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출근할 때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오늘 출근할 때와 퇴근할 때에도 버스에 마스크 박스가 비치되어 있고 다 떨어진 빈 박스가 아니라 꽤 많이 남아 있어서 놀랐습니다.
버스의 마스크 박스를 보면서 두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첫째는 깜박 잊어서, 마스크값이 아까워서 등의 이유가 아니라 그냥 귀찮거나 하기 싫거나 등등으로 어차피 안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었죠.
버스 안 승객들이나 정거장의 사람들을 보면 마스크를 한 수는 절반이 될까말까한데, 그렇다면 공짜로 이렇게 편하게 손만 뻗으면 되게 해줘도 상당수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두번째는 이 마스크 물량은 어디서 나오는걸까 였습니다.
물론 이렇게 나눠주는 마스크들은 A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요즘 마스크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 이걸 이렇게 나눠줄만큼 버스 회사 영업이 잘 되는가 의문도 들구요.
- 생각해보니 버스 회사는 정해진 이윤 (3%인가 그렇습니다) 를 정부에서 보장해주는 형식이라, 버스 회사가 산 경우나 정부에서 마스크 또는 마스크 값을 지원해주는 경우나 결국 어차피 정부에서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라 버스 회사 영업이 잘되는지는 큰 상관이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개인 위생 (아무데나 재채기 안하기, 손 씻기 등등) 관리 습관을 퍼뜨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나, 이런저런 사회적 비용 - 마스크 값 같은 것뿐만 아니라 모임 취소, 생산 저하 등 - 이 엄청 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의 추세로는 "강한 독감" 정도 수준인듯한데... 며칠 더 지켜봐야겠죠.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로 많은 분들이 여행취소를 ㅠㅠ 또르르..
저도 버스에 구비된걸 봤는데 그런데도 안하는 사람이...
여행업계는 타격이 꽤 클 것 같습니다.
요새는 일반 음식점들도 죽어나는 판이더라구요.. 배달하는 곳만 노났는..
어떤 버스 회사인지는 몰라도 정말 시민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이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했는지, 정부 지원으로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좋은 방침인 것 같습니다.
보니깐 지하철에서도 나눠주고 있어서요
그런거보면 울나라가 의료/방역 부분은 잘 처리 하는 것 같기도 한데...
중국을 막지 못한건 아쉽네요(아마도 뭐 무역 땜시 그렜겠죠 ㅜㅜ)
지하철에서도! 꽤 많이 필요할텐데 물량 확보가 된 모양입니다.
사실 중국에서 오는 유입을 막지 않고 있어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놓쳐지고 있긴 합니다.
오 마스크 나눠주는군요. 한참 미세먼지 심할때 평택버스에 마스크 박스를 본 적이 있었어요. 텅 비어 있었지만요. ㅎㅎ 좋은 방법이네요. 사람 많이 만나는 기사님들도 늘 걱정되실거같아요.
아무래도 사람 많은 곳에서 일하는 분들은 마스크가 필수겠죠. 이번 일을 계기로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길...
귀한 마스크를 공짜로 주다니...버스 타야겠네요.ㅎㅎ
오늘도 보니 주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꽤 많이 준비했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