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세의 세번째 먹스팀은
대연동맛집인 김유순 대구 뽈찜 입니다.
부산 사람이라면 대부분은 알고계실만큼 유명하죠 :)
점심시간 걸쳐서 가면 어김없이 기약없는 웨이팅을 해야하는 이 곳,
폭우오는 월요일에 갔더니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어요.
엄마와 둘이서 대구뽈찜 작은걸로 주문했습니당.
기본찬은 간단하면서도 대구뽈찜과 잘 어울리는 것들로 나와요.
찐 배추와 쌈다시마에 대구뽈찜을 싸 먹을 때,무생채나 미역줄기 같이 넣어 먹어도 맛있답니다.
잠시 후 나온 대구뽈찜!
김유순 대구 뽈찜의 가장 큰 특징은
어마어마한 양파양념이죠.
산처럼 쌓아서 나오는 콩나물 위에 듬뿍 올려진 양파양념 +_+
양파의 아삭한 식감뒤에 따라오는 양파 특유의 달큰함과 알싸함.
그리고 고춧가루+간장 베이스의 감칠맛이 매력있어요.
텁텁한 것 같으면서도 깔끔하고,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정말 마성의 양념이에요.
양념 밑에는 미나리와 콩나물이 듬뿍 들어있어요.
콩나물을 이용한 아구찜이나, 해물찜처럼 양념과 콩나물이 버무려져 나오는게 아니라
대구 살 위에 콩나물 얹고,
그 위에 양념을 올려서 나오니 콩나물이 빨리 질겨지지 않아요.
나중에 다 먹어 갈 쯤이면 대구 살과 콩나물에서
적절한 수분이 나와서 국물이 생기는데 요것 또한 별미랍니다.
대구탕 먹는 것 처럼 은근 국물이 시원하거든요 +_+
콩나물 열심히 먹다보면 밑에 큼지막한 대구 뽈살도 들어있어요.
야들야들한 살도 있고, 쫄깃한 부분도 있고 +_+
원래 이런 찜 종류 먹으면 전 항상 와사비 간장을 찾는데
김유순 대구뽈찜은 양파양념으로도 충분해요.
감칠맛과 깔끔한 양념 덕분에 폭풍흡입 하게 되는 ㅋㅋㅋ
따끈한 밥과 함께 대구 살, 양파 양념장 넣고 배추에 쌈 싸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갈 때 마다 매번 만족하고 오는 곳인데
둘이서 소짜 먹으면 양이 많아요.
매번 사리 먹어야지~ 하면서 사리 못 먹고 뽈찜도 겨우 다 먹고 나온답니당.
두 사람이면 소짜 시켜서 반 덜어 놓고, 반만 먹고
나머지 반은 포장해서 가시는 분들도 있던데
다음엔 저도 그럴까봐요
물론 집에와서 먹으면 그 만큼 맛있는 맛은 안나겠지만요.
아, 양파 양념은 먹다 모자라면 더 준다고 합니당.
글 쓰고 있는 와중에도 엄청 먹고싶어지네요.
조만간 또 다녀와야겠습니다 +_+
주소 : 부산광역시 남구 못골로 7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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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소하지만 보팅 하고 갑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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