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섬의 궤적 II 45화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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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아...
밀리엄 : 에헤헤, 어쩐지 사관학교 수업도 그리워졌어. 어서 다 함께 그곳으로 돌아가야지!
린 : ...맞아. 아마 이 켈딕 해방이 그 첫걸음이 될 테지. 앞으로도 힘을 내자, 밀리엄.
밀리엄 : 응!
[서 켈딕가도 쪽 출구]
린 : 반장, 혹시 마을 밖에 나갈 생각이야?
엠마 : 아, 린 씨... 네, 조금 북서쪽의 상태를 보러 가려고요.
린 : 북서쪽이라 하면... 혹시 루나리아 자연공원인가? 전에 왔을 때, 그 장소에는 상위 속성의 기척이 있었는데.
엠마 : 네, 셀린한테도 같은 이야기를 들어서요. 마녀로서, 한번 상태를 보러 가는 쪽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후후, 부디 걱정 마시길. 이 주변의 마수라면 혼자서도 어떻게든 될 것 같으니까요.
린 : (루나리아 자연공원인가... 나도 따라가는 게 좋으려나?) 반장, 괜찮으면 나와 함께 가주지 않겠어? 그 공원이 그때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 이 눈으로 보고 싶은 기분이 들어서.
엠마 : 린 씨... 후후, 감사드려요. 그럼, 함께 가도록 할까요.
(나는 그대로 반장과 함께 가도로 나가서, 이변이 있었던 루나리아 자연공원으로 향했다.)
[루나리아 자연공원]
엠마 : ...확실히 뭔가가 흐트러지고 만 것 같네요. 구교사와 마찬가지로 상위 속성의 기운도 느껴져요.
린 : 공원 주변까지는 영향이 확산되지 않았으니 다행이긴 한데. 혹시 여기에도 로엔그린 성처럼 "환수" 가...?
엠마 : 아뇨. 지금으로서는 그렇게까지 강한 영기는 느껴지지 않아요. 상위 속성이 작용하는 것도 이 공원 일대뿐인 것 같고요... 영맥에 가까운 곳이니까, 제국 전역에서 일어나는 혼란이나 왜곡에 호응하고 있는 것뿐일 거예요. 더 이상 영향이 확대되지 않는다고는 단언할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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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반장?
엠마 : 아뇨, 어떻게든 진정시킬 수 없을까 하고... 할 수 있는 데까지 해 볼까 해서요. 조금 물러나 주세요... 영맥이여, 나의 영력의 인도를 따라 그의 땅의 혼란을 가라앉히라ㅡ
린 : 어때...?
엠마 : ...안... 되는 것 같네요. 역시 지금의 제 힘으로는 이런 범위의 혼란을 진정시킬 수 없는 것 같아요. 아마, 셀린이 보조해 준다 하더라도...
린 : 그렇구나... 뭐, 어쩔 수 없지.
엠마 : ......
린 : 괜찮을까...?
엠마 : 분명... 비타 언니라면 어떻게든 할 수 있었을 거예요. 언니가 지닌 [심연의 마녀] 의 힘이 있다면...
린 : 아...
엠마 : ...생각해 보면, 저는 언제나 언니 뒤에 붙어 있기만 했어요. 마녀로서의 엄청난 재능을 그저 동경하기만 하고... 아니, 열등감마저 느끼고 있었던 거죠. 뛰어난 언니 곁에서 미숙한 자신을 자각할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린 : 반장...
엠마 : 죄송해요, 린 씨. 하필 저 같이 미숙한 사람이 오게 되어서. 제게 좀 더 힘이 있다면... 이래서야 언니가 있는 곳에 다다르긴 커녕...
린 : ...누구라도 처음부터 뭐든지 할 수 있는 건 아니야. 검도 마찬가지고... 누군가와 비교해 봤자 소용 없어. 어디까지나 자기 페이스에 맞춰 노력할 수밖에 없잖아?
엠마 : 자기 페이스에 맞춰...
린 : 그래, 그리고 VII반의 페이스에 맞춰서. 우리와 함께 전진하는 가운데 반장도 조금씩 성장하면 돼. 그러면 분명 언젠가 클로틸드 씨에게 도달할 수 있게 될 거야.
엠마 : ...그렇군요. 어쨌든 지금은 하나씩... 할 수 있는 것을 해결해야겠지요. 죄송해요. 조금 초조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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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하하, 괜찮아. 거기다 모처럼 "공원" 까지 왔는걸. 근처에서 느긋하게 햇빛이라도 쬐면서 기분 전환하고 가지 않을래?
엠마 : 후후, 그럴까요?
