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 정영진, 최 : 최욱, 이 : 이재오, 주 : 주진우, 김 : 김갑수 MB : 이명박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최 : 오늘 세분 과 함께 하는데요, 앉은 순으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사실상 MB, 이재오 대표님 어서오십시요!
이 : 예, 어서 왔습니다.
최 : 그리고 사실상 MB 저승사자, 주진우 기자님 어서 오십시요.
주 :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재오 대표님 모시러 오늘 왔습니다.
이 : ㅎㅎㅎ 아 내까지 끌고가면 안되지 ㅎㅎㅎ
주 : 그럼요. 저는 대표님은 모시죠. 대표님한테 세배 올리고 건강 묻고 그럴려고 왔습니다.
최 : 아까 실제로 세뱃돈 만 원을 주시더라고요. 근데 우리 이재오 대표님 이거 방송에서 얘기하지 마라 나 전광훈이한테 혼난다 ㅎㅎㅎ 어떻게 그 주진우 젊은이 가까이에서 봐도 불편함이 없으십니까.
이 : 여기랑 친하지.
최 : 예? 이 젊은이가 MB 집어넣었는데
이 : 그래도 뭐, MB 집어 넣은거는 자기(주진우)가 몰라서 잘못해서 그런 거니까
주 : 그런건 아니고요 ㅎㅎ 제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고 사실상 2인자가 이재오 대표님이셨어요. 정치적으로는 오히려 이명박 대통령한테 조언하고 지시하고 지도편달하는 분이셨거든요. 그때도 이재오 대표는 절 불러가지고 그때도 저야 뭐 말안듣는 애였죠. 불러다놓고 지도하고 얘기하고 그리고 제가 이야기 하면 또 잘 들어주세요.
그런 분이 이명박 주변에 별로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우리 이재오 대표님 얘기를 좀 더 들었으면, 더 중용 했으면 이렇게 감옥가진 않지.
이 : ㅎㅎ 아유 기침나네 기침나 ㅎㅎㅎ
최 : 아, MB 생각에 기침이 납니다
주 : 자꾸 이권을 챙기려고 이재오 대표를 자꾸 자전거 태워가지고 4대강으로 자꾸 보내는 거예요. 그런데 본인은 자기 소명인 줄 알고 자꾸 자전거만 타셨는데 그 사이에 주변에서 다 받아먹었습니다.
이 : 그 말은 맞는데 틀린게 MB가 이권 챙기려고 했다 고건 빼고.
주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차후에 제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최 : 자 그리고 사실상 문재인 정부 블랙 리스트 김갑수 선생님 어서 오십시오.
김 : 네 오랜만입니다.
주 : 왜 블랙리스트죠?
이 : 김선생은 화이트리스트 아녀?
김 : 그건 아니고. 방송하곤 관계 없고. 언제부턴가 쓴소리 좀 했더니 막 그러더라고. 그래서 어디 마이크를 하나 잡고 본격적으로 좀 얘기하고 싶어해요. 충정이야 충정.
최 : 근데 아무튼 이제 최근에는 우리 이재오 대표님 하고 KBS 시사프로그램 같이 나가고 계시죠. 어떻게, 대화는 잘 통합니까?
이 : 뭐 우리끼린 잘 하지.
김 : 난 이재오 대표 말에는 무조건 찬동해요.
최: 어 그래요? ㅎㅎ 세상이 많이 변해가고 있네요 ㅎㅎ
이 : 나도 뭐 방송에서 그거는 뭐 김갑수 선생 말이 맞다고 이야기 하지.
최 : 그렇군요. 그러면 오늘 먼저 말 나온 김에 주진우 기자도 나온 김에 이명박 전 대통령 근황 좀 잠깐 짚고 넘어 가겠습니다.
일단 요걸 잠깐만 정리하자면 지금 현재는 다스 실소유 의혹과 관련한 비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 검찰이 23년을 구형한 상황이죠. 그리고 2월 19일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 그래 뭐 구형이야 뭐 23년을 하나 32년을 하나 관계 없는데 무죄가 나올 거니까 뭐 별로 신경 안썼어. 원래 무죄 나올 수록 구형이 많거든. 우리가 옛날에 재판 받아보면 구형을 많이 주면 그거는 무죄 나오거든
정 : 1심 때랑 뭐가 확 달라지는게 있습니까?
