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한편의 글도 쓰지 않았다.
올해 1월 가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원래 주말에는 거의 스팀잇 활동을 하지 못했고
주중에 간혹 하루 정도 건너 뛴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일주일간 전혀 글을 쓰지 않았던 적은 없었다.
왜일까?
물론 좀 바빴다.
회사 일로 정신이 없어서 스팀잇에 시간을 내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었다.
누군가 '스'럼프, '스'태기 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딱 나를 가리키는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도 엄청나게 떨어져버린 가격을 보면서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스팀잇에서 '의욕'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른다.
사실 가입 후 거의 6개월 동안 너무나도 정신없이 달려온 듯 하다.
약 일주일간 글을 쓰는 것을 멈추면서 오히려 정신이 상당히 맑아졌다.
처음 스팀잇에 가입하면서 '돈'에 대한 욕심을 가지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욕심을 버리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웠다.
하루에 한편 혹은 두편이라도 글을 올려야 하고
글을 올리지 않으면 안된다는 어떤 '강박관념'으로 살았던 것 같다.
내가 글을 올리지 않고 다른 이들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것은
뭔가 엄청난 손해를 보는 듯 느꼈었다.
글을 올리고 내 글에 보팅을 원하는 맘을 가득 담아서
다른 이들의, 특히나 '고래'들의 블로그를 방문하면서
열심히 보팅하고 또 열심히 댓글을 쓰면서...
나는 어쩌면 점점 나를 잃어갔는지도 모른다.
물론 글을 올리지 않았던 일주일 동안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열심히 방문했던 것도 아니었다.
몇몇 분들의 글들만 간간히 텔레그램에 알람으로 뜨면
가끔 찾아가서 '편안하게' 글을 읽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하게도 맘이 참 편해졌다.
얼마 되지 않는 보팅 파워를 나눠서 때로 30%, 50% 보팅하던 것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100% 보팅하니 그렇게 편할수가 없다.
보팅을 바라지 않고 타인의 글을 읽는 것이 이렇게 좋은 것인줄 몰랐다.
어쩌면 이것이 진정한 소통은 아니었을까?
글을 쓰지 않을 용기!
글을 쓰지 않는데 무슨 용기가 필요할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용기'가 필요했다.
글만 쓰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보팅이 생기고
이 보팅은 '돈'인데... 이것을 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필요했다.
하루를 넘기고, 이틀을 넘기고... 5일이 되면서는,
아 내가 스팀잇을 하지 않고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오늘로 7일째, 다시 글을 쓰면서
조금은 다른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다.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많이 한다.
처음 가졌던 마음, 조금은 설익은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자는 것이겠지만
나의 초심은 그다지 순수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초심으로 돌아가기보다는 '욕심'을 버리는 맘으로 돌아가려 한다.
물론 아직도 나는 내 글에 많은 보팅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그래서 내 글의 보상이 엄청나게 많아지는 것을 바란다.
그런 욕심을 버리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일 것이다.
어차피 스팀잇만 하루 종일 온전히 할수는 없다.
하루 한시간 혹은 어쩔때는 30분도 못할수도 있다.
그러면서 멋진 글을 매일 남기고 매일 엄청난 보팅을 받고
매일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의 블로그를 방문하고...
이는 어차피 불가능한 일이다.
이걸 이제야 깨닫게 된다.
나는 이제 모든 것을 버리려고 한다.
물론 스팀잇까지 버리려는 것은 아니다.
난 스팀잇을 떠날 생각이 전혀 없다.
10년, 20년 뒤의 스팀잇의 미래를 상상하면서 즐거워 하고 있고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다만 그 꿈의 미래를 향해 가는 발걸음의 속도를 조금은 줄이려고 한다.
이제 하루에 한편의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버리려고 한다.
어쩌면 일주일에 한편, 혹은 한달에 한편이 될 수도 있다.
그저 맘 가는대로, 그저 편안하게 스팀잇을 즐기려고 한다.
보상 따위 없으면 뭐 어떠랴,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에 함께 동참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즐거운 것이었다.
