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섬의 궤적 75화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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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퍼스 : ...어렵겠지요. 테러리스트 사건도 그렇고, 크로스벨 방면의 문제도 그렇고, 상황은 예측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레그니츠 지사 : 최소한 이번 달만큼은 중지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테러 조직이 검거되고 크로스벨 방면이 안정된 후 재개하면 될 테니까요.
반다이크 교장 : 흠...
올리발트 황자 : ...[젊은이여ㅡ 세상의 초석이 되어라] 아시다시피, 이 학교에 전해지는 드라이켈스 황제의 말씀이지. 그리고 [VII반] 제군은 갈레리아 요새의 사건에서 몸소 그 말씀을 실천해 주었다. 열차포 발사라는 참극을 막아내고 "세상의 초석" 을 지켜 준 것이다. 명령을 받아서가 아니라ㅡ 스스로의 각오를 다진다는 형태로. 무모할지도 모른다. 경솔할지도 모른다. 주제를 모르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학교의 이사장으로서... [VII반] 제군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레그니츠 지사 : 전하...
루퍼스 : ......
이리나 회장 : ......
올리발트 회장 : ㅡ앞으로 에레보니아는, 아니, 제무리아 대륙 그 자체가 격동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지도 몰라.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특별 실습] 이 가지는 의의는 크다. 격동의 시대를 함께 극복할 수 있는 "힘" 과 "열쇠" 를 손에 넣는다는 의미로도.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나?
이리나 회장 : 확실히... 클래스 전체가 성장하고 있다는 실감은 느끼고 있습니다. 모자른 제 딸이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나타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레그니츠 지사 : 하하... 그건 저희 모자른 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루퍼스 : 제 동생도 마찬가지ㅡ 하지만 이 학교에 들어온 덕택에 조금은 성장한 것 같습니다.
반다이크 교장 : 다음 달은 [학원제] 가 있기 때문에 원래부터 실습 예정은 없었습니다. 이달 말 [특별 실습] 을 예정대로 실시할 것인가ㅡ 찬성하시는 분께서는 손을 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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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교시 특별 HR)
엠마 : 그럼 여러분들로부터 구체적인 안건을 모집하고 싶습니다. [제127회 사관학원제] ㅡ개최 일정은 다음 달 10월 23일, 24일 양 이틀간. 참가 시설의 설치 준비는 전전날 오후부터 시작하게 돼요. 당연히 그 전부터 꼼꼼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겠죠.
마키아스 : ...뭐, 그런 의미에서도 뭘로 참여해야 할지는 중요하겠지. 전시, 이벤트, 공연... 음식 판매 등도 허용되어 있고. 그랬죠, 크로우 선배님?
크로우 : 뭐, 어느 반이든 단순한 전시는 하지 않을 거라고 보지만서도. 뭐랄까, 그런 걸 해 버리면 학생으로서의 자존심이 운달까?
엠마 : 뭐, 일단은 다함께 아이디어를 모아보도록 해요. 뭐든 좋으니 생각나는 것부터 말씀해주셔도 돼요.
전원 : ......
엠마 : 아하하...
마키아스 : 너희들 말이야... 조금은 협력하는 게 어때?
린 : 으음, 알고는 있지만...
알리사 : 그, 어쩐지 집중... 이 안 된다고나 할까...
유시스 : ...너야말로 아까부터 안절부절 못하는 기색이다만.
마키아스 : 으윽...
엘리엇 : 아하하, 무리도 아니지.
라우라 : 바로 지금 이 시간에 이사회에서 우리들의 처우를 논의하고 있으니...
가이우스 : 그 이사가 육친이다 보니 더욱 신경 쓰일테고 말이다.
알리사 : 하아, 그러게... 이번 달 [특별 실습] 도 어찌 될지 모를 상황이니 말이야.
마키아스 : ...뭐, 그렇군. 지난 달의 실습을 생각하면 중지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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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스 : 흥. 딱히 실습에 집착하고 있는 건 아니나... 멋대로 커리큘럼을 변경한다면 납득할 수 있을 리 없잖나... 그 판단 과정에 가족이 얽혀 있다면 더더욱.
엘리엇 : 으음, 확실히...
피 : 알 것 같기도.
엠마 : 실제로 실습 여부에 따라 준비 기간도 달라지니까 참가 행사에도 영향이 있을 테고요. 솔직히 조금 곤란하네요.
크로우 : 성실하네, 너희들.
밀리엄 : 응~ ㅡ그런데 근본적인 질문이 있는데~ [학원제] 가 뭐야?
