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몇 분 전에 콘텐츠프로토콜(CPT)팀에서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 암호화폐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사업 환경 개선 전망에 대한 불투명성 등으로 인해 콘텐츠 프로토콜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하였습니다.
- 공지 원문 링크 : https://contentsprotocol.io/ko/index.html
콘텐츠 프로토콜 팀에서는 프라이빗 세일과 퍼블릭 세일 통해 모금한 29,333.77 ETH 중에서 배분 가능한 자산 26,877.68 ETH를 CPT홀더들에게 배분하는 방식으로 청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공지에 따르면 100,000 CPT당 0.8416 ETH로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청산가치 기준으로 1 CPT = 2.74원 정도의 가치
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해당 공지 이후 업비트 원화마켓에서는 약 2.68원 정도까지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들어 우려스러운 점은 국내 암호화폐 관련 프로젝트들 다수가 사업철수 절차에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던 여러 개발사들도 자금난, 인력난 등에 처하며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일시 중단하였거나 잠정적으로 중단한 경우들이 발생하고 있어서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소리 소문없이 파운더들이 이미 이직을 하거나 잠수를 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토큰 홀더들은 무작정 기다리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는 프로젝트들이 진짜 많다는 점입니다.
비트베리부터 시작해서 콘텐츠 프로토콜로 이어지는 사업 중단 소식이 한동안은 계속될지도 모르겠다는 우려가 되네요. 그나마 토큰을 발행하여 외부로부터 투자를 받지 않은 경우, 또는 이처럼 보유 중인 자산에 대한 청산절차가 진행되는 경우라면 다행이겠지만 그게 아닌 경우라면 엄청난 손해를 보는 투자자들이 다수 발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최근 들어 개발팀의 소통이 부재하거나 개발 진척 상황이 보이지 않는 경우라면 손절을 하게 되더라도 적당한 시기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시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게요. 깨끗하게 청산 절차를 거치는 것을 보면 그래도 올곧은 프로젝트라는 생각은 드는군요. 코인게코에서 각 프로젝트별로 코드개발되는 것을 보면 업데이트 되는 프로젝트들이 많지는 않은것도 현실입니다.
손절....의 시기가... ^^;;;;
저도 가망이 없어보이는 국내 프로젝트 몇 개에 나름 투자가 되어 있어서 참 고민이 됩니다 ㅠㅠ
꾸준히 개발 이어가고 있는 waves, komodo, obyte 같은 프로젝트들이 언젠가는 빛을 볼 수 있으려나요. 가격이 따라올지는 모르겠지만요. 기업이나 암호화폐 프로젝트나 오래 버티는 것이 보통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수익없이 사업을 계속 끌고 간다는 게 정말 보통 일이 아닐거라 생각이 되긴 합니다. 그것도 규제 환경이 정비되어 있지 않다보니 불확실성도 너무 큰 것이 사실이고 ㅠㅠ
올바른 사업 종료의 모범 사례네요 👍
이래서 아예 첨 들어보는 듣보잡 팀이 시작하는 프로젝트 보다는 어느 정도라도 기존 사업을 영위해오던 팀이 시작하는 프로젝트의 신뢰성이 더 높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