근 거리도 길고 차가 없는 경우도 많지요. 그래서 부모가 집에 와도 장을 볼 시간이 없고, 차가 없으면 그나마도 불가능합니다. 자녀에게 정성을 들인 따뜻한 식사를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야 어느 나라 부모든 없겠습니까만 빈곤으로 인한 시간의 결핍이 이런 걸 불가능하게 하고 부모는 죄책감에, 자녀는 영양 불균형과 비만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죠.
한편으로, 저소득층 중에는 집에 조리 시설이 없는 가정도 꽤 됩니다. 할 수 없이 외식을 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도 가난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경제적 자유, 시간적 자유'를 얻기 위해 모두가 부자가 되고자 열망하는 것인데 가장 기본적인 차이가 생계를 위해서 출퇴근 해야만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의 차이겠죠.
생계를 위해 누군가의 밑에 고용돼 일생을 출퇴근하면서 하루종일 직장에 갇혀 있는 사람과, 시간&경제적 자유를 획득하여 하루 종일 여행을 다니거나 운동을 하거나, 취미 생활을 하는 사람의 삶의 차이는 갈수록 더 격차가 벌어지겠죠.
다만, 제 글은 그런 기본적인 빈부격차에서 오는 가난비용에 대해 다룬게 아니라 글 말미에도 써 드렸지만 부자일수록 의외로 작은 비용들을 안 쓰도록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다는 부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가난하면, 내돈주고 다 사 먹어야 하는 것도 부자가 되면 이런 저런 혜택을 통해서 무료로 얻는 경우가 참 많더라구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