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주문했더니 간장게장, 새우장...

in #tasteem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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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맛집]대신 맷돌 순두부, 양념게장과 대하장 끝판왕~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

따끈한 국물이 입맛을 당기는 그런 날이 있잖아요.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을 때는 살짝 매운 음식도 당기구요.
평범하면서 평범하지 않는 그런 맛을 찾고 싶을 때 찾아가는 곳이 있어요.

바로 경주 맛집, 대신 맷돌 순두부예요.

외관은 평범한 음식점인데요.
상차림을 보면 깜짝 놀랄만한 사실이 있답니다.
전체 상차림만 봤을 땐 잘 모르시겠죠?
하나 하나 반찬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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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간장게장이예요.

간장게장 전문점에 가면 저렇게만 먹어도 가격이 꽤 나올텐데...
9,000원짜리 순두부 찌게 집에서는 반찬의 한 종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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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간장게장을 너무 좋아해서 정말 간장게장 맛있는 집을 많이 다녔어요.
어떤 곳은 전문점임에도 불구하고 맛이 별로여서 남기고 올때도 있었는데..
대신맷돌순두부에서는 반찬으로 나온거라 별 기대도 안하고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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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 알이 눈에 들어오시나요? 정말 싱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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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터트려서 입 안에 넣으면 신선한 바다향이 그대로 느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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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 다음으로 눈에 들어오는 건 대하장입니다.

반찬으로 나온거라 1인 1미입예요.
대하장 크기도 크고, 맛도 쫀득쫀득 감칠맛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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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장의 싱그러운 자태에서 맛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양념장은 그대로 한 술떠서 밥이랑 슥슥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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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간장게장에 이어 양념게장은 맵지도 짜지도 않고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은 그런 맛이었어요.

양념이 반질반질 잘 스며들어 있어서 보기에는 매워보이지만 맛있어요.
양념게장이 맛있는 집도 드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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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담궈진 젓갈도 정말 인상이 깊었어요.
반찬들은 따로 조그맣게 포장을 해서 5,000원씩 판매를 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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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가게에서 나오는 도라지 무침은 손도 안대는데 여기에서는 반찬을 싹싹 비우고 왔어요.
양념을 어떻게 하는지 매운걸 잘 못먹는대도 그렇게 맵지 않으면서 입맛을 돋우는 그런 맛을 가지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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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스럽게 나온 콩나물 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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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둑 우엉조림까지 반찬 하나하나가 손맛이 굉장히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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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메인메뉴로 넘어가네요.

'대신 맷돌 순두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 순두부가 메인이구요.

순두부는 가끔 와서 먹는 메뉴라 오늘은 알탕을 시켰어요.
순두부는 알탕보다 좀 더 두부의 순수한 맛이 많이 느껴지고 알탕은 약간 매운 맛이 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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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지인들과 함께 대신순두부를 찾았을 때 순두부와 알탕 두 개를 시켰는데
알탕이 더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개인 취향이라 순두부와 알탕 뭐가 맛있는지는 알 수 없네요.
저는 순두부도 좋아하지만 비도 오고 약간 맵싹한 알탕이 당기더라구요.

알탕에 들어있는 고니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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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도 살짝 건져봤는데요. 알탕에 알도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조금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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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냄비에 끓어오르는 알탕의 뜨끈하고 맵싹한 국물이 속을 시원하게 해준답니다.
지난번에 먹었을 때는 소고기를 잔뜩 먹고 속이 좀 불편했는데 순두부찌게 먹고 속을 확 풀었답니다.
술은 즐겨먹지 않지만 해장국으로도 최고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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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게 끓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데요.
된장찌게, 순두부찌게 집에서 잘 해먹기도 하지만 대신순두부 에서 나오는 찌게들은

집밥이 아닌 뭔가 특별한 맛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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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발견한 나물과 파김치..
맛은 직접 먹어보시면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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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슬고슬 밥도 맛있게 잘 됐구요.
밥도둑 간장게장과 함께 슥슥 비벼먹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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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반찬들이 좀 더 있지만 하나하나 버릴 것 없이 맛있었어요.
울 애기는 콩순이를 보느라 정신이 없네요. 편안하게 밥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콩순이에게 상을 줘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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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메뉴판을 주지 않고 벽에 크게 걸려있는 차림표에 다 있어요.
아구찜과 대구포찜, 대하찜은 아직 먹어보질 못했는데 한번쯤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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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보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용강이라는 동네인데요.
경주현지 주민들이 더 많이 찾는 그런 맛집이예요.

원래 음식점은 맛집도 한번 두번 잘 찾아가지지 않더라구요.
대신맷돌순두부는 경주로 이사와서 여러 번 찾아갈만큼 다시 찾아가고 싶은 맛집이예요.

경주 관광지에 유명한 순두부집이 많지만 그런 곳보다는 대신순두부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간장게장이나 정갈한 밑반찬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가보세요.




맛집정보

대신맷돌순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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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 용강상리2길 4-1


찌개주문했더니 간장게장, 새우장...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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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 콘테스트에 응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wisdom83님의 포스팅으로 테이스팀이 더 매력적인 곳이 되고 있어요. 콘테스트에서 우승하길 바라며, 보팅을 남기고 갈게요. 행운을 빌어요!

네네~ 좋아요^^

정말 맛있게 보이네요. 가고싶은 맛집이네요. 전화번호 좀 알 수 있을까요?

저도 네이버 검색해서 찾았어요~ 054-742-5587이네요~~

메인메뉴가 초라해보이는건 저의 게장에 대한 애정탓일까요? 읽으면서 허억 헉 허어~~ 하며 게장 부럽 ㅠㅠ 침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