마키아스 : 너, 너 말이지...
엠마 : 죄송해요, 거기부터 설명했어야 하는데...
린 : 우리들 학생이 주체가 되어 1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행사 같은 거야. 이벤트가 될지 노점이 될지 무대 발표가 될지... 이 학교는 주로1학년이 반별로 기획하도록 되어 있는 모양이야.
엘리엇 : 2학년은 진로도 있고 해서 관심 있는 사람 한정으로 참여하나봐. 나머지는 동아리 별로 뭐든 내 놓는 패턴이 되려나?
밀리엄 : 헤~ 재밌겠다! 그럼 반드시 뭐라도 꼭 해야지~! 다른 반보다 눈에 띄지 않는건 어쩐지 싫어~!
알리사 : 하아, 그러게... I반 학생한테선 냅다 [절대 지지 않겠어요!] 같은 선언이나 듣고...
피 : 뭐래.
라우라 : 페리스 양인가. 후후, 그럴 만하군.
마키아스 : 실제로 6월의 중간고사로 인해 I반은 우리들에게 꽤나 경쟁의식을 불태우게 된 모양이니까...
유시스 : 흥, 하이암스가의 삼남이 우리에게 이겼다며 으스대는 일은 있을 수 없겠지만... 이쪽의 인원이 적다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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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우스 : 흠... 그런 문제도 있나.
엘리엇 : 으으음, 적어도 다른 반이 뭘로 참여할지 알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린 : (...확실히 다들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군.)
사라의 목소리 : 자 자, 다들 등 딱 펴고.
엠마 : 사라 교관님...
린 : 저어... 자습 아니었습니까?
사라 교관 : 응. 그렇긴 한데 이사회가 무사히 끝났으니까. 이리로 돌아온 거야.
알리사 : 그, 그래서...?
마키아스 : [특별 실습] 은요!?
사라 교관 : 후후... 우리 학부모님들께선 정말 스파르타식인가봐. [특별 실습] 은 지속하도록 만장일치로 결정됐어.
알리사 : 아...
유시스 : ...그런가...
엘리엇 : 하하하... 힘이야 들겠지만 조금 안심이 되는걸.
라우라 : 음. 지난 달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신중히 행동해야만 하겠소만...
린 : 그래도 역시 VII반이라면 특별 실습이 있어야ㅡ 그런 생각도 드니까.
가이우스 : ...그렇군.
피 : 귀찮지만 어쩔 수 없나.
엠마 : 황자 전하와 이사님 여러분께는 감사드려야겠어요.
밀리엄 : 아하하, 잘 됐다~
크로우 : 사서 고생을 하려 들다니, 젊구나, 젊어~
사라 교관 : 후후... ㅡ맞다. 황자 전하와 이사 여러분들께선 슬슬 돌아가시는 모양이야. 아직 수업 중이긴 하지만 허락할테니 인사들 하고 오지 그러니?
알리사 : 아...
마키아스 : 그, 그리 해주신다면야.
유시스 : ...염치 불구하고 다녀오도록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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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 : 어머님...!
마키아스 : ...아버지!
레그니츠 지사 : 후후, 하지제 이후 처음이지? 듣자 하니 갈레리아 요새에선 공을 세웠던 모양이구나?
마키아스 : ...놀리지 마세요. 스스로도 경솔했다고는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후회는 하지 않아요.
레그니츠 지사 : 그래... 그러면 충분하다.
유시스 : ...형님, 격조하셨습니까.
루퍼스 : 후후, 5월 이래 처음인가. 보아하니 이 형에게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는 모양이다만?
유시스 : 예... 여러 가지로요... 카이엔 공을 마중하러 레그람에 오셨던 모양이더군요.
루퍼스 : 그래. 그대들에게도 가능하면 인사를 하려 했었다만. 그 분에게 괜한 흥미를 부추기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나?
유시스 : 확실히 그렇습니다... 하지만 형님들은, 알바레아가는 대체 무엇을? 귀족파ㅡ [사대명문] 은 뭘 하려고 하는 겁니까?
루퍼스 : 후후... 글쎄, [사대명문] 끼리도 그리 굳건히 결집된 것은 아니다. 그런 의미로는 나와 아버님조차 사고방식의 차이가 있을 정도지. 그대는 그대 나름대로 공작가의 일원으로서의 입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좋을 것이야.
유시스 : ......
알리사 : ...바쁘신 와중에 용케도 오셨네요? 평소처럼 상담이 들어와서 이사회도 결석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리나 회장 : 시간은 "비는" 게 아니라 필요에 따라 "만드는" 거란다. 위에 서는 사람이라면 한층 더 그렇지.