(그 뒤, 한동안 공원 주변에서 느긋하게 휴식한 뒤 켈딕으로 돌아갔다.)
[동 켈딕가도 쪽 출구]
린 : (이 앞쪽에 커레이져스가 정박하고 있어... 출발하기까지 시간은 있는데 먼저 돌아가 있을까...?)
후드를 쓴 남자 : 후후... 기다리게.
린 : 다, 당신은...!
후드를 쓴 남자 : 아무래도 기억해 준 모양이군. 영광이야ㅡ 린 슈바르처 군.
린 : 제 이름을... 당신은... 대체 누굽니까? 저희와 소령님을 몰래 도와주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만... 목적이 뭐죠?
후드를 쓴 남자 : 후후... 그리 서두를 것 없어. 지금이야말로 내 정체를 밝히도록 하지ㅡ
린 : 엑...
토마스 교관 : 쨔쨔쨔쨘~! 이럴 수가, 정답은 이 나였답니다~!
린 : 토, 토, 토... ㅡ토마스 교관님!?
토마스 교관 : 안녕, 린 군. 우후후, 잘 지내고 있었나요~?
린 : 어, 어째서 이런 곳에 토마스 교관님이!? 아니, 애초에 왜 변장을...!?
토마스 교관 : 이야~ 실은 얼마 전부터 나도 사관학교를 나와 돌아다녔거든요~ 교관이라는 게 들통나면 여러모로 성가실 것 같아서 한동안 변장하고 있었답니다~ 아하하, 의외로 안 들키는군요♪
린 : 뭐, 뭐가 뭔지... 그럼 쌍룡교에서 저희들에게 힌트를 주신 건...
토마스 교관 : 예, 소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살짝 돕고 싶어서. 그럼, 나도 커레이져스로 안내해 주세요~ 앞으로 팍팍, 여러분의 힘이 되어 드릴 테니까~!
린 : 어억, 이렇게 뜬금없이요!? 뭐, 뭐어, 도와주신다면야 든든합니다만...
(이렇게 우리는 켈딕에서 새로운 동료와 협력자를 맞이하여... 그대로 또다시 제국 각지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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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요력 1204년 12월 19일 제국 동부 순회2]
토마스 교관 : 과연 커레이져스! 어딜 봐도 멋지네요~! 야아~ 나도 예전부터 타 보고 싶었답니다~
사라 교관 : 아~ 그러세요...
마키아스 : 하. 하지만 그 후드를 쓴 남자가 토마스 교관님이었을 줄이야...
엘리엇 : 하하하... 진짜 깜짝 놀랐다니까.
피 : 나도 전혀 눈치 못 챘어.
셀린 : 어벙해보였는데 뜻밖의 재능이 있었네...
엠마 : 그런데, 왜 트리스타를 떠나셨나요?
토마스 교관 : 실은 반다이크 교장 선생님의 부탁을 받아서 말이죠~ 각지에 흩어진 학생들의 상황을 확인하고 있었답니다~ 곤란한 학생이 있으면 슬며시 도와주기도 하고요.
죠르쥬 : 그러셨군요.
토와 함장 대리 : 저랑 죠르쥬도 교장 선생님 덕분에 모두와 합류할 수 있었는데...
가이우스 : ...우리가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린 : 그래... 실감하게 되는걸.
사라 교관 : 후후, 제대로 마음에 담아 두도록 하렴.
유시스 : 아무튼 쌍룡교에 관한 것은 어떻게든 해결했다. 이제부터 각지에서의 정보 수집을 재개하도록 하지.
린 : 응, 그래. 이제부터는 쌍룡교와 켈딕에도 갈 수 있게 됐는데... 각지의 심부름도 하면서 지금까지 갔던 곳에서도 다시금 정보를 모으는 게 좋을 것 같아.
밀리엄 : 회장님~ 의뢰라던가 하는 거 또 들어왔어?
토와 함장 대리 : 응. 황자 전하께서 보내신 의뢰가 도착했으니 확인해 봐.
엘리엇 : 흐음, 여러 가지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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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나이트하르트 소령님으로부터의 의뢰가 들어와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군. 게다가 [기신] 에 관련된 것이라...
셀린 : 흐음, 어떤 거려나?
엠마 : 어느 쪽이든, 수배 마수 건도 그렇고 꼭 들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밀리엄 : 웅~ 근데 이번 의뢰는 재미있어 보이는 것들만 있네! 린, 지상에 내려갈 때는 꼭 불러줘! 알았지!?
알리사 : 얘도 참, 놀러 다니는 게 아니잖아.
