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xus LS460 4G 2007

in #testdrive7 years ago

엔진

  1. 4.6리터 V8 380마력 렉서스 엔진. 초대 4.0에서 20년 동안 .6 정도면 관대한 발전.
  2. 렉서스답게 존재감없긴 하지만... 의외로 감동스러울 정도로 조용하진 않다. 430 시절이랑 비교해도.
  3. 이 둔중한 바디를 프라이드처럼 재빠르게 가속해주면서도 쏘나타 실연비 수준의 높은 효율.
  4. 마력도 토크도 부족함 없고 넘치지도 않는다. 정말 매끄럽디 매끄럽다.
  5. 역시 궁극의 엔진 구성은 야채쥬스 V8이란 말인가.

트랜스미션&클러치

  1. 세계최초(맞나?) 양산형 8단 오토매틱.
  2. CVT가 아닐까 싶은 변속 충격. 변속을 언제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3. 8단답게 낮은 기어비 구성. 4.6리터 토크빨 덕에 연비 위주 기어비.
  4. 7이나 S답지 않게 구식 게이트식 기어변속은 맘에 든다. 7이나 S는 초보자 기어봉 부러뜨려먹기 딱 좋으니.
  5. 이왕 8단이라면 현재 단수를 표시해주는 센스도 나쁘지 않았을 듯.

바디&서스펜션

  1. 눈감고 타도 렉서스다. 미국차와도 유럽차와도 다른 렉서스 특유의 매끄러운 승차감.
  2. 에어서스펜션은 신기하지만 일상적인 사용 패턴에서는 전통적인 서스펜션과 그닥 차이가.
  3. 렉서스는 서스펜션을 스포츠모드에 넣어야 멀미가 안 난다. 단계를 3단으로 줄인건 나이스.
  4. 동부간선도로 급S 시케인을 130km/h로 부담없이 돌아버렸으니 알고보면 이 녀석 꽤 대단할지도.
  5. 렉서스스러운 서스펜션의 범주 내에서는 불만 제로.

익스테리어&인테리어

  1. LS 얼굴이 젊어지고 미니멀해졌다. 430 시절의 보기싫은 국회의원 노땅 면상에서 벗어난건 환영.
  2. 배기구를 사각으로 만든건 꽤 모험적인?
  3. 낮아지고 길어지면서 직선계조를 유지한 렉서스 라인. 이게 엘피네스인가.
  4. 실내는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다. 혁신은 없지만 발전은 있는.
  5. iDrive도 아니고 MMI도 아니라 버튼 다 빼놓았는데 왜 이리 헷갈리는지. UI의 실패.
  6. 현존하는 한글 네비게이션 중 최고. 블루투스 휴대폰 연동도 당연하겠지만 편하고 좋다.
  7. 트렁크는 믿을 수 없이 좁다. 거의 컴팩트 세단 수준. 어쩌다 이런 초대형 실수를???
  8. 신기하고 감동적인 옵션은 없다.

총평

  1. 미국과 일본 시판 가격을 알면 이성적으로 도저히 살 수 없는 물건.
  2. 엔저에도 이렇게 초고가를 유지하니 토요타 한국 덕에 대박 초대박.
  3. 그래도 비슷한 배기량 독일차에 비하면 한참 저렴하니 한국에 국한시키면 나름 적당한 가격 포지셔닝.
  4. 옵션 운운대면 한대 패주고 싶다. 미국 버전에 비하면 옵션도 상당수 삭제.
  5. 시장 크기 운운해도 패주고 싶다. 단위 딜러당 수익율이 역전도 한참 역전인데.
  6. 감동은 여전히 없지만 감점제 채점 기준으로는 탑 오브 더 월드.
  7. 상도덕을 저버린 수준의 마진으로 정상적인 평가 자체가 힘들어진 차.
  8. LS460 오너들 7과 S앞에서 돈으로 꿀리지 않는다는걸 보여주기 위한 거품덩어리.

시승협찬 : Lexus 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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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많이많이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매일 하나씩 올리려고 했는데 자꾸 까먹네요. ㅎㅎ

아닙니다 ㅎㅎㅎ 지금도 만족해요 좋은 글 많이많이 써주십시옹

감사합니다. :)

이때는 한국에 계셨었군요 :)

네 맞아요. 왔다갔다 하던 와중에 한국에 있던 시기였죠. 예전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역 시간 순으로 이쪽에 어카이브하는 중이라 어째 점점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