알리사 : 으...
샤론 : 후후, 아가씨도 그런 부분은 회장님을 쏙 빼닮으셨어요. 학업, 무술, 취미, 동아리. 전부 소화하고 계시고 말이죠.
이리나 회장 : 당연하지. 자랑할 만한 건 아니잖아. 좀 더 창조적으로 시간을 쓰거라. 깔끔히 소화하는 수준에서 끝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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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 : 윽... [열차포] 를 봤어요. 그리고 [아흐첸] 의 성능도... 할아버님께서 후회하시는 것도 당연해요. 어머님은... 정말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하세요?
이리나 회장 : 후후... 그런 질문이 나온다는 건 응당 알고 있는 모양이구나? 그것도 시대의 "필연" 이라는 것을.
알리사 : 그, 그건...
이리나 회장 : 다른 사람의 생각에 기대지 말고 우선은 자신의 생각부터 파악하거라. 네가 정말로 집에서 자립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말이지.
알리사 : ......
올리발트 황자 : 그나저나 하지제에 이어 신세를 지게 되었구나. 하마터면 재상이랑 같은 곳에서 여신 곁으로 불려갈 뻔했어.
엘리엇 : 아뇨, 그런...!
린 :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엠마 : 통상회의도 정말로 수고하셨어요.
올리발트 황자 : 아니, 그쪽은 솔직히 영 좋은 구석이 없었지~ 재상과 공화국 대통령에게 한방 먹고 말았어. 뭐, 그걸 크로스벨 시장이 한바탕 더 뒤집어 놓은 꼴이 됐지만.
라우라 : ...크로스벨 자치주의 [국가로서의 독립] 제창 말씀이십니까?
피 : 솔직히, 현실성 없지만.
올리발트 황자 : 그래... 제국과 공화국이 이대로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 한 말이지. 하지만 현재 크로스벨에서는 독립의 의지를 확인하는 의미에서 주민 투표가 예정되어 있어. 그런 의미에서 소소한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있을 거야.
밀리엄 : 뭐~ 두 대국 입장에선 막대한 세수가 휙 날아가는 건 피하고 싶을 테니 말이지. 자치주에서 들어오는 세금도 절반 가까이는 지방으로 가고 있으니까 귀족파도 반대는 안 할 테고 말이야.
린 : 저기, 밀리엄...
크로우 : 뭐랄까, 너무 까놓고 이야기하는데.
올리발트 황자 : 하하, 네가 밀리엄 양인가. 소문은 많이 들었어. 소문 자자한 아가트람이라는 녀석도 한번 보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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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엄 : 응~ 딱히 상관 없는데~? 그럼, 가트ㅡ
린 : 거, 거기서 정지!
가이우스 : 아무리 그래도 그건 삼가야지 않겠나.
밀리엄 : 뿌뿌~
라우라 : 뿌뿌~ 할 때가 아니지.
엘리엇 : 하아... 터무니없는 짓을...
뮐러 소령 : 정말이지... 너도 쓸데없는 발언은 삼가라고.
올리발트 황자 : 뿌뿌~
엠마 : 저기, 그쪽 분은...
린 : 혹시, 황자 전하의 경호를 맡고 계신 반다르가의...
뮐러 소령 : 그래. 나이트하르트에게 들었나? 제7기갑사단 소속 뮐러 반다르다. 저번에는 황자와 함께 신세를 지고 말았군.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하겠다.
린 : ...송구합니다.
라우라 : 반다르가에 계신 분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뮐러 소령 : [빛의 검장] 의 영양과 팔엽일도류의 전승자였던가. 같은 검의 길에 뜻을 두는 자로서 이렇게 만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리고 너는... 숙부님께서 추천한 젊은이였던가.
가이우스 : 예. 젝스 각하께는 여러 가지로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뮐러 소령 : 아니다. 노르드에서 일어난 사건에서는 숙부님께서도 신세를 지셨다고 들었다. 그 밖에도 든든한 멤버가 이렇게까지 모여 있을 줄이야... 후후, 황자의 아이디어가 아주 나쁜 것만도 아니었던 모양이군.
올리발트 황자 : 훗, 내가 말한대로지? VII반 뿐 아니라 사관학교 전체 분위기가 한층 열렬해진 것 같아. 이렇게 된 이상, 학생 제군과 수영장에서 반라로 어울리며 친목을 다져야 할지도 모르겠네♥
뮐러 소령 : 그렇게나 땀을 흘리고 싶다면 제도까지 마라톤을 해도 상관없다만? 두어 시간 전력으로 달리면 어떻게든 도착할 수 있을 만한 거리잖나.