린 : 하하... 괜찮아. 어쨌든 활동을 재개해야지. 다들, 정신 바짝 차리고 가자!
[커레이져스 3층 전방 갑판]
린 : 황녀 전하, 셀린과 함께 계셨군요.
알핀 황녀 : 예, 즐겁게 걸즈 토크를 나누던 참이랍니다. 누가 뭐라 해도, 셀린 씨는 제 소중한 친구니까요.
셀린 : 후우, 대체 왜 이리 친하게 군담? 유미르에서부터라고 쳐도 같이 다닌지 보름 정도밖에 안 됐는데.
알핀 황녀 : 후후, 그런 말씀 마세요. 모처럼 인연이 닿아 같은 함선을 타게 되었으니 사이좋게 지내자고요. 유미르에서는 린 씨의 등을 함께 밀어드리기도 한 사이잖아요♥
셀린 : 미, 밀어준 적 없어!
린 : (셀린이 휘둘리고 있어... 과연 황녀 전하야.)
[커레이져스 3층 연락 구역]
유시스 : 어떻게든 아버지와 영방군의 우행은 수습할 수 있었다만... 병사들 중에는 명령을 받고 당혹해 하던 자도 있었던 모양이더군.
린 : 영방군의 기본 이념은 긍지와 우아함이라고들 하니까. 인질 같은 건 아무리 생각해도 그에 반하는 것일 테고.
유시스 : ...그걸 모를 정도로 아버지는 어리석지 않았을 터. 유미르에서의 사건도 그렇고, 아버지 속의 "조바심" 에는 점점 박차가 가해지고 있어... 형님은 이 상황에 대해 대체 어찌 생각하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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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엄 : 뭐~ 어렵게 생각해 봤자 별 수 없잖아? 또 알바레아 공이 뭔가 저지르면 우리가 막으면 되잖아!
린 : 그렇지... 밀리엄의 말대로야. 누군가가 잘못된 행동을 한다면 몇 번이라도 막아주겠어. 그걸 위한 커레이져스이기도 하잖아?
유시스 : 흥... 조금 과하게 낙관적이다만. 여하튼 아버지의 동향에 관해서는 앞으로도 주의해야겠군.
[커레이져스 5층 브리지]
토와 함장 대리 : 피오나 씨의 구출 작전, 어떻게든 성공해서 한숨 돌렸어. 게다가, 드디어 나도 자신이 생긴 기분이야. 이 함선과. VII반 모두와 함께라면, 분명 뭔가 끝까지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후후, 이번 일을 자극 삼아 앞으로도 힘내야겠어.
[온천골 유미르]
린 : 안녕하세요, 바긴스 씨.
바긴스 지배인 : 오, 도련님! 혹시나 의뢰 때문에 와 주신 겁니까?
린 : 예, 우선 이야기를 들어 보려고요.
밀리엄 : 최근 이곳의 노천온천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던데ㅡ?
바긴스 지배인 : 예, 그것도 밤마다... 정말 다양한 현상이 말이죠.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 벽에 비친 도력등의 그림자가 움직이거나... 하늘을 향해 "하얀 그림자" 가 날아가는 것을 봤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린 : 그것 참...
밀리엄 : 서, 설마 그쪽 계열!?
유시스 : 훗, 그러고 보니 너는ㅡ 유령같은 데 약했었지.
밀리엄 : 벼, 별로 약한 건 아니거든! 좋아하지 않는 것 뿐이야!
유시스 : 그게 그거지...
바긴스 지배인 : 하하, 이해합니다.
린 : 그래서 그 이변에... 짐작가는 곳은 없으신가요?
바긴스 지배인 : 예, 부끄럽지만 전혀요. 아직 단서조차 잡지 못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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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그렇군요... 조사하게 되면 실제로 밤까지 기다려 볼 필요가 있겠네요.
밀리엄 : 그럼 다 같이 묵는 거야?
바긴스 지배인 : 예, 실은 그렇게 생각해서 미리 준비도 해 두었습니다. 도련님들께서 바쁘신 것은 잘 압니다만...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린 : 예, 그럼 맡아 보겠습니다.
바긴스 지배인 : 그것 참 다행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밀리엄 : 이히히, 그럼 여기에 다 모이는 거야?
린 : 그래, 일단 다함께 모여서 이야기해 보자.
[황익관]
린 : 어디ㅡ 이걸로 다 모인 거지? 그래서 바긴스 씨, 어젯밤에도 이변이 일어났다면서요?
바긴스 지배인 : 예, 그것에 대해서는 우리 퍼플이.
