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추석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이제 내일이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다들 푹 쉬고 돌아갈 준비가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추석 연휴 내내 본가에 내려가 있다 오늘 막 자취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렇게 오는 길에 종교 권유를 세 번이나 당했다는 건데요.
이상하게 종교 권유를 받는 날은 여러 번 받는 느낌이 드네요.
다들 나오는 날이 같은 건지...
이 부분에 대해 하고 싶은 질문은 많지만(ex. 높은 확률로 거절당함에도 계속 나와 권유하는 건 신앙심인지 / 권유하는 사람을 고르는 기준은 뭔지) 오늘은 그냥 크게 사이비 종교가 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어떤 종교가 사이비 종교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 아니고, 신자의 입장에서 어느 수준까지 요구받았을 때 그 종교를 사이비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무교이기 때문에 제대로 모르는 부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종교는 사람을 위해 생겨났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힘들 때 의지할 곳이 필요하고, 그것이 사람보다 더 위의 존재라면 마음이 놓이기도 하겠죠.
여기까지는 너무 좋습니다. 그럼 그 다음은요?
신자들에게 언제언제 참석하라고 하고, 지인을 포섭하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월급의 얼마를 내라고도 하고.
이런 요구들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네요.
참석은 어떻게 보면 종교를 믿는 입장에서 당연한 것 같지만, 이 역시 강요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면 그 종교는 올바른 종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인을 포섭하는 것 또한 자신이 그 종교에서 정말 감동받고 느끼는 게 많으면 자연스레 이루어질 일이고, 돈을 내는 것 또한 마찬가지죠.
질문입니다.
위의 세 가지 기준으로 사이비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할까요?
사이비 종교임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저 역시 강요하는 순간 올바른 종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요가 아닌 권유는 괜찮을까 싶습니다. 믿어보는게 어때? 라고 하는 사람과, 믿으세요! 하는 차이랄까... 종교가 결국에 이득을 위해 움직인다면 올바른 종교의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맞아요. 종교적인 행동의 결과로 어떤 이득이 생긴다거나, 이익을 추구하며 한다면 그건 올바른 종교가 아닌거같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저는 기독교, 천주교, 불교에도 사이비적 모습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주는 목사, 국가에서 지원한 자금을 자기 멋대로 사용한 조계종, 이런 모습이야 말로 진짜 사이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겉으로는 종교라는 탈을 쓰고 있지만 속으로는 세속화와 부패로 썩어들어간 종교 자체가 사이비라고 생각합니다.
동의합니다. 단순히 정통 종교를 겉으로 보인다고 다 제대로 된 종교는 아니죠. 예를 들어주신 것처럼 심각한 케이스가 아니더라도, 저는 종교의 그 어떤 것(크게는 헌금부터, 작게는 출석까지도)이라도 강요하는 순간 그 종교는 사이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종교가 사이비인가를 이야기하지 않고 어떤 경우에 그 종교를 사이비로 보는가 질문했던 건데, 좋은 답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사이비종교의 의미부터 정해야 하기에 나무위키 자료를 붙입니다. 제가 다른 종교는 모르겠고 기독교(개신교)에서 말하는 사이비 종교에 대해서만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이렇게 크게 2가지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믿는 것 외에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사이비입니다. 예를 들어 헌금이라거나, 구원받은 날짜를 알아야 한다거나, 율법 등을 지켜야 한다거나 등입니다. 구원은 믿음 외에는 그 어떠한 것도 필요치 않습니다.
역시 무언가를 강요하는 순간 사이비군요.
개인적으로는 스스로가 끌리는 믿음이 아닌 강요하는 믿음도 사이비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국가에서도 인정한 종교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전부 사이비 종교로 간주하고있습니다.
다만 그 종교가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내버려두는 것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이비종교가 그렇지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강압적으로 돈을 뜯어내는 곳도 있고 오히려 위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알아서 헌금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죠. 어떤 것이든간에 살고자,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을 간교한 꾀를 사용하여 이용하는 것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진짜 경찰들 출동해서 장부검사 해봐야합니다...
그래서 도를 아시나요?ㅎㅎ(농담입니다.)
사실 종교 단위가 아니라 기독교를 믿는 교회도 신자들에게 무언가를 요구한다면 전 사이비라고 봅니다.
도는 모르겠고 종교권유하는 사람들 거절은 도가 텄네요 이제ㅎㅎㅎ
제 나름대로 판단하는 방법은 금전적 여부, 강제성, 권유 여부입니다. 무엇을 목적으로, 대가성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행위는 백이면 백 사이비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강제성은 종교를 위해 시간을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무슨 집회가 있으니 꼭 참여하라고 하는 등의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권유 여부는 주위 사람들에게 종교에 입회하도록 권유하라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앞서 언급한 이 세 가지 요소 중 한가지라도 있으면 저는 사이비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제 생각과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은데, 분야와 상관없이 어떠한 강요/요구가 있다면 그 자체로 그 종교는 사이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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