우리 모두 훌훌 털고 즐거운 소통을 함께 나누자!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허허 편하게 스팀잇 라이프 즐기시길~
감사합니다. 그냥 편하게 즐기려고요^^
편한 마음으로 스팀잇 활동하는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편한 마음을 갖는 것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이번주는 참 편안하고 일에 집중도 잘되고 좋네요^^
이것저것 따지고 생각하고 비교하고 고민하기도 하는데, 가격이 떨어지니 다른 동기들이 줄어들어서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고민을 이제 너무 많이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좀 천천히 가려구요 ㅎㅎ
저도 얼추 일주일 정도 쉬었던 거 같아요.
내용도 쉽게 공감이 갑니다.
보상보다 소통하고
서로 성장하는 데 무게를 두어야할 거 같습니다.
그렇죠. 보상따위 없으면 뭐 어떻겠습니까 많이 놓아버리니 좀 편안해지는 느낌입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손글씨나 일러스트 작품을 올립니다.ㅎㅎ 글을 대신할 다른 취미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yhoh님도 이번 기회에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D
저도 취미는 여러개 있는데 문제는 그게 포스팅하는게 만만치 않다는데 있지요... ㅠㅠ
포스팅이라는 것 자체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일단 한 일주일에 하나 정도 그냥 소소히 ㅎㅎ 하여간 현재의 제 맘이 그렇습니다.
자투리시간에 놀다가는 곳, 제게 스팀잇은 그런 느낌이에요 ㅎ 편하게 즐기자고요! ㅎㅎ
놀았어야 했는데 잘 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냥 놀아보려고요 ㅎㅎ
저도 비슷한 생각이 스물스물...올라와서 매우 공감이 되네요^^ 좋은 저녁 시간 보내세요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시니 제가 외롭지는 않네요^^
욕심을 버려라 공감합니다
코인 시세도 많이 떨어져서 별 기대 없이 즐기고 있습니다ㅎㅎ
코인 시세와 상관없이 욕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다 부질없는 것이죠^^ 기대없이 함께 즐기시죠 ㅎㅎ
그죠 맘 가는대로 편안하게 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그동안 너무 달렸던 것 같습니다. 살짝 지치기도 했고요^^
편안하게 스팀잇 즐겨보시죠
갈길이 머니 쉬엄쉬엄 노닐노닐 즐기며 가야겠지요~^^
그렇죠 갈길이 멉니다.
하루 하루에 연연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요호님. 열심히 달려오셨는데이참에 여유를 갖으시면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네요.
그렇죠 너무 심하게 열심히 달려온 듯 합니다.
좀 쉬엄쉬엄 가려구요^^
감사합니다.
꾸준히 천천히 오래하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오랫동안 좋은글 보고 싶네요^^ 화이팅 입니다!
오랫동안 제 글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원래 한번 시작한거를 잘 끝내지 않습니다. ㅎㅎ
뭐든지 잠시 쉬는것도 꼭 필요한거같습니다ㅎ
쉬엄쉬엄 하려고 합니다.
에너지는 충전할 필요가 있는 듯 합니다.^^
아주 솔직하게 속마음까지 내려놓으신 것 같네요.^^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 같습니다.
강박을 버리고 즐겨볼께요!^^
많은 분들이 생각이 비슷한 듯 합니다.
강박을 버리니 이렇게 편할수가 없습니다.^^
완!!!!!!!!전!!!!!!!!!!
저랑 같은 마음이십니다... ㅎㅎ
한번은 다 때려치울까... 포스팅 한번 했다가...
그저 좀 쉬고 돌아와서..
그냥 하고 싶은데로 했더니.. 보상에 대한걸 그저 놓아 버렸더니~
지금의 스팀은 아무런 부담이 없어요.. ㅎㅎ
보팅도 저도 뭐 거의 무조건 100%를 주고 있고요.
그래서 보팅파워는 개떡같지만~ 보상이 줄어들긴해도~ 여러명에게 막 해주고 다니지요.. ㅎㅎ
편한 스팀이 훨씬 롱런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ㅎ
맞습니다. 어찌어찌 글을 못쓰게 되었는데 그것이 오히려 제게는 약이된듯 합니다.
