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동물원은 없어져야 하는가?

in #sago5 years ago

동물원 옹호론자들은 현대의 동물원은 동물을 전시 관람하는 곳을 넘어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생물종을 보존하는 막중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지금 당장 동물들을 풀어준다고 해도 이들은 살아갈 능력이 없습니다. 

동물원은 그들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서식지를 복귀하거나 만들 때까지 야생성을 잃지 않도록 돌봐주는 곳이라고 주장하지만, 동물원 반대론자들은 동물보호를 위해서라면 관람을 목적으로 하는 동물원이 아닌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만들면 된다고 주장합니다. 

인간을 위해 야생 동물이 본성을 거세당한 채 가둬지고, 인간의 시선에 노출된 삶을 살아야 하는 일은 고통일 것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야생동물에게 자연적이고 좋은 서식처를 제공하는 좋은 동물원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야생동물을 가둬 놓는 일 자체에 대해서 우리는 의문을 제기해야 할 것입니다. 

과연 동물원 반대론자들의 주장처럼 동물원은 없어져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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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려운 문제죠.

순수히 동물원이 그들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서식지를 복귀하거나 만들 때까지 야생성을 잃지 않도록 돌봐주는 곳이라고 한다면, 굳이 공개할 필요가 있나 싶긴 하면서도, 결국 그 동물들을 이용해 관객들을 이끌어오는 수요 창출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순수한 의미는 퇴색되는 것 같구요.

아무리 자연적인 느낌을 제공해도 결국 수백 수천의 사람들이 매일 그 동물을 보고 신기해할 텐데, 야생보다 시선에 더 적응해야할지도 모르겠군요.

동물원 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동물의 입장에서 본다면 없어지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 부모님 손을 잡고 서울대공원에서 사자며 호랑이며 보면서 신기해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어릴 때 즐겁고 좋은 경험으로 기억되는 동물원이지만, 분명 동물원은 동물들에게 고통일 듯 합니다. 동물들의 처우가 개선될 정ㄷㅗ의 제도가 마련되고 재정적으로 넉넉한 동물원만 남기고 그 외 학대수준의 동물원은 없어져야 할 것입니다.

동물원의 역사는... 과거 어쩌고 저쩌고 모두 아시죠? 시대가 변했으니 없어져야 맞습니다. 지금은 영상으로도 충분히 지구 반대쪽 동물을 생생하게 망원 카메라로 털 끝 하나까지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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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처음 읽었을 때 없어져야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문득 동물원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았을 때에는 그것또한 상상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동물과 인간을 모두 존중한다면, 동물은 자연그대로의 모습이 무조건적으로 나은 걸까요? 끊임없이 변하는 환경은 동물을 멸종의 위치로 까지 밀기도 합니다. 보호할 가치가 있는 종이라 하는 것 조차, 인간의 기준이겠지만, 지구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다양한 종이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생각은 기존의 이익을 창출하는 다수의 동물원은 동물을 위한 일이라면 없어지는 것이 맞으며 다만 보호가 필요한 종은 동물원이 아닌 다른 형태로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