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RYPTO] YouTube의 암호화폐 관련 콘텐츠 무단 검열과 탈중앙화된 소셜 미디어

in #sct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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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크리스마스 휴일을 맞이하여 많은 분들이 가족 및 연인들과 즐겁고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법 큰 사건이 터졌습니다.

대다수의 이용자들이 일상에 충실할 수 밖에 없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노리고, 유튜브에서 암호화폐(Cryptocurrency) 관련 콘텐츠들을 업로드하고 있는 유튜버들에 대한 무차별 검열 및 콘텐츠 삭제 조치가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1. 사건의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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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경과를 대략 요약하자면, 12월 24일 저녁부터 많은 구독자들을 가지고 있는 크립토씬의 유명 유튜버들의 채널의 콘텐츠가 일괄적으로 삭제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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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들의 삭제 사유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위해한 콘텐츠(harmful and dangerous contents)라는 것이었습니다. 비교적 팔로워의 수가 적은 국내 암호화폐 관련 유튜버들은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나, 해외에서 2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채널 영상들이 모두 삭제되었다는 제보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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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글의 의도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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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암호화폐 관련 영상들을 일괄적으로 삭제하고 검열하기 시작한 시기가 12월 24일 이라는 점에서, 이번의 사태는 커뮤니티의 반발과 뉴스 헤드라인 장식을 최소화하려고 했었던 다분히 의도적인 검열이었다는 추측들이 많습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가족 및 연인들과의 일상에 충실하는 동안 유튜브팀에서는 암호화폐 관련 영상들을 정신없이 삭제하는데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지키면서 영상을 업로드해왔던 인플루언서들은 이번의 조치가 탈중앙화된 금융산업에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구글의 선제 공격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지난 번 소개드렸던 "구글의 종말"이라는 책, 그리고 "비트코인 제국주의"라는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사용자들이 만들어내는 정보를 수집하는 대신에 프라이버시를 강조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BM을 만들고 성장해 온 구글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입니다.

구글이 실제로 뻗어나가려는 산업은 우리가 단순하게 생각하는 금융권의 은행으로서의 뱅킹이 아니라, 뱅킹 데이터의 수집을 통한 커스터마이징 된 금융상품의 제공이라는 점에서,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과 커뮤니티의 성장은 구글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3. 탈중앙화된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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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암호화폐 관련 영상들에 대한 검열 행위는 그들의 당초 의도와는 달리 현재 블록체인 및 크립토 커뮤니티를 결집시키는 쪽으로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장펑차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팸, 스캠, 인센티브, 저작권, 토큰 이코노미, 거버넌스, 개인정보 등 다양한 문제들이 있겠지만, 지금이야말로 검열저항성을 가지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할 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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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트윗에 대해서 비탈릭도 이러한 도전과 실험이 지속되어야 한다며 강력하게 동의하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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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저는 비탈릭의 이러한 트윗에 "당신의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블록원에서 이미 1년 전부터 이러한 특성을 가진 소셜 미디어를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라는 의견을 남겼는데, 비탈릭이 본인도 베타 서비스 신청을 했다며 하루 빨리 실제로 만져보고 싶다는 개인적인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4. 스티밋과 보이스


가장 대표적인 탈중앙화된 소셜 미디어이자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스티밋에 아직까지 숙제가 남아있다면 (1) 사용자들의 거버넌스 참여를 위한 인센티브, (2) 인플레이션의 배분 정책, 그리고 마지막으로 (3) 신원인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많은 유저들이 보이스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는 탈중앙화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가장 큰 해가 되는 것이 봇(bot) 형태로 운영되는 비인간성, 익명성을 활용한 다계정 활동 및 어뷰징, 명의 도용 및 타인 사칭 등이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고, 보이스에서는 블록원만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하는 강력한 신원인증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커뮤니티에서 열심히 그리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유저들에게 활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기 위해 설계된 시스템과 토큰 이코노미는 소수의 어뷰져들의 명의 도용, 계정 사칭, 신규 계정 생성 및 어뷰징 등으로 인해 여지없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탈중앙화된 소셜 미디어는 검열저항성의 문제를 훌륭하게 풀어나갈 수 있고 이미 스티밋에서 그러고 있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이 단 하나의 계정을 가지고 온라인 상에서 본인의 명성을 관리하게끔 만들고, 다른 이들이 무신뢰 환경 속에서 서로를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드는 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과연 스팀 커뮤니티와 보이스는 앞으로 이를 어떻게 해결해서 가장 대표적인 탈중앙화된 소셜 미디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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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playco님이 donekim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7 SCT)을 하였습니다.

구글이 왜 그러는지 진짜 모르겠는데, 굳이 검열 안해도 알아서 침체분위기였는데 어쩌면 암호화폐계 부흥의 계기가 될수도...

덕분에 기존 중앙화된 플랫폼의 검열 논란이 블록체인과 크립토씬의 부흥기를 이끌어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급작스럽게 크리스마스 이브때 이런 이슈메이킹을 하게 되었던 배경이 뭘지 궁금하긴 합니다 ㅎㅎㅎ

Congratulations @don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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