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신의 한수: 귀수

in #movie5 years ago (edited)

신의 한 수.
어디서 들었던 영화 제목인데, 영화에 대한 정보가 1도 없는 상태에서 본 작품입니다.
아~ 바둑 영화구나.
아~ 복수극이구나.
그러면서, 뭔가 일을 시작할 때 굳은 결의를 다지는 끈으로 복수가 탁월한 선택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마음 가득한 이(것)이기에 기필코 이기고자 혹은 받은 고통을 돌려주고자 하는 의도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경지에 오르고자 한다면 기나긴 인내와 고통과 집중의 시간 그리고 함께 하는 이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영화에서 보았다.

영화 보는 순간 느낀 거는,
역시 권상우의 초콜릿 복근,
짧아도 목소리 톤이 바뀌면 좀 짧은 소리가 보완이 되는 구나.

기억 나는 대사는, (내맘인지도 모르고)

너, 나 만나기 전에 사회생활 안 해봤니?

이 말은 직장 다니거나, 말 안 들어먹고 다 컸다 생각하며 다 안다 생각하며 지맘대로 행동하는 이들에게 해주고싶은 말이다. 그리고 나 또한 누군가에게 듣는 말일 것이고.

너한테 세상은 둘 중에 하나야. 놀이터가 되든가, 생지옥이 되든가.

나는 놀이터인거로. 순천향대학병원 수술실에 근무하는 신규간호사와 이태원 길을 걸으면서 했던 말, "얼마나 좋으니 나가서 놀면 월급도 주고, 병원이 놀이터야"라며 겨울 거리를 함께 걸었던 시간이 생각나는 대사였다.

세상이나 바둑판이나 마음의 눈으로 봐야지 잘 보인다.

기계처럼 계산만 하는게 아니라 인간성을 강조한 스승의 말이 들렸다. AI 시대가 열리고 있다. AI에 대한 기사를 접하다본 오히려 인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신의 한 수: 귀수 보다 이전 영화 정우성의 신의 한 수 정말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영화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580626?language=ko-KR
별점: 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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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글이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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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도 세상은 놀이터입니다. 전
시를 쓰며 놉니다. 진- 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