주 : 뇌물 액수가 50억이 늘었습니다. ㅎㅎ
이 : 달라졌는게, 검찰에서 공소 변경해갖고 삼성 뇌물 액수를 추가를 해놨는데, 그게 재판과정에서 공소유지가 거의 안되는 걸로 드러났죠.
주 : 아닌데요, 재판을 같이 보셨는데
이 : 한번 같이 봤잖아
주 : 한번 같이 봤죠. 그런데..
이 : (MB의 혐의는) 거의 거짓말로 드러났으니까 무죄 뜰거 같은데
주 : 아니 줄을 이렇게 서있으면 이명박 대통령 주변 사람들이 질이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대표님 같지 않아서 뒤에서 나이가 지긋한 할아버지들이 '어 주진우 저 새끼' 이렇게 욕을 하기 시작해요. 저는 원수니까, 철천지 원수잖아요.
뒤로 돌아서 얼굴을 쳐다봐요. 할아버지들이 바로 얼굴을 외면해요. 다 그런데 이렇게 들어가 보면 이재오 대표님 탁 앉아 있다가 인자하게 이렇게 웃고 토닥토닥 하고, 그렇게 그러는 분은 또 대표님 밖에 없어.
최 : 인격자셔. 인격자야
주 : 인격자인데, 재판을 어떻게 그렇게 보셨어요.
이 : 원래 인격자들은 그렇게 보고, 비인격자들은 또 주진우처럼 보고 그러지.
최 : 아 기레기에 이어 비인격자까지.
김 : 폭넓게 진보의 동력이 가령 집권하지 못했을 때에는 사회적 공분에서 출발할 수 있어요. 이명박은 이렇게 나쁜 사람이다. 이전 정권도 포함해서. 이제 집권을 했어. 사실은 현실적으로 어떨지 몰라도 주요 자리는 이미 다 갖고 있고 국정을 쥐락펴락 해. 이 자가 얼마나 나쁜 자인지를 집권한 측에서 파고 또 파고 또 파면 이건 복수밖에 안돼. 그래서 진성 진보들 말고 애매한 중간층에서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게 왜저럴까 하는 정도로까지 (최 : 너무 가혹하게 느껴진다는 거군요)
그러니까 항상 인제 미래를 보고 가는 건데 집권을 했거나 사회 주류로 진출한 다음에는 그 다음의 플래닝을 해야 될거 같애. 그 다음 세상에 플래닝은 뭐냐면 이전에 성과물들을 어떻게든 내 걸로 만드는 거죠. 과거의 성과물 중에서도 도려내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뭐 재구성을 하든 의미부여를 다시 하든 해서 내 걸로 만들어서 현재 민주당이 갖고 있는 자산에 플러스 알파를 해나간다는 거죠. 그게 제 생각이에요.
그래서 그러면 어떤 방법이 있느냐. 거기 집중하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거죠. 왜냐면 법적 관계를 넘어 갔으니까. (최 :사법부에 맡겨라)
주 : 선배님 제가 하나만 얘기하자면, 제가 이명박..
이 : (주진우에게 하는 소리) 옳다 그래. 그 선배님 말씀이 맞다 이렇게 해야지 ㅎㅎ
주 : 제가 이명박 대통령을 모신지 근 20년이 돼가는데요. 저기 문재인 정부 들어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취재나 저의 탐사보도에 하나 도움을 주지 않았어. 이 정권에서는 원치 않았어요. 누군지는 다 얘기할 수는 없으나, 제가 이명박 대통령을 잡겠다고 쫓아다니고 노래도 만들고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만들고 책 쓰고 그랬을 때 검찰도 청와대도 다 안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이 : 거짓말 하지마. 검찰이 주기자 말 듣고 (MB를)잡아갔잖아.
주 : 그렇죠 그렇게는 맞아요. 근데 제가 얘기하니까 전직 국가원수 두명이나 감옥에 가면 이게 정권의 보복으로 보인다며 부담스럽다고 하더라고요. 그니까 '알았어 그러면 내가 혼자서 해 볼게' 그런데, 국민들이 원하고 법을 명확하게 어긴 게 있다면 그 때는 달리 생각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러면서. 해서 도움을 하나도 못 받고. 계속 노래 부르고 노래 부르고 서동요처럼 노래부르고 '다스는 누구 겁니까 누구 껍니까'
이명박 대통령의 그 많은 치적 중에 오직 하나 '다스는 누구 겁니까' 하나 불러 가서 그래서 잡은 거예요.
