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 중소도시에서 나고 자라 시골에서 실제로 일상을 영위하는 삶이란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시골이라는 존재를 통해 우리가 사는 도시를 비추어보면 더 많은 것들을 발견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자연적인 것'에 대한 향수와 낭만주의를 경계하는 편이지만 쓰신 글에는 큰 공감을 하게 되네요. ㅎㅎ 특히 "정신이 뒤로 물러설 수 없게 되는 것"은 정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풍경이 관망보단 소유의 대상이 되는 것처럼, 도시에서의 삶이 바쁘게 돌아간다는 건 삶에 간격이 없다는 의미일 테니까요. 시간이 돈이라는 표현은 시간에 조금의 틈도 허용하지 않으려는 강박적인 직접성의 발로인 듯 합니다...
뭔가를 성취하기 위해 내달릴때는 감상에 젖을 시간이 없다지요.
'Time is money!'니까요.
그러나 언제고 행복을 생각하게 된다면
현실이 생각과는 다른 시간이 온다면
시골이라고 불렸던 곳에서의 초라한듯한 삶이
행복을 느끼게해 줄 좋은 방법중 하나가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