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제안서 #지상멘토링
오늘은 홈 인테리어 시뮬레이터 사업 제안서를 보고 제가 간단하게 분석한 내용을 공유드리겠습니다. 국내 몇몇 스타트업이 이 아이템으로 투자도 받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의 본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현재 이런 스타트의 사업 제안은 대부분 유사해보입니다. 물론 이런 제 평가도 여러가지 전제를 가지고 하는 것이므로 오류가 있을 수 있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 누구나 쉽게 집의 가구와 인테리어를 미리 디자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 B2B 시장을 위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나 전문가부터 플랫폼에 참여시킨다.
- B2C 시장을 위해서 소비자들이 직접 자신의 가구와 인테리어를 디자인하도록 참여시킨다.
- 배치할 가구나 벽지 등을 실제 제품의 디자인을 제공함으로써 판매로 연결해서 수익모델을 만든다.
아래는 제가 스타트업에게 시장성을 평가하기 위해 질문하는 내용입니다. 여러분이 홈 인테리어 시뮬레이터 관련 스타트업이라면 스스로 질문에 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 회사는 본질적으로 기술/제품/서비스 중에서 무엇을 제공하나요? --> 서비스
- 서비스 회사로서 제공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해주는 솔루션(집닥)? 콘텐츠(레진코믹스)? 중에 무엇인가요? --> 솔루션
- 고객의 문제는 무엇이며 연간 얼마나 큰 규모의 문제인가요? --> TAM 시장 규모 예측의 근거
- 고객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런 솔루션을 사용하면서 현재 얼마의 비용이나 시간을 소비하고 있나요? --> SAM 시장 규모의 근거
- 우리의 솔루션을 사용하면 고객은 현재의 솔루션에 비해서 몇 %나 비용이나 시간을 절감하나요?
--> SOM 시장 규모의 근거 - 우리 솔루션이 경쟁력이 유지가 되려면 우리는 어떤 진입 장벽을 갖고 있나요?
이 사업이 스타트업으로서 본질적인 문제는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시장의 규모의 문제입니다.
"누구나 쉽게 집의 가구와 인테리어를 미리 디자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과연 어떤 고객이 가구와 인테리어를 어떤 도구를 통해서 쉽게 디자인해보고 싶어할까요. 따라서 목표 고객의 규모가 얼마나 될 것인가가 제일 중요한 질문입니다.
아래 링크에서 "10 Best Free Online Virtual Room Programs and Tools"에서 보면 일반적인 소비자가 매일 한번씩 사용할만한 서비스는 별로 없습니다. 즉 B2C로 서비스하기에는 너무 틈새 시장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어반베이스나 한국가상현실이 제공하는 제품도 유사할 거라 예상합니다.
그렇다면 이 사업은 철저하게 B2B 고객을 대상으로 접근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으로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투자 제안서에 B2C와 B2B 사업 모델을 모두 하겠다고 제시하지만 이는 설득력이 약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스타트업이 사업을 시작한 이후 10년 이내에 B2C 사업과 B2B 사업을 동시에 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서비스가 제공하는 "기능" 자체의 혁신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과연 "홈 인테리어 디자인을 사전에 온라인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기능"이 얼마나 고객의 심각한 문제를 풀어주는가에 있습니다. 이는 매우 적은 수의 고객에게 필요한 기능의 일부분으로 보여집니다. 즉 소비자가 직접 사용할 도구가 아닌 인테리어 제품 회사에서 마케팅 차원에서 공급하는 서비스가 최선일 것 같습니다.
https://freshome.com/10-best-free-online-virtual-room-programs-and-tools/
https://urbanbase.com/map/5600c1bb71da53ab8ad63dd4
http://corp.kovi.com/sub04_01_view.asp?intnum=1598&PageNo=1
https://www.homify.co.kr/roo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