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따라 춰 봐야지!"
안무 영상을 틀어 놓고 동작을 하나씩 따라 추기 시작했다. 몇 번 반복해 동작을 어느 정도 익힌 다음 거실로 나갔다. 전신 거울 앞에 서서 동영상 속도를 이 배속으로 올리고 춤을 추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추다 보면 춤이 훨씬 더 빨리 몸에 익었다.
"이지안! 너 또!"
엄마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잔소리를 했다. 춤에 몰두하느라 엄마가 들어온 걸 전혀 몰랐다. 엄마가 쳐다보든 말든 신경쓰지 않고 계속 춤을 추었다.
"쿵쿵댄다고 아랫집에서 또 올라오면 어쩌려고?""
"밤도 아닌데 왜?"
말대꾸를 하면서도 춤을 멈추지 않았다. 마지막 동작이 꽤 복잡해서 계속 그 구간을 반복하자, 엄마는 여느 때처럼 혀를 끌끌 찼다.
"도대체 누굴 닮아서......"
이 말만 들으면 괜히 마음이 욱했다. 엄마는 아빠에게, 아빠는 엄마에게 서로를 닮았다며 내 존재에 대한 책임을 떠넘겼기 때문이다.
Congratulations @kfu456!
Your post was mentioned in the Steem Hit Parade for newcomers in the following category:
#bookirsuda 태그를 사용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 BOOK 토큰을 드립니다.
Congratulations @kfu456! You have completed the following achievement on the Steem blockchain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You can view your badges on your Steem Board and compare to others on the Steem Ranking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Vote for @Steemitboard as a witness to get one more award and increased upv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