이 : 그러니까 잘못된거지.
주 : 에? 그래요? 그거 하나 잡은게 잘못된거죠. 그러니까 다른 것도 다 잡아야 되는데. 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 이걸 잡았어야지.
이 : 없는 걸 갖고 자꾸 이렇게 만드니까
주 : 이거는 있죠.
이 : 자원외교나 방산비리나 그 뭐.. 검찰들이 다 특검까지 하고 조사 했는데 다 무혐의로 나왔는데 주진우 혼자 맞다고 들고 댕기는 거예요 계속.
주 : 대표님, 그러니까 제가..
이 : 자 ?? 그만하자. 저 우리 김갑수 선생님이 지루하니까. ㅎㅎㅎ
최 : 2:1 이야 주진우 혼자 ㅋㅋㅋ
이 : 주진우 기자 잘 들어봐. 영국 보수당이 왜 100년을 유지했냐. 거기는 정권이 바뀌면 지난 정권에 대해서 좋은 점은 계승해 나가고 지난 정권의 잘못된 점은 비판을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홀라당 뒤집어다가 감옥에 쳐넣고 이런 일은 없었어. 그러니까 정권이 계속 이어지는 거는 지난 정권을 계승하는데(주 : 너무 해먹으니까 그렇죠. 법을 웬만큼 지켜야죠) 그게 하나도 밝히지도 못하고 결국은 이제 정치보복으로 드러나는 건데.
지금 문재인 정권도 바로 왜 그러냐. 이명박 정권, 박근혜 정권 잡아갔으면 그 잣대를 이 정권에도 이 정권에도 재야 될거 아냐. 왜 자기네들 권력비리에 칼들이대니까 윤석열이 쫓아내지 못해서 난리 환장을 하잖아. 그건 왜그러냐고
주 : 자, 자, 이명박을 잡아간 사람은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거나 잡아간 사람은 박근혜 정권이 맞는데요, 박근혜 측근들이나 박근혜를 잡아가는 거는요 문재인 정권이 아니라 박근혜 정권이었어요. 국민들이었어요. 촛불이었어요.
그런데 아니 그 보수당이, 보수당이 우리나라처럼 정권을 가지고 이렇게 이권을 그냥 다 해 먹고 그렇지 않았습니다. 강을 팠으니까 그 사람들이..
(난장판 이어짐 ㅎㅎ)
최 : 같은 맥락에서 제가 이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지금 자유한국당 쪽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에 대한 목소리를 굉장히 높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거는 어떻게 봐야 돼요. 아직 형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이 석방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김 : 일단 대통령이 뭔가 이렇게 굉장히 법적으로 좀 애매 하겠지만
최 : 불가능해요 이거 검찰에서 하는 거죠.
김 : 재판에 속도를 내기를 행정부 수장으로서 요청을 해서 빠른 재판을 내고, 그리고 그 다음에 그 결과를 낸 다음에, 대통령의 사면권이라는게 있어요. 사면권에는 일종의 딜 같은게 있는데 해외로 보내야지.
정 : 네? 해외로요?
김 : 미국이나 유럽으로 보내야지. 국내에서 살게 할수는 없는거죠
이 : 정치인의 구속은 때와 장소에 관계 없이 항상 석방하라 그래. (최 : 구호 차원에서?) 죄를 인정하고 안하고 관계 없이. 뭐 전직 대통령 구속 해서 천일이 넘었으니까 인도적 차원에서 석방하라 그 소리 그냥 하는거지.
최 : 우리 이재오 대표님은 그 목소리에 대해서는 아주 그냥 귀가 시끄러울 정돈가 보군요.
이 : 나도 뭐 석방하라 그러지.
최 : (이재오 대표님이) 박근혜 전대통령 얼마나 싫어합니까.
이 : 싫어하는 것과 관계 없이 전직 대통령이 구속이 돼서 오래 됐으니까.
