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어제 팜에서 받은 업데이트를 글로 정리해서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현재 암호화폐시장의 침체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되는 원인이 이렇게 계속 되는군요. 오해하지 마세요. 이건 좋은 일입니다. 저도 예전부터 시장을 보면서 정말 못마땅해한 것이 있었습니다. 가격조작과 펌프 앤 덤프...그리고 말도 안되는 것을 이루게 해주겠다는 ICO등...이러한 것들을 보면서 언제쯤 이 암호화폐시장이 제대로 돌아갈까, 자체적으로 정화작용이 가능할까, 탈중앙화를 외치는 암호화폐등이 정말 중앙정부의 손을 타지 않고 스스로 잘못된 것을 잡을 수 있는 자체 규제를 할 수 있을까 와 같은 상상을 했었습니다.
다 부질없더군요. 못해요. 암호화폐가 아무리 탈 중앙화를 외쳐도 나쁜 놈들이 하는 짓은 스스로 방어해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법이 칼을 들어 올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가격이 떨어지는 이유는 이 칼이 무서워서 도망치는 놈들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의 상상에서 온 말입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가격하락은 거품을 빼는 작용일 뿐이고, 더 건강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조용히 해보렵니다. 더 단단한 기반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어요.
오늘도 여전히 일종의 작전명 "청소" ㅎㅎ 에 관한 글입니다.
미 법무부는 비트 코인 (BTC) 가격이 암호화폐 상인에 의해 시세 조종되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이곳 시간 5월 24일짜 신문입니다.
블룸버그는 4 명의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연방검사 및 미국 상품 선물 거래위원회 (CFTC)가 수사를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방 검찰청과 CFTC는 상인이 Spoofing과 wash trading 등 불공정 행위 등으로 가격을 조작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Spoofing은 대량의 주문 및 그 취소를 일컫는 말입니다. Spoofing은 암호화폐시장 이전에도 일어났던 일입니다. Spoofing를 하는 정체 불명의 상인 (개인 또는 그룹)은 수백만 달러 어치의 주문을하고 (가격을 상승시킨 다음) 그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Wash Trading은 어떤 사람이 판매를 내고 공모한 다른 사람이 사들이는 것으로, 의도적으로 매매가 활발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행위입니다. 이것도 Spoofing을 하던 사람들이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블룸버그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두가지가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더 최근에는 미국과 캐나다의 규제 당국이 공동으로 가상 화폐 투자를 부르는 사기를 단속하기위한 소위 (사기성 또는 불법적인) 가상통화전멸작전을 개시했습니다. 관련 기사는 여기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https://cointelegraph.com/news/us-and-canadian-securities-regulators-coordinate-ico-probe-in-operation-cryptosweep)
사견
위에서도 저의 견해를 적긴 했지만, 좀 더 써야겠습니다.
완벽한 세상에서 모두에게 자율과 자치를 부여한다면, 암호화폐시장에 이러한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절대로 완벽하지 않죠.
사실, 제가 facebook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제 계정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대부분은 사회문제, 정치, 세계정세 그리고 기술에 관한 것들인데, 이것들을 읽다보면, 정신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느낍니다. 모든 이야기가 우울하고 슬프고 그게 아니라면 화가나게 만드는 그런 글들만 패이스북에 올라오게끔 제가 구독을 신청해 뒀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모두 처내고 보니 이젠, 제 친구들이 그런 글들을 올리더군요. 이와 같은 이야기를 친구와 했더니, 연극배우이자 TV 드라마에 나오던 친구가 하는 말이, 그것 때문에 자기도 facebook과 twitter를 그만뒀다는 말을 했습니다.
완벽하고, 밝고, 그리고 기쁜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죠. 암호화폐시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치를 외치고 블럭체인에 철학을 부여하고, 중앙정부의 간섭을 부정하는 꿈같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인생은 한방이야를 외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의 비율을 10:90으로 봅니다. 항상 90%의 사람들은 뭔가 앞서가려는 사람들의 발을 맞추지 못하고, 항상 90%의 사람들은 어떤 문제에 있어서 그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이리저리 휩쓸린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90%에 들지 않는 사람이란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도 바로 그 90%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0%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볼까 항상 궁금해 합니다.
