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자전거래 혐의 무죄 소식.

in #sct5 years ago

업비트만큼 사용자가 많고, 사용하기에도 편리한 거래소는 아마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암호화폐 시장의 호황기를 맞아, 많은 가입자를 만들어냈고, 그 와중에 업비트는 많은 수익을 올렸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잘나가면 주변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처럼, 업비트 역시 그런 시선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2018년 업비트 운영진 일부가 자전거래 혐의로 기소되었고, 기나긴 시간동안 이와 관련된 재판이 진행되었습니다. 임의의 ID를 생성한 후 가짜 거래를 계속하여 투자자들을 끌어 들였고, 그로 인한 이득을 챙겼다는 것인데, 2020년이 되어서야 1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게 되었습니다.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고, 매수와 매도가 반복되는 상황만으로는 인위적으로 가격 형성이 어렵다는 판단이었는데, 해킹 소식으로 잠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던 업비트의 입장에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9,000 이하로 떨어질 기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업비트가 지속적으로 국내 및 국외 투자자들에게 신뢰받는 거래소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고, 암호화폐 시장을 이끌어나갈 착한 거래소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사실, 업비트가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사용하기는 하지만, 그 외에도 믿음이 가는 거래소이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업비트와 관련된 좋지 않은 소식이 들릴 때마다 걱정이 되곤 합니다. 업비트와 같은 대형 거래소에 제재가 주어지게 되면, 암호화폐 시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끼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기업은행과의 계약 연장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어 조마조마했었는데, 방금 기사를 찾아보니 업비트뿐만 아니라 빗썸도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