퍼플 : 음, 그럼 말씀드릴게요. 어제는 분명히... 밤 11시 정도였어요. 일을 마치고 노천온천에 들어갔는데... 문득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고... 그 방향을 바라봤어요. 하지만 역시 아무도 없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 위에는 새로운 발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궁금한 나머지 잠시 바라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무것도 없는 곳에... 발자국만 부스럭부스럭 떠올라서...
메이플 : 그래서 겁을 먹고 알몸인 채로 뛰쳐나와서ㅡ 나한테 들켜버렸지!
퍼플 : 자, 잠깐 메이플. 그건 비밀로 해 달라고 약속했잖아요?
엘리엇 : 저, 저기...
알리사 : 그건... 많이 당황하셨겠네요.
마키아스 : 어흠, 이야기가 미묘하게 어긋난 건 일단 두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 발자국만 떠올랐다라.
라우라 : 음, 설마 하는 이야기지만...
셀린 : 그러고 보니 이 근처는 원래 영적인 기미가 강한 토지였어.
엠마 :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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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엄 : 으, 으아!
피 : 밀리엄, 웃겨.
유시스 : 웃기는 게 아니라 시끄럽다, 겠지.
가이우스 : 후후, 화기애애하군.
사라 교관 : 어휴, 이래선 모처럼의 괴담도 엉망이야. 뭐, 어쨌든 할 일은 하나라는 거지?
린 : 예, 어쨌든 오늘 밤은 교대로 노천온천을 지키죠.
[노천온천]
린 : 후우, 역시 노천온천은 편안하구나.
마키아스 : 그래, 기분이 더없이 편안해지는군.
엘리엇 : 하지만, 조사하러 나와 놓고 이렇게 호화롭게 즐겨도 되는 걸까?
가이우스 : 후후. 뭐, 가끔은 이런 것도 괜찮지 않나?
유시스 : 그래, 오히려 이 정도는 당연하지. 그건 그렇고... 딱히 뭔가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군.
엘리엇 : 으음~ 밤마다 그렇다고 하니 기다리고 있으면 나타나긴 할 텐데...
마키아스 : 하하, 설마하니 남자들에겐 흥미 없는 유령이라거나.
밀리엄의 목소리 : 나 참, 다들 너무 늘어졌어~!
마키아스 : 잠깐, 밀리엄!
유시스 : 이봐, 어딜 멋대로ㅡ
밀리엄 : 아하하, 유시스는 뭘 당황하고 그래~ 쑥맥이네~
유시스 : ...무슨 소리냐.
린 : 그건 그렇고, 밀리엄. 아무리 그래도 여자애가...
밀리엄 : 칫, 그런 소리는 시간이나 제대로 지키고 하라구~!
엘리엇 : 앗, 그러고 보니 벌써 교대 시간이구나?
가이우스 : 흠, 깜빡 잊고 있었나 보군.
린 : 하하... 이거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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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 : 후우, 남자애들은 뭘 그렇게 늘어져 있었담?
엠마 : 아하하... 이해는 하지만요.
밀리엄 : 그건 그렇고... (지긋~)
피 : 응, 역시 빵빵해.
엠마 : 무, 무슨 말씀이신가요...?
라우라 : 흠, 유방은 여성의 상징이라고 한다만...
알리사 : 으음~ 부럽다고 할지 반칙이라고 할지... 저쪽도 만만치 않지만.
사라 교관 : 왜~? 주물러서 크게 만들어줬으면 좋겠어?
알리사 : 돼, 됐거든요!
밀리엄 : 확실히 알리사도 큰 편이지~ 그치면 역시 좀 더 컸으면 하는 거지?
사라 교관 : 후후, 그럼 됐잖아? 닳는 것도 아니고.
알리사 : 다, 닳아요!
라우라 : 흐음, 대체 어느 쪽인 겐가?
피 : 시험해 볼래?
라우라 : 아,아니, 그건...
엠마 : 아하하...
셀린 : 후우... 진짜 시끄럽다니깐.
알리사 : 누, 누구...?
피 : 저기ㅡ
엠마 : 아무도 없는데...?
라우라 : 희한한 일이군...!
밀리엄 : 흐아악! 귀, 귀...!
사라 교관 : 아니야, 잘 봐ㅡ
피 : 양형 마수ㅡ
알리사 : 설마, 저게 유령의 정체? 꺄아악ㅡ!
피 : 한 마리 더 있었나 봐.
린의 목소리 : 다들 괜찮아ㅡ!? 역시 마수였군... 여긴 우리에게 맡기고ㅡ
엘리엇의 목소리 : 린, 아무래도 그건 좀...
마키아스의 목소리 : 그래, 너무 서둘렀다.
린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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