올리발트 황자 :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까불었습니다.
피 : (어쩐지 호흡이 딱 맞네.)
엠마 : (그렇네요... 어떤 관계이신 걸까요?)
올리발트 황자 : 훗, 그럼 작별이다. 조만간 또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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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요력 1204년 9월 18일]
(이사회로부터 3일 뒤... 특별 실습의 지속 결정으로 인해 우리들 VII반의 의식은 드디어 다음 달 있을 학원제로 집중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월말이 힘들어진다는 건 즉, 준비 기간이 줄어든다는 뜻이기도 하고... 인원이 적다는 요소도 있고 해서 "이거다" 싶은 아이디어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ㅡ)
사라 교관 : 으으음, 순식간에 주말이 됐네. 덥지도 않지, 춥지도 않지. 그야말로 놀기에 딱 좋은 날씨. 내일 자유행동일은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해. ㅡ뭐, 다음 주 수요일에는 실기 테스트가 기다리고 있지만.
알리사 : 후우. 찬물 끼얹는 말씀 하지 말아 주세요.
크로우 : 하하핫, 여전하시구만.
마키아스 : 그리고 다음 주 주말은 [특별 실습] 입니까?
사라 교관 : 응. 당초 예정대로네. ㅡ조금 변경 사항도 있을 것 같긴 하지만 뭐, 오차 범위 안쪽일 테고. 실기 테스트 뒤에 발표할테니 부디 기대하고 있으렴.
린 : 대단히 수상하게 들리는데요...
피 : 뭐, 항상 있는 일이네.
밀리엄 : 두근두근. 다음은 어딜까~
사라 교관 : 그리고 다음 달 학원제도 슬슬 뭘 내놓을지 결정할 것. 1학년에게는 의무 같은 거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라면 특별 실습의 리포트라도 전시해 줘야겠는데?
엘리엇 : 네!?
라우라 : 으으음, 그건 아무래도 주저되오만...
사라 교관 : HR 종료. 반장, 종례 부탁해.
엠마 : 아, 네! 기립ㅡ 경례!
마키아스 : 아, 아무래도 실습 리포트 전시라는 건 농담이시겠지만... 여하튼 다음 주 초까지는 뭘로 참가할지 결정하도록 하자.
엠마 : 그렇네요... 수요일에는 실기 테스트가 있고 주말에는 특별 실습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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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우스 : 그럼 내일 중에는 결론을 낼 필요가 있군.
알리사 : 다른 반이나 관심 가는 행사도 어느정도 조사해보는 게 좋겠네... 내용이 겹치면 서로 보람이 없어지니까.
린 : 그래. 그건 다함께 분담해서 정보를 모아보자. 그리고ㅡ 이 인원으로 할 수 있는 행사 아이디어도 필요해.
엘리엇 : 그래... 다른 반의 인원은 우리들의 배 이상이고. 꽤 손이 가는 걸 기획하고 있는 것 같아.
유시스 : 흥, 인원이 많다 해서 좋은 건 아니지. 역으로 이 인원이기 때문에 빛날 만한 종류도 있을 거다.
피 : ...뭘까. 상상도 안 가는데.
라우라 : 뭐, 그 주변은 전원에게 주어진 과제라는 거지.
밀리엄 : 에헤헤, 어쩐지 분위기가 괜찮아지는걸~
크로우 : 뭐, 젊은 녀석들끼리 어디 함 열심히 해 봐.
[본교사 앞]
린 : (그럼... 이제 기숙사로 돌아갈까?)
(기숙사로 돌아간다.)
린 : 벌레 소리... 벌써 가을이구나... (ㅡ입학한지 반년... 다음 달에는 학원제도 있구나. 하하, 정신없이 바빴다 해야 할지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였던 것 같아.)
토와의 목소리 : 어라~? 린?
린 : 토와 회장님... 웬일이세요?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토와 회장 : 에헤헤, 마침 회의가 빨리 끝났으니까. 오늘은 일찍 들어가기로 했어~
린 : 그랬군요. 회의라 하심은... 역시 학원제 관련으로?
토와 회장 : 응. 다음 달 이전에 결정해야만 할 게 산더미처럼 많으니까. 내일 학생회 멤버끼리 다시 이야기하기로 했어.
린 : 하하... 수고하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내일 의뢰는 이미 준비되어 있나요? 뭣하면 여기서 바로 받아가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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