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 처세

원자 구조를 설명했던 보어 모델에 의하면 전자가 핵에서 가장 가까운 상태 (n=1)에서 한단계 퀀텀 점프를 하는 것이, n=2 인 두번째 준위에서 완전히 자유전자가 되도록 모든 단계를 건너 뛰는 데 드는 것보다 더 큰 에너지가 소요된다.

10여년 사업을하고 있는 친구 말에 의하면, 한국사회에서 1인자와 2인자 사이의 격차는 2인자와 말단까지의 격차보다 크다면서, 2인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첫째 예의, 둘째 저자세, 세째 욕심없음이라 하였다.

Pecking order, coprorate ladder 등 권력구조도 보어의 모형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비단 한국만이 아닌 universal 한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premise)이 들었다. 경험해야만 아는 어리석음, 곤이지지를 되새기게 된다. 겸손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