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의 납땜

in #sct5 years ago

안녕하세요 @realmankwon입니다.

얼마전 회사 업무로 예전에 했던 OSHP 관련 일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Raspberry pi 와 Arduino를 이용하여 온습도 정보를 수집하여 실시간으로 웹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IoT 기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CCTV 와 서보모터를 이용해서 원격에서 CCTV를 움직이게도 하고 자동문을 제어하는 기기를 만들었었기에 쉽게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하드웨어 스펙이 올라가고 스프트웨어 버전도 올라가는 바람에 기존의 소스들이 동작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사용했던 Raspberry pi는 2 B 모델이었고 새로 구입한 것은 Raspberry pi 4버전 B 모델이었습니다.
Raspberry Pi 2 에서 사용했던 Arduino는 계량된 것으로 국산 RPino라는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GPIO를 통해 연결이 되어 부피를 줄일 수 있었고 Raspberry Pi에서 RPino에 연결된 센서들의 정보를 Serial로 쉽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선택했었습니다.
하지만 Raspberry pi 4 버전은 RPino를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연결을 하니 아예 부팅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양이 낮은 이전 버전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Raspberry pi 4의 경우 왠만한 컴퓨터와 견줄만큼 성능이 우수합니다.

CPU가 쿼드코어고 메모리도 최대 4GB 입니다.
무선 와이파이는 물론 블루투스까지 기본 장착입니다.
USB 3.0도 지원을 하지요.
모니터도 4K 까지 지원을 하고 마이크로 HDMI 소켓이 2개가 있어서 듀얼 모니터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그런 높은 사양의 것을 놔두고 예전의 것을 써야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Raspberry pi 설정을 마치고 RPino에 프로그램을 설치하였습니다.
이때도 예전 소스가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하드웨어를 통한 개발에서 가장 힘든 것은 해당 문제가 하드웨어의 문제인지 소프트웨어의 문제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하드웨어가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고 개발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하드웨어도 최신의 것과 달랐습니다.
그래서 오늘 다시 보드를 만들었습니다.
온습도 센서만 달면 되니 아주 간단해서 5년만에 납땜을 했네요.

브레드 보드를 통해서 먼저 RPino를 통해서 동작을 확인하였습니다.

보드에 붙일 양면 보드와 전선, 소켓 암수 등 부품들을 준비합니다.

납땜기와 납땜 연기를 흡수하는 기기까지 주섬주섬 꺼냈습니다.

납땜하는 과정까지는 사진을 찍지 못했고 결과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온습도 센서를 꽂고나서 RPino에 끼워서 테스트를 하니 잘 동작을 하였습니다.

이후에 Raspberry pi에 연결을 하고 예전 소스를 포팅한 후 동작하지 않는 소스를 최신 소스로 업데이트하여 결국은 시제품을 완성하였습니다.
새록새록 예전 기억도 나고 예전에 되지 않았던 것도 찾아서 해결하고 나니 또 뿌듯한 마음이 들더군요.
역시나 개발자는 자신의 만족감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되는 듯 합니다.

변화된 회사의 환경들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요즘이었는데 하드웨러를 만들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니 잠시나마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차주에는 더 많은 센서를 사서 보드를 구성해야 하는데 좋은 작품이 나오면 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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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능력자시네요

과찬이십니다. ^^

우와 능력자시네요(2) ㅎㅎ

전 이런쪽은 하나도 몰라서...

과찬이십니다. ^^ (2)
저는 투자를 하나도 몰라서요.. ㅎㅎ

우와 능력자시네요(3) ㅋㅋ

과찬이십니다. ^^(3)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