앞으로는 그저 모든 것 훌훌 털어버리고 즐겨보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달리다가도 또 쉬어줘야 오랜기간 꾸준히 달릴수 있다고 해요 :) 스팀잇 가격이 하락하는데는 또 그 나름의 장점도 있다고 봅니다. 유후님 화이팅~*
그렇죠 꾸준히 하려면 너무 빨리 달리면 안되는 듯 합니다.
그저 나의 보폭에 맞게 쉬엄쉬엄 걸어가렵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이런저런 핑게를
맘 편안하게 소통하자구요~~
그렇죠 맘 편안하게 ^^ 근데 이것도 쉬운것은 아닌듯 합니다.
제 글에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서 ㅎㅎ 행복한 투정이죠^^
스팀잇이 일주일간 보상인 이유는 어쩌면 일주일에 한편씩 올리는 여유를 즐기라는 뜻이 아니었을지 ㅎㅎㅎ 공감가는 대목입니다. 저도 요즘 푹 쉬고 있거든요.
요호! 그렇게 깊은 뜻이 있었던 것이군요^^
푹 쉬면서 전에 하루에 하던 것을 일주일 동안 하니까 참 여유롭네요 ㅎㅎ
본인이 즐거운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인지라 즐거운 포인트가 자꾸 바뀌기도 하구요.^^
지금 그렇게 하고 싶으신 거니 그렇게 하시고요, 나중에 또 막~ 글이 쓰고 싶으시면 또 열심히 쓰시면 돼요.
@yhoh님이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제가 원래 글은 막 마구마구 쓰고싶어하는 사람입니다.
아마 하루종일 하라고 하면 하루에 10개씩도 쓸 것입니다.
문제는 제가 계속 방전이 되고 있다는 것이죠 ㅠㅠ
우연히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이 일주일 지나갔는데
이게 의외로 저를 제자리로 돌려놓은 듯 해서 좋습니다.^^
그런말 있잖아요..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ㅎㅎ
ㅎㅎ 맞습니다. 엎어졌어요 ㅠㅠ
근데 좋네요^^
ㅎㅎ 저도 요즘 글을 뜸하게 썼었는데
마음 한켠으론 자주 써야하는데 하는 찝찝함을 갖고있었네요ㅜㅜ
이 글 보고 위안을 받습니다^^
위안이 되셨다니 감사하네요^^
부담없이 즐기는게 좋은 듯 합니다.
요호님이 피드에 안보인지 오래되어 방문했습니다. 저도 같은 심정입니다. 바쁜일이 한번 지나며, 빨리 글을 내어야 한다는 강박이 사라졌습니다. 이게 게으름으로 연결되고 있어 부정적이기도 하지만, 피로도를 줄여서 좀 더 마음 편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공교롭게도 저도 포스팅을 안하고 요호님도 포스팅을 안하는 시기가 겹쳐서 근래에 잘 못뵙게 되었군요.
저도 엄청 바빠서 스팀잇을 할 시간이 전혀 없었는데
그게 의외로 심적으로는 좀더 안정되게 해주는 듯 합니다.^^
좋은 글이네요. 모두가 공감할 것 같아요. 천천히가야 오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천천히 가는거죠. 가다가 좀 쉴수도 있구요^^
제 심정문제가 아니더라도 지금은 참 시간이 없네요 ㅎㅎ
꾸준함이 중요한게 아닌 내가 편하게 하느냐가 답인 것 같습니다 의무적인 1일 1포스팅은 중요하지 않다는걸 느끼게 됩니다
의무적인 모든 것을 다 버려야겠지요... 근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ㅠㅠ
어쨌든 그저 편안하게 해보려고 합니다.^^
마구마구 공감이 됩니다.
즐겁게 하는 스팀잇!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격하게 공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스팀잇 새내기 입니다
열심히 배우고자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7월 되세요
감사합니다.^^
가끔은 안부라도 전해주세요^^
그래야죠^^
그냥 부담없이 가끔 글 올려보려고 합니다.
지당하신 생각이외다.
감사합니다.^^
Great post!
Thank you ^^
가즈아가 해방구입니다.
바쁠 땐 가즈아만 훓어보게 됩니다.
근데 저는 왠지 가즈아가 체질에 맞질 않아서 ... ㅠㅠ
하다 보면 익숙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