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좆나’의 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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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좆나’의 순화

존맛탱.

아주 맛있는 음식을 칭한다

문제는 저 ‘J’에 있다


존나의 줄임말

존나는 좆나의 순화버전이고
여기서 좆은 누구나 아는 그것이다

잠깐 이야기를 옆으로 흘리자면,

사람이 악해지거나 귀신이 들리거나 하는 건,

갑자기 목이 180도로 꺾이고,
후라이드 치킨을 5마리씩 먹거나,
‘뭐시 중헌디!!!!!’라고 하며 부모에게 눈깔을 희번득 거리는 게 아니라,

조금만 힘들어도 지치고,
가벼운 일에도 죽고 싶고,
사람 머리가 깨지는 장면을 봐도 무감각해지고,
존나, 씨발 이런 단어를 웃으면서 쓰는 게 아닐까

라고
명절이라고 뛰어다니며 즐겁게 노니는 아이들이 행복해보여, ‘무슨 이야기를 하며 저리 신나게 뛰놀까’ 싶어 귀를 기울여보니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칼빵 칼빵’하며 쫓가아고 나머지 한 아이는 까르륵 하며 도망가는 장면을 보며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