김 : 박근혜 대통령이 석방돼서 나오는 순간 보수 세력은 사분오열돼고 완전 개판 벌어집니다. 보수세력 뻔하지. 사실은 힘이 펄펄 나를 때도 다 장악하지 못해가지고 유승민이가 들이밀고 김무성이 들이민 판인데, 나오면 태극기 부대, 것도 태극기도 다 쪼개져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정치공학적으로는 (박근혜가) 나오는게 (여권에) 훨씬 유리하죠. 선거에 백배 낫지.
최 : 그런걸 자꾸 선거에 이용합니까. 아유 참 우리 선생님
정 : 아까 쭉 말씀해 주신게 과거에 정치적인 유산들, 특히 인제 긍정적인 것들은 좀 받아들이고 부정적인 것들은 좀 포용을 하면서 강국을 만들어야 된다 이런 취지신거 같은데. 우리 나라 사람들이 가장 불만 가진 것 중에 하나가 과거청산 제대로 못 해서 앞으로 뭘 하더라도 옳고 그름이라는게 잘 없어지는거 같다. 그러니 이번에라도 좀 제대로 한번 세워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많이 하시는 거 같은데.
김 : 근데 인생살이가 쌈박하게 풀어 지지 않아요. 과거사 진상규명 같은거는 학계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해야 되고 국가가 지원해야 돼요. 4.3의 실상이 어땠는지, 강점기에 독립운동사에 각종 유산들을 밝힌다던지, 독재기에 군사독재 시기에 어떤 처참한 일들이 있었는지를 규명하고 밝히는 일을 국가가 지원해서 어떤 위원회든 어떤 정신문화연구원 같은데서 끊임없이 하는 일은 그거는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인데.
정치적 맥락에서 하는 일은 그걸 다 끌어 안고 가는거죠. 우리의 한 역사인거죠.
이 : 내 이야기 결론은 그거야.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는 것은 맞고, 잘못된 과거를 청산한다는 명분으로 정치적 이해관계에 정치적 감정이나 이런것들이 개입되면 역사가 발전할 수 없다 이런 이야기야.
주 : 정치적 감정이나 뭐 사감이 개입된 건 아니고요.
이 : 아 뭐 주진우가 정치적 감정을 가질 이유가 있겠어. 주진우는 그냥 되지도 않은 소리 해놓으니까 검찰이 얼른 받아가지고 하니까 이제 문제지 ㅎㅎ
주 : 저는 권력을 가지고, 정치한다고 하잖아요. 국가와 국민한테 봉사한다고 하는데 말은 그렇게 하고 다 자기 이권 챙기고, 사리사욕 챙기고. 물론 이재오 같은 분도 있습니다. 지금도 버스 타고 그 다음에 지하철 타고 그리고 사리사욕 안 챙긴 그런 사람들이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 주변 사람들 다 얼마나 치부하신거 다 보셨잖아요. 그리고 이명박 정부 시절에 이미 다 감옥에 가셨어요. 이상득, 최시중.
이 : 그래 그 둘밖에 더있나? ㅎㅎㅎ
주 : 뭐 둘밖에 없어요. 천신일도 있고요 (이 : 그래 셋 ㅎㅎ) 김두우로 해서 청와대.
(이재오-주진우 공방 ㅎㅎ)
주 : 이명박 대통령 주변에서는 너무 많이 챙겨먹었어요.
이 : 몇분이냐니까 셋이라니깐. 어른들 셋.
주 : 아니 이명박 대통령 주변에 어른이 몇명 있습니까. (이 : 셋이지)
주 : 어른이 셋인데 다 갔어 감옥에. 그 이후에도 또 감옥에 가야되는데 (이 : 감옥 갈사람이 없지 이제.) 아프다고 드러 눕고.
최 : (이재오) 선생님. 그 셋인거 알면서 '둘밖에 더있나' 왜그랬습니까.
이 : 아.. 난 한사람이 기억이 안났지 ㅎㅎ
주 : 한명 더 있으면 거기에 이재오 있죠. 이재오 대표 있는데 이재오 대표 말고는 나머지는 다 갔어요. 갔다 온것도 사실 죄질은 더 크고 많은데
최 : 그 밖에도 지금 많습니다. 이영배라는 사람도 있고요
이 : 오늘 프로그램이 이게, 원고에는 MB건 없는데.
주 : 난장인거 같아요. 난장인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