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창문을 활짝 열어 젖히니 제법 공기가 서늘하다.
며칠전만 해도 축축한 열감의 공기가 어느새 이렇게 변해 버렸다.
나는 작년 초 까지만 해도 유튜브는 무조건 돈을 내야 만 볼수 있다고
생각 했다.
유튜브의 구독 이라는 글씨의 의미가 돈을 내야만 창이 열리는줄 알고
아예 시도를 해 보지 않았다.
어느날 아들에게 물어 보니 무료로 볼수 있다고 해 그때 부터
아주 열심히 찾아 보고 있다.
이도깨비 방망이 같은 유튜브를 이용해 보지 못하고
죽었더라면 정말 원통 했을것 같다.
어제 샤론 부론테 소설 제인 에어를 책읽어 주는 블로그에서
재미나게 들었다.
6 25 전쟁중 피난지 에서 오직 소설 읽는것 만이
유일한 낙이 였던 여고 시절
여학생들이 즐겨 읽었던 문학 작 품 을 잔잔한 목소리로 들으니
70년 전에 읽고 제목만 기억하던
소설 내용을 새롭게 상기 시켜 주니 고생 스러웠지만
굼을 꾸던 그 시절이 그리워 진다.
그 시절 특히 좋아 하던 작품중엔 토마스 하디의
테스를 나는꼽는다.
순수하고 가녀린 여성 태스의 비극적 인생역정에
마음 아파 했고 그 감정을 일기장에 썼던 기억이
새롭다.
샤론 부론테의 언니 에밀리 부론테의 폭풍의 언덕 , 톨스토이의 부활 ,
작가 이름은 잊었지만 주홍 글씨 ,모파쌍 작품. 러시아 작가 채홉의
단편집 귀여운 여인의 이야기 줄거리도 기억 난다.
활자가박힌 종이만 보면 무조건 하던 일도 팽개치고 읽었었다.
이제 눈도 침침하여 책읽기가 힘들어 졌지만 남의 목소리로
들을수있는 기회가 열렸으니 마음껏 듣고 감상 하리라.
하늘을 품은 수면에 수련이 소녀의감성을 표현해 주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