결국, 법이 칼을 들고 그리고 청소기를 등에 차고 (왜 갑자기 고스트버스터스가 생각나는지 모르겠지만) 일대 소탕에 들어갔어요. 저는 반깁니다. 제발 이런 시장조작하는 인간들이 없었으면 하고 바래왔습니다. 솔직히 이 인간들 때문에 우리는 지금도 손해를 보고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부정하겠죠. 그리고 중앙정부가 손대기 시작하는 것을 욕하겠죠. 하지만,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다 네맘 같지 않단다...'
그런데, 사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문제라고 하겠지만, 사실 진짜 문제는 바로 알트코인들입니다. 알트코인의 펌프 앤 덤프는 너무 만연한 것이고, 스푸핑이나 워시 드레이딩은 그냥 기정사실입니다. 이것들이 쫄아서 그런 관행들을 그만두지 않는한 앞으로 계속 되겠죠.
반면, 미국법무부가 칼을 든다고 한들, 국제적인 공조가 없으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이런 일이 인도에서 생겼다라고 한다면 어쩌겠어요. 인도 정부에 협조를 구하고, 인도정부가 오케이 하면 어떻게든 하겠지만, 인도정부가 '그게 뭐'라고 하는 순간, 아무리 청소를 하려 해도 일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겠죠.
이렇게 된다면, 결국 국제사회 전체가 암호화폐를 규제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번에 기관투자자들이 들어와서 투자를 하는 바로 그 순간이 우리가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약간의 두려움도 드는군요.
여기까지 입니다.
spoofing이 허매수 허매도 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주식처럼 일정 규모이상으로 시세교란한 행위가 입증될 시
좌시하지 않는 그런 장치가 필요하다 싶긴 합니다
spoofing...그렇게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야지 안그러면 우리같은 개미들은 이리저리 휩쓸리다가 물에 빠져 죽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특히 마지막 문단은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1월달에 중국자본 빤쓰런하면서 폭망장이 온 거라고 보는 분들도 적잖은데
저는 12월에 선물시장 들어온 시점에서부터
예전같이 수시로 터지는 폭발력은 이제 기대하면 안되겠다 생각하긴 했어요
하루종일 차트보면서 일희일비하는 것보다
기관자금 유입같은 추후에 올 더 큰 기회를 지금부터 차근차근
대비하는게 좋겠다고 봅니다
그럼요 그럼요. 그래야겠지요.
나중에 한번 글을 쓰겠지만, 인터넷관련 주식이 폭발했을 때, 언제쯤 떨어졌는지 그 시기를 잘 봐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때가 암호화폐 투자자본을 절반이상 현금으로 바꿔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미국에 대해 포스팅해주셨네요. 멋진 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
ㅎㅎㅎ 역시 좋은글입니다. 미국의 힘은 대단하네요. 법무부의 힘이 어디까지 영향을 줄지 궁금하네요 ㅠㅠㅠ
솔직히,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커질 수도 있지만, 반면 큰 장벽에 부딪힐 가능성도 높습니다. 바로 국제법상의 논리가 적용되기 시작하면, 협상과 조약이 시작되어야 할 것이고...이렇게 되면 블럭체인이 규범자체를 바꿀 수 있는 상황도 무시할 수 없어요. :)
칭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캬... 멋진답 감사합니다. 하나하나에 생각하신 흔적이 보입니다. 법무부가 큰 걸림돌이 될수도 아니면 뒤뒴돌이 될수도 잇겠네요.
현재상태를 봐서는 사실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이곳의 국회의원들도 암호화폐에 대한 지식수준이 유아기보다 못해서, 그 심각성을 알기까지 오래 걸리겠죠. 의원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대통령이 움직여야 하는데, .... 기대할 것이 별로 없죠, 아마? ㅎㅎ
의원님들이 알아야 적용이 되긴 하겠죠 ㅠㅠㅠ좀 기다려야되겠네요
각종 규제와 안전장치가 갖춰진 후에만 대형 자본이 이 시장에 참여하기 시작할 거라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특히 IT도적들이 호시탐탐 거래소와 개인계좌를 노리는 해킹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절대로 대형 자본이 들어오지 않을 거라는 얘기도 나름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즉, wild wild west & Gold Rush는 끝나간다는 말이죠. 사실 이 시장에 Jesse James나 Sundance Kid같은 놈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죠. ㅎㅎㅎ 대형자본이 그렇게 들어오고 싶어한다는 간접적인 시사이기도 합니다. 들어오고 싶어~그러니까 저 악당들좀 치워줘...라는 소리에 Wyatt Earp가 반응하는 것 같아보입니다. ㅎㅎ 올해가 지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조만간 급등과 급락의 암호화폐특징은 점차 사그라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