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서는 수능 100%가 답입니다.
학생기록부는 그 학생의 성장과정과 가능성을 기록해 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년간에 걸친 성적의 변화도 그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급하신 것처럼 학생기록부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명확한 기준점을 세우고 그 기준으로 평가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정시, 수능시험이죠.
예전 어느 커뮤니티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기업들이 명문대생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사람을 평가할 마땅한 제도가 없어서이다. 명문대를 졸업했다는 것은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명문대생를 선호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작년에 했던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도 이런 대사가 나오죠.
그래서 스팩 좋은 애들을 뽑는 겁니다. 어느정도 어떻게 살아왔는지 삶이 보이는 애들을요!
저는 틀린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짧은 30분~한시간 면접에서 한 사람을 평가하기란 너무 어려운 것이고 기업에서 선호하는 인재를 뽑을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습니다. 때문에 객관적인 지표가 필요하고 그게 수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가능하다고 한다면(인적, 물적자원의 부족)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방법이지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바로 카톨릭 대학에서 실행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카톨릭 대학에서 신부를 양성하기 위해서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학생들을 관리합니다. 관리 라는 표현보다는 카톨릭대에 입학하기위한 조건이라고 해야겠죠. 저는 카톨릭대는 아니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고3인 19살 때부터 매주 토요일 모임을 갖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모여서 공부를 하는 것인지 기도를 하는 것인지까지는 모르지만 이런 선별 과정에서 1년간 학생들을 지켜보고 자격이 주어지게끔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단연 좋은 성적을 가진 학생들을 원하기만 하는 대학들이 가만히 있는것이 아니라 발벗고 나서서 좋은 학생들을 찾아 나서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을 모집, 주 1 회도 아니고 월1회라도 간단한 독서모임이라도 한다면 좋은 학생을 선별하기 어렵지 않겠죠.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 학부모들은 명문대에 들어가길 원할 것이고 이 역시 대학 평준화가 실시되지 않는다면 어려운 점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