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제약회사나 제약유통회사에 관심이 있으셨습니까?
아. 아직 우리나라는 지역약국이 있죠. 하지만, 이들이 언제까지 지역약국자리를 잡고 있을까요?
한번 더 생각해야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동네 약국이 사라질 수 있는 이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미국의 제약유통업계가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한번쯤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는 팜데일리 Amazon Just Rolled Over Another Industry입니다.
Walgreens, CVS 그리고 Rite Aid라는 회사가 미국에서는 약품유통/소매를 담당한 가장 큰 회사입니다. 그러나, 이제 이들의 지위가 항상 튼튼하다고 말하기 어렵게 된 것 같습니다.
바로 아마존의 등장입니다.
몇주전까지 잘 나가던 3개 회사, Walgreens, CVS, 그리고 Rite Aid가 현재 각각 12%, 8%, 그리고 17%의 주식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세 회사는 불과 몇달전만 하더라도 아마존의 사업모델을 비웃었습니다.
그들은, “제약사업이라는 것이 얼마나 복잡한 것인지 아냐. 네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라고 말하면서 아마존의 제약사업에 대해서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비웃지 못할 상황이 그들에게 닥쳤습니다.
이것은 마치 비디오/DVD를 대여해주던 미국의 블럭버스터, 헐리웃 비디오라는 곳이 넷플릭스에게 밀려서 사라진 것과 비슷합니다. 또한, iPhone의 등장을 보고 블렉베리가 비웃었던 것과 비슷한 현상입니다. 모두 새로운 사업모델에 밀려서 그 존재가 사람들의 뇌리속에서 사라져버렸죠.
아마존은 온라인 약국(?)에 해당하는 PillPack이라는 회사를 사들였습니다. 지난 6월 28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러한 일이 발생했을 때, 위의 세가지 회사는 아마존을 비웃었습니다. 절대로 아마존이 제약사업을 성공할 수 없다라고 했죠.
하지만, 실제 아마존은 일본에서 제약배달사업이라고 할까요(?)...하여간 그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것을 위해 제약사업의 베태랑들을 고용했죠. 이것이 작년 5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런데, 작년 10월 위의 전통적인(?) 사업방식을 고수하는 회사들은 아마존을 비웃었습니다.
PillPack이라는 회사는 하와이를 제외한 49개 주에 약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여왔습니다. 반면, 고객들은 위의 3개 업체들은 그렇게 서비스를 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경험상, 미국에 있는 위의 세개 회사중에 한 곳에 가게 되면, 환자는 먼저 처방전을 받아서 이들에게 건네주고 (아니면 병원에서 바로, 예를들어, 월그린으로 바로 처방전을 보내주면), 약사는 제약보험증을 확인하고, 앉아서 세월아 네월아...하면서 기다리다가 약 30~50분 후에 받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에 그렇게 만족해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저부터가 별로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애때문에 병원갔다가 약을 사서 집에 들어오면 하루에 한나절이상이 훌쩍 지나가 버립니다.
그나마, 월그린이나 CVS는, 이제야, 우편으로 처방해준 약을 집으로 보내주기는 하지만, 한번에 약 5불의 돈을 따로 내야만 합니다.
아마존은 위에서 언급한 PillPack이라는 회사를 사들였습니다. 그리고 일단 프라임멤버쉽에 가입하게 되면, 많은 부분에 있어서 무료로 배달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마존에 처방전을 전달해주면 아마존은 ‘무료’로 처방약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벌써, 여기에서 월그린과 CVS 그리고 Rite Aid는 졌습니다.
앞으로 Walgreens and CVS이 어떻게 대처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둘은 최근에 약간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미래가 불확실한 회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제약유통회사들 세가지 Walgreens, CVS, Rite Aid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면, 아마존의 주식은 더 오를 이유가 생겼습니다.
정말 이렇게 흙속의 진주같은 글을 매일 읽을 수 있어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칭찬 정말 감사합니다 :)
인터넷과 블록체인의 시대에 유통이 복잡한 산업이 disrupt되는 건 필연인 것 같습니다. 당장 매트리스, 안경, 면도기 같은 리테일류부터 엔터테인먼트, 뉴스, 헬스케어 등등 무수히 많지요.
정부도 좀시대가 바뀌는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우리가 알던 세상이 이제 정말 어떻게 변할지 ... 예전 학교앞 식당들이나 술집 까페들이 바뀌는 것과는 다른 세상이 좀 두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진짜 세상의 모든 것을 파네요. 앞으로도 아마존을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아마존의 사업방식을 뒤엎는 그런 인터넷상점이 아마도 몇십년 안에는 안나올 것 같습니다. 아마존에도 약간의 손을 좀 담가둬야 하지 않을까 ㅎㅎㅎ 그래야 콩고물이라도 ㅎ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생각이죠! 10-k를 읽어보고 아마존 주식을 조금 매수해봐야겠어요ㅎㅎㅎ
저야말로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