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암기가 필요한 과목은 당연하거니와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과목을 공부할 때도 무언가를 배운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어떠한 사실 또는 논리체계를 받아들이는 것이었지 배운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나의 지식의 범위 및 활용범위가 넓어진 것이지, 이러한 것들 것 통해 ‘나’자신이 더 나아졌다는 느낌은 없었던 탓입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지만, 뭔가 해야만 할 것 같은 의사결정을 내릴 때면(대게 옳은 판단으로 결론이 나더군요.) 지금까지 배운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여전이 ‘나’라는 인간의 성장과는 독립적인 요소인 것 같습니다.
방대한 지식, 논리 체계, 지식의 활용, 논리 체계의 변용. 대부분의 교육기관에서 가르치는 내용이지만, 후천적 요소보단 선천적 요소가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영역입니다. 무언가를 가르치고, 학습시키는 것보다 개인의 특성을 발굴하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배운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 같습니다. 누군가가 알려주지 않고, 처음부터 정해진 것도 없습니다. ‘나’에 대한 정의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나’는 무엇이 좋다. ‘나’는 무엇이 싫다. 수없이 많은 대상에 ‘좋다’와 ‘싫다’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찾는 과정이 배움같습니다.
‘나’에 대한 정의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나’는 무엇이 좋다. ‘나’는 무엇이 싫다. 수없이 많은 대상에 ‘좋다’와 ‘싫다’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찾는 과정이 배움같습니다.
굉장히 와닿는 말이네요. 오늘은 어떤 배움을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