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휘둘리는 어이없는 시장 구조부터 바뀌어야!
일개 시장 참여자 한 사람의 주장에 의해 상황이 바뀔리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러나, 해야할 소리는 해야하고, 잘못된 시장 구조는 지적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몇분이라도 공감대가 형성되어 나비효과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시장은 아직 냉랭하다.
7월 15일 현재는 며칠 전 상황과는 달리 공포가 극에 달한 상황은 아닙니다만, 시장은 여전히 냉랭합니다. 시총은 무려 130억 달러 이상이 이탈해 있으며, 8월 1일 이전엔 돌아오지 않을 자금이 상당하죠.
물론 비트가 이렇게 빠지는 시장에서, 한국 거래소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속이 타다 못해 문드러지셨을 겁니다. 한국 거래소 수치는 그저 원(₩) 밖에는 없으니까요. 폴로닉스 같은 한국 시장에 지대적인(아직까진) 영향을 미치는 외국 거래소의 흐름을 지켜보라는 말씀을 드려봐야 귀에 들어올리 만무하고요.
폴로닉스 거래자 분들도 마찬가집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다라는 확신이 없으면 누구나 버티기 힘든 시장입니다. 달러로 평가되는 자산평가를 안 볼 수가 없으니까요. 뭐... 지금 가장 성공적인 투자자들은 UDST(테더)로 빼 놓은 관망자가 아닐까도 싶습니다. 그러나 이미 들어가 있는 시장참여자들은 그런 한가한 소리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닙니다.
비트코인은 아직 큰 형님이다.
비트코인 애호가들에게는 아직 비트코인의 그 「재능의 한계」가 눈에 띄지 않는가 봅니다. 마치 내 자식은 천재라고 계속해서 믿는 것처럼요. 이젠 그 환상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술적으로 한계가 분명한 낡은 기술은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습니다. 『금』은 금으로서 남아주고, 통화, 『화폐』로서 자리는 후배에게 넘겨줘야 하는 것이죠.
작금과 같은 사태를 만든 것은 분명 '비트코인의 욕심'입니다. I Can Do IT! 에서 We Can Do IT! 으로 생각의 전환과 철학, 즉 이데올로기의 전환까지 해야할 시기입니다.
이와 같이 가격이 춤을 추건 말건, 제가 관여할 부분은 아닙니다. 그러나 트랜잭션이 수십분은 기본이고, 수수료를 적게 내면 수시간은 기본인 코인이 저렇게 출렁거리면 누가 기축통화로 인정할 수 있겠습니까.
네... 거래소용 기축통화라면 또 괜찮습니다. 그러나 원래의 목적과 이치와는 달리, 비코의 하락은 다른 알트코인의 하락을 불러오고, 비코의 급상승 또한 알트코인의 하락을 유발합니다. 이건 정말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하는 건가요? 원래 그런거라고 인정해야 하는 걸까요?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시장이 아직 너무나 작고, 기축통화는 그 역할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비트코인이 큰형님으로 남아주길 바랍니다. 그러나 지금 같은 큰형님의 모습이 아닌, 2선으로 물러난 모습으로요.
이번 사태는 이더리움 영향이 크다
과연 이번 폭락 사태가 비코만의 문제였을까요? 저는 그 또한 아니라고 봅니다. 이더리움 기반의 ICO 광풍으로 인해 트랜잭션 지연 문제가 이 상황까지 몰고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들의 이더리움 사랑이 깊으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시장이 성숙되기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아직 전체 코인시장 마켓캡이 830억불 밖에 안되기에 이러저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고,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곧 시장이 10배이상으로 커지고, 특정 코인에 의지하지 않는 다양한 기축통화가 자리하게 되거나, 기축통화의 지배구조를 이용한 세력들의 장난질을 줄여줄 방안을 찾아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P.S 비코가 2050불까지 떨어지는 상황에 특이점을 발견했습니다. 마치 내성이 생긴 것 마냥... 「너는 너고, 나는 나다!」 이런 분위기가 좀 계속되기를 희망합니다.
글이 맘에 드신다면 『리스팀(resteem)」 부탁드립니다.
음....
조금 조심스럽게 말을 합니다.
지금 다른 코인들은 모두 배가 항구에서 출항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바다 한 가운데에서 홀로 태풍과 비바람을 맞으며 분투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비트코인을 인정해 주는 것은 이러한 경험과 기여도, 그리고 현실성을 반영해서 지금의 비트가 이자리에 와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하신 비난도 비트코인은 바다 한 가운데서 지금까지 계속 맞아가면서 항해를 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비트코인의 시장 기여도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본문을 보시면 욕심 부분을 지적하는 것이고요. 비트코인은 한계점이 분명히 있는 암호화화폐입니다. 그러나 저 또한 비코는 제 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보는 낙관론자입니다. 그래야 하는 거고요. 대장 자리는 앞으론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뜻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비트코인을 낭만적 관점이 아닌, 현실적 관점에서 들여다보면, 마이닝풀과 코어개발자들의 주도권 다툼입니다. 이걸 저는 비난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바다 한 가운데에서 풍랑을 견뎌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풍랑을 견뎌내는 것은 비트코인이 아닌 블록체인 2.0 에 투자하는 분들과 알트코인들이죠. 왜 남의 집안 싸움에 우리집까지 홀라당 타야 하는 건가요?
음...
댓글을 달지말지 고민하다 쓴 글인데 ...
저도 비코를 낭만적으로 보진 않습니다
소모적인 논쟁은 피하고 싶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ㅎ
네 그렇습니다. 일개 의견도 못 받아들이는 것이 블록체인 순수 주의의 현실입니다. 저는 주류가 아닙니다. 여기서 소모적 논쟁하실 이유는 없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