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장소에 대한 기억은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다.
같은 장소라도 추억과 경험과
다양한 인식의 조리개가 작동하면서
개인의 창을 만들기 때문이다.
춘천이 나에게 주는 장소성을
굳이 등급으로 평가하라면
기꺼이 5스타를 준다.
충청도 촌놈의 서울 유학시절,
부족하기만했던 정신적,물리적 공간을 채워준
멘토와 절친들이
모두 춘천 지역 출신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러한 관계는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뤄지고 있으니
춘천은 어쩌면 고향같은 곳이기도 하다.
춘천에 들렀다가
맛집, '옛날손장칼국수'집을 찾았다.
백종원씨가 다녀간 집이라서
유명세를 탄 곳이다.
난 그보다는
시래기와 장으로 간을 맞춘 칼국수 맛이
일품이라는 일행의 추천으로 찾아갔다.
토요일 오후인데도
손님이 가득하다.
다행이 방 상석에 4자리가 비어있다.
주문한지 15분 지났을까?
테이블에 올라온 칼국수에
왠 '묵'이 보이는 듯하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시래기이다.
맛을 보니 역시 장맛과 손맛이 그윽하다.
5000원의 가격에 비하면
그 어느 맛집보다 가성비가 높다.
만두를 맛보고 싶었지만
이전에 빵집에 들렀던 관계로
더이상 받아들일 곳이 없어 포기했다.
오늘 또 춘천에 대한 나의 이미지는
장칼국수 맛으로 인해
한단계 고양된 느낌이다.
맛집정보
옛날손장칼국수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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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 콘테스트에 응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kangnara7님의 포스팅으로 테이스팀이 더 매력적인 곳이 되고 있어요. 콘테스트에서 우승하길 바라며, 보팅을 남기고 갈게요. 행운을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