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steem] 부산 동래맛집 곱을락 생연어

콩세의 두 번째 먹스팀은 동래 곱을락 생연어입니다 :)

저는 용궁녀라고 불릴만큼 해산물이나 회를 좋아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연어를 특히나 좋아합니다.
깔끔하게 손질 된 연어필렛을 주문해
집에서 곤부즈메를 해 먹을 정도로 좋아라해요.

그런 제가 한동안 월급통장을 갖다바쳤던 곳이 바로 곱을락입니다.
사실 요즘은 사장님이 바뀌면서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연어! 하면 아직도 저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에요.

이렇게 일자로 된 좌석도 있고,
네 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세 개 정도 있습니다.

해초 샐러드, 고동, 풋콩은 몇 년 째 변함없는 곱을락의 기본찬입니다.
저는 저 고동을 참 좋아라하는데, 가끔 뻘이 씹히면 좀 슬퍼요 T_T

전 연어를 좋아하니까, 당연히 생연어회 큰 걸로 주문했어요.

곱을락의 연어도 곤부즈메 방식으로 숙성을 하는 것 같던데,
적당한 염도와 숙성정도가 참 좋습니다.

부위는 뱃살, 등살 등을 골고루 주시는데
전 기름기가 많은 부위를 선호하지 않아서 뱃살은 주위 사람들에게 양보한답니다.
숙성한 연어회에 길들여지고 나니
그냥 생연어회는 특유의 연어향 때문에 선호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연어는 사랑이긴 합니다만...♥

열심히 먹고 있으니 연어구이를 서비스로 내어주시던데
구운 연어 특유의 비린내를 참 잘 잡으신 듯 합니다.
발사믹 글레이즈드가 곁들여져서 참 맛있었습니다 :)

예전 그 맛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에겐 여전히 꽤 괜찮은 연어집.
여기저기 체인이 생겨서 일부러 찾아 올 정도는 아니지만,
가깝다면 가볼만 한 곳 인 것 같습니다 :)

주소 : 부산광역시 동래구 충렬대로218번길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