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의 공포. 그리고 마스크의 필요성.

in #sct5 years ago

하루가 다르게 회사에서도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설 연휴를 끝내고, 오랜만에 출근했을 때만 해도 마스크를 한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는데, 전염성이 심하다는 소식과 국내에서 감염자가 있다는 소식에 오늘은 회사 구석구석에는 손 세정제가 놓여져 있었고, 마스크를 하고 다니는 분들도 어제보다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와중에 사람들 사이에서 오르내리는 말은 "마스크 관련 주식을 샀어야 했는데..", "마스크 장사나 해볼걸.." 등등 어떻게든 금전적인 부분과 연관짓는 부분이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모습을 보면서도, 회사를 다니면서 다른 무언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 조금은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중국 출장을 자주 다녀왔고, 그 와중에 감기에 걸려 기침을 아직까지도 하고 있는데,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의 시선을 몸소 느끼는 중입니다. 저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듯 하여, 내일부터는 귀찮아서 서랍에 방치해둔 마스크를 쓰고 출근해야할 것 같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지속되고 있는데, 한 순간의 에피소드처럼 빨리 마무리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단체 모임도 하고, 여행도 다닐 수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