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인 폭락의 사태에 관하여 이건호 전국민은행장의 탁견이 있어 소개합니다.
[전석진] [오후 1:58] tether가 이번 폭락의 원인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던데 너의 생각은 어떠니?
[이건호] [오후 3:14] 유일한 원인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큰 원인 중 하나임은 틀림 없다고 생각해. 이유는:
테더는 단순히 가상화폐의 거래에 투입될 자금을 현금 형태에서 코인 형태로 바꾸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경제적 기능이 없음. 즉 카지노에 들어갈 때 현금을 칩으로 바꾸는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언제든지 이 칩을 현금으로 다시 바꿀 수 있다는 보장이 있어야만 사람들이 안심하고 카지노에서 도박에 임할 수 있다. 그런데 테더의 경우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현금보다 발행한 코인이 훨씬 많아서 달러와 테더의 1대1 교환 비율을 지킬 수 없는 상태가 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곧 비트피넥스가 테더코인을 통해 실제로 달러 현금의 뒷받침이 없는 가수요를 만들어서 비트코인과 같은 다른 코인들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즉 현금이 없이 테더에 의존한 허수 주문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을 급등시킨 것이라면 가수요가 사라질 때 곧바로 가격 하락이 불가피해질 것이므로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기 전에 빨리 처분해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됨. 더구나 이 구조 자체가 사기라고 밝혀지고 범죄행위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해지면 가격은 더욱 떨어질 것이므로 투매가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 Tether는 달러와 1대1 교환을 전제로 발행된 현금 보관증과 같은 성격의 코인임.
- 암호화폐거래소인 비트피넥스가 현금 대신 Tether를 이용한 암호화폐 거래를 권고
- 비트코인 등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거래량도 크게 늘어났고 당연히 비트코인 등을 사기 위한 자금의 보관증 성격을 가진 tether도 발행 액수가 급증하였음.
- Tethet 발행회사와 비트피넥스가 동일인의 소유임이 밝혀지고, tether의 발행금액에 비해 실제 발행사가 헌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달러가 너무 작다는 문제가 제기됨.
- 결국 실제 현금이 입금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 tether를 발행해서 이 허위 자금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을 끌어올렸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됨.
- 결국 tether와 달러의 교환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 사기 등의 가능성에 대한 수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소문, 그리고 한국 등의 규제 강화 등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락할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늘어남.
- 일단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은행업을 내세운 ICO 자금의 인출에 제동이 걸리는 등 시장의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tether의 문제와 상승작용을 일으켜 시장을 급속히 냉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