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온다는 소식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는 수요일이네요.
아침부터 굉장히 습해서 후텁지근한 날씨였는데, 낮이 되서 비가 오니 좀 선선하네요.
지난 월요일 노트북에서 소음이 너무 심하게 나서 서비스센터를 방문했더니 팬이 고장났다고 교체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2년도 채 쓰지 않은 노트북(제 기준에선 새것)인데, 수리를 해야한다니 좀 아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요일에 수리를 하지 못하고, 부품을 수급을 해서 수요일에 해준다고 해서 오늘 아침에 나오는길에 일찍 서비스센터를 다시 들렀습니다. 10분여만에 수리를 끝내고 바로 환승을 하려고 뛰어가면서 드는 생각이 그래도 LG를 사서 편하게 서비스를 받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서비스센터가 집에서 버스로 10분 거리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ASUS에서 나온 태블릿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충전이 잘 안되어서 수리를 하려고 찾아보니 정식 센터는 용산에 한군데 밖에 없더라구요.
전자제품을 사용하면 필연적으로 고장이 나고 AS가 어려우면 굉장히 짜증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왠만하면 국내 브랜드의 잘 알려진 제품을 구입하려고 합니다.
물론 마우스나 키보드, 스탠드, 커피포트 등 금액이 크지 않은 제품들은 인터넷 최저가로 구입해서 사용하고 사용하다 고장나면 교체하거나 하는데요, 고가의 전자제품 즉 노트북이나 티비,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같은 제품들은 아무래도 AS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인터넷으로 가격비교와 실 사용자들의 리뷰를 엄청 연구해볼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더 싼것만 찾았는데, 점점 바뀌어가네요,, 나이를 먹어가는 걸까요..
여러분들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 전자제품을 구매할 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선택하시나요?
- 가격, 디자인, 성능 등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준인가요?
가격, 디자인, 성능 다 중요하지만 저역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구매 후의 서비스인것 같습니다.
모니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요즘은 중저가 브랜드 중에서도 가격은 경쟁력 있으면서 동시에 성능 좋은 상품들이 많은데 그래도 삼성이나 LG같은 큰 기업의 제품을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크고 오래된 기업이다보니 기술력이나 완성도 측면에서 차이가 날 테니 그런 점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봤을 때 대기업의 제품을 사게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무조건 사후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성능이나 완성도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사람이 체감할 수 없을 정도의 차이일 것이고, 차이를 느꼈다 하더라도 사용하는 제품의 브랜드 선입견이 들어가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제품불량률같은 경우도 물론 중저가 브랜드가 불량률이 잦을 확률이 높겠지만, 사실 이것도 전수조사를 하지 않는 이상 정확하게 알 방법도 없을 뿐더러 대기업 제품도 운이 나쁘면 불량 제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소비자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내가 이 비싼돈 주고 사는데 만약에 제품을 받았는데 불량이면 어떡하지? 쓴지 얼마 안됐는데 갑자기 고장나면 어떡하지? 라는 불확실성일 것입니다. 기껏 비싼돈주고 샀는데 수리하는데 뭐 일주일, 고객센터 전화했더니 담당아니라고 저기부서로 연결해주고,,, 수리센터는 서울에 1~2개밖에 없고 이러면 소비자입장에서 정말 귀찮고 화딱지나죠. 하지만 대기업의 경우 사후서비스, 보증기간같은게 아주 잘되어있고 수리센터도 아주 많아서 훨씬 편하죠. 거의 1년가까이 써도 제품에 이상이 생기면 아예 새제품으로 교환해주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러한 서비스 차이가 브랜드 신뢰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를 결정짓는게 아닐까요?
크 공감합니다. 나중에 서비스의 편리함 때문이라도 좀 더 비싼 돈 주고 대기업 제품을 사는 갓 같네요
전에는 전자제품 살 때 가성비를 참 많이 생각했는데, 나이가 하나씩 먹어가니까 오히려 감성비를 좀 더 찾게되는 것 같네요 ㅎ 성능을 제일 크게 보긴하지만, 은근 디자인도 무시를 못하더군요. 오래 사용하기위해서는
디자인은 보지 않고, 가성비만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