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colony] 업데이트, 그리고 처참한(?) 초기 프리세일

in #sct5 years ago



Nextcolony 로그인 화면이 바뀌어서 좀더 보기 편해졌습니다. 이전보다 여러 현황을 한번에 파악하기가 쉬워졌는데요.

그러나

(1) 이미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어차피 로그인해서 뭔가를 하기보다는 봇을 사용해서 플레이중일 것이고,
(2) 플레이 할때 문제점인 너무 긴 반응시간이나 (아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클릭하고 5초 이상 기다려야 액션이 확인되나요...) 등등은 어차피 해결되지 않아서

게임플레이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맨 위에는 분홍/빨간색으로 1라운드 Stardust(SD) 프리세일을 한다고 선전중인데, 이게 이번 글의 핵심입니다.

SD가 뭔가요? 라는 것부터 간단히 설명하고 넘어가면... 게임 내 화폐입니다. WOW나 ROR 등의 게임에서 골드, 스몬에서 DEC 등.

스몬의 경우 DEC 출시 이후 카드 거래 등을 DEC로 할 수 있게 되었고, 스팀엔진에서 꽤 안정적인 가격에 거래되면서 거래량도 나쁘지 않은 나름 괜찮은 화폐로 위치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넥스트콜로니에서도 SD를 이렇게 만들고자 하는 것 같은데요.


3일 전에 프리세일 공지글이 올라왔습니다: Stardust pre-sale begins now

1 SD를 0.002스팀에 팔겠다는 것이고, SD의 수급은 다음과 같이 결정됩니다.

  • 공급: 1 . 행성 소각 (burn), 2. 탐사, 3. 구매
  • 수요: 1. 야마토 업그레이드, 2. 행성 이동, 3. 행성 판매

지금까지는 현질 1스팀당 100SD를 줬었습니다. 10스팀짜리 체스트를 사면 1,000SD를 줬죠. 프리세일 가격은, 1,000SD를 따로 사려면 2스팀을 내라는 뜻입니다.


제 분석이 어쩌고 저쩌고를 보기 전에, 그냥 시장의 반응부터 봅시다. 현재(11/3 10:30am 한국시간) 판매현황입니다:



5천만 SD (10만 스팀) 을 판매한다고 했는데, 팔린 양은 2,500스팀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2,000스팀을 산 계정 빼면 3계정이 500스팀.

  • 참고로 2,000 스팀을 산 spigfun이란 계정은 좀 이상합니다 - 열흘 전쯤인가 새로 만들어졌고 비효율의 극치인 현질을 하고 있는데, 소유주가 바보이거나 갑부이거나 운영진일듯.

원 공지글 댓글에서 다른 유저들도 지적한 부분인데, 이 프리세일은 자체가 좀 이상합니다. SD를 유저들끼리 거래할 수 있는 마켓을 만들기 전에, 우선 운영진이 자기들이 멋대로 찍어내서 판다는 것이니까요.

단순 비교로 스몬 DEC를 생각해보죠. DEC는 운영진이 그냥 만들어낸 물량을 유저들이 사는 것이 아니라,

(1) 유저들이 자신들의 재산을 바탕으로 생성하거나 (카드를 갈아서)
(2) 유저들이 플레이를 바탕으로 획득 (하루에 정해진 DEC를 래더 게임 승리할때마다 분배)

위 2가지 방법으로 유저들이 획득하고 거래하는 방식이거든요.

스몬에서 카드를 팔 때, "이 카드는 구매자의 소유이고 자유롭게 거래된다" 이게 핵심이었거든요. 스몬은 아직까지도 개인간 카드 직거래에는 fee가 없고 마켓에서 거래할때는 5% 수수료가 있습니다.

그런데 넥스트콜로니는 SD 거래는 시작도 하지 않은채 자신들이 모든 것을 통제하면서 개인간 행성 거래에도 fee를 물리는 형태라, 유저들의 반응이 좋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영진에서 이런저런 방법을 써서 SD의 가치를 올리긴 할 것 같습니다.

  • 우선 공급량 축소.

일단 제 댓글에 운영진이 답변한 것을 보면, 상점에서 지금 1스팀 현질마다 100SD 주던 것을 언제까지 할지 모른다고 명시했더군요. 조만간 이 "에어드롭" 은 없앨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리고 수요량 확대.

이제 게임 출시 전부터 예고한 분배/배당 방식이 시작되고 있는데, 배당 비율은 전체 현질액의 30%라는 것은 정해졌으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미정입니다. "야마토" 를 만들고 업그레이드해서 어쩌구 하는데, 여기에 소모되는 SD 양은 아직 발표난 것이 없구요.

달리 말해서, SD가 잘 안팔리면 야마토 업그레이드 등에 필요한 양을 늘려 버림으로써 "억지로" SD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을 듯 합니다.


게이머로서 이런저런 게임들 해보는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경제학을 공부했던 사람으로서 이렇게 실제로 통제 실험 - 조건을 바꿔가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테스트해보는 것 - 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호기심이 생겨서 지켜보고 있기도 합니다.

  • 정작 넥콜 게임 자체는 다 봇들이 자동으로 돌아가면서 하는 게임이라...
Sort:  

넥콜 홈이 바뀌었군요. 모바일로 접속해도 초기화면은 안보니.. 전혀 몰랐네요. ㅋ

넥콜 뭔가 많이 바뀌긴했네요 ㅎ
역시 이런거 보면 스몬만한 게임은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Congratulations @deer3! You have completed the following achievement on the Steem blockchain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You published a post every day of the week

You can view your badges on your Steem Board and compare to others on the Steem Ranking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To support your work, I also upvoted your post!

Do not miss the last post from @steemitboard:

SteemFest⁴ - Meet the Steemians Contest
Vote for @Steemitboard as a witness to get one more award and increased upvotes!

Congratulations @deer3!
Your post was mentioned in the Steem Hit Parade in the following category:

  • Pending payout - Ranked 5 with $ 3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