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A : 큭...
도둑B : 말도 안 돼... 이런 꼬맹이들에게...
라우라 : 이런, 이런. 입만 산 자들이군.
알리사 : 뭐, 사라 교관님의 무술 훈련에 비하면 이쯤이야.
엘리엇 : 아하하... 그 말대로일지도.
린 : ㅡ승부는 결정됐다. 투항해서 장터 사람들에게 제대로 사죄해줘야겠어.
알리사 : 그쪽의 도난품도 전부 회수할 거야.
라우라 : 그리고 "누구" 의 의뢰였는지도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만?
도둑C : ...끄윽...
도둑D : 헛소리 하지 마... 누가 그런 걸...
엘리엇 : ...?
린 : 엘리엇?
알리사 : 왜 그래?
엘리엇 : 아, 아니... 어쩐지 피리 같은 소리가 들린 것 같아서ㅡ
린 : ?!
알리사 : 이, 이건...
라우라 : 대형 마수인가...?!
도둑A : 뭐, 뭐야...?!
도둑B : 가까이 온다...!
도둑C : 으, 으아아...
도둑D : 히이이이익...?!
엘리엇 : 거대한 원숭이...?!
알리사 : 어, 어떻게 이렇게 클 수가...!
라우라 : 이 자연공원의 영물인가...! ㅡ어쩌지, 린?!
린 : 큭, 역시 그들을 내버려둘 수는 없어! 다들, 어떻게든 물리치자!
라우라 : 알겠다...!
알리사 : 아, 알았어...!
엘리엇 : 여신님... 부디 가호를...!
(린이 S크래프트 불꽃의 태도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린 : 하아, 하아...
알리사 : 지, 진짜 지독했네...
엘리엇 : ...이, 이번엔 진짜 죽는 줄 알았어...
라우라 : 하아, 하아... 허나... 어떻게든 격퇴할 수 있었던 모양이군. ㅡ린, 방금 보여주었던 것은?
린 : 아... 수행의 산물이야. 여지껏 실전에서는 제대로 써먹지 못했는데... 어딘가 감이 잡힌 것 같아.
라우라 : 그런가...
엘리엇 : 하하하... 역시 린은 대단해.
알리사 : 언제나 여차할 때 해결해 준단 말이지...
린 : 아니... 모두의 덕분이야. 지금의 그 마수도... 모두의 힘을 합치지 않았다면 절대 이길 수 없었을 테지. 이 승리ㅡ 우리들 A조 전원의 "성과" 야.
엘리엇 : ...에헤헤...
알리사 : 후훗... 그렇네.
라우라 : 모두의 성과인가...
도둑A : ...마, 말도 안 돼...
도둑B : 끄윽... 이런 놈들이 나타날 줄은...
도둑C : 그 자식... 했던 말이랑 다르잖아...
린 : "그 자식"...?
알리사 : 엇...?!
엘리엇 : 이, 이건...
라우라 : ...귀찮은 자들이 달려온 모양이로군.
영방군 병사A : 있다...!
영방군 병사B : 그놈들도 같이 있다!
영방군 병사C : 손 들어!
영방군 병사D : 저항은 소용없다!
린 : 큭...
라우라 : 어찌하여 저들이 아닌 우릴 포위하는 게지...?
영방군 병사C : 말대꾸하지 마...!
영방군 병사D : 학생이라고 해서 봐 줄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도둑A : 헤, 헤헤...
도둑B : 애쓴 모양이지만 여기까지인 모양이시구만?
엘리엇 : 와, 완전히 한패잖아...
알리사 : ...어처구니가 없네.
영방군 대장 : ㅡ무슨 소린가? 분명 장물도 여기 있지만 그들이 한 짓이라는 증거는 없잖나. 가능성으로 따져보자면... "너희들" 이 한 짓이라는 것도 가능한 이야기 아닌가?
엘리엇 : 에엑?!
라우라 : 그렇게까지 우리를 우롱하는가.
린 : 정말로 그런 게 통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영방군 대장 : 분수를 알라는 소리다. 여긴 공작가가 통치하는 크로이첸 주의 영내다. 이 이상 학생 따위가 날뛰게 내버려둘 수는 없다. 손을 떼지 않겠다면... 이대로 용의자로서 구속하고 바레아하트 시로 보내도 상관없겠나?
린 : 큭...
알리사 : ...최악이네...
청아한 목소리 : ㅡ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린 : 엇ㅡ
영방군 대장 : 뭐야...?!
영방군 병사A : 저, 저건...
영방군 병사B : 처, 철도헌병대...
라우라 : (이 사람들은...)
엘리엇 : 틀림없어...! [철도헌병대(T.M.P)]야!
알리사 : (제국 정규군 중에서도 최정예라 불리는...)
영방군 병사C : 아, 아이스 메이든...
영방군 병사D : 철혈의 아이가 어째서...
영방군 대장 : ...어쩔 셈이냐. 이 땅은 우리들 크로이첸 주 영방군이 치안을 관리하는 지역... 귀공들 정규군이 개입할 이유는 없어.
클레어 대위 : 물론 말씀대로입니다만, 켈딕은 철도망의 중계점이기도 합니다. 그곳에서 일어난 사건에 관해서는 저희에게도 조사권이 발생한다... 그건 알고 계시죠?
영방군 대장 : 큭...
클레어 대위 : 그리고 대표님을 비롯, 관계자의 증언으로 판단하건대... 여기 있는 학생들이 범인일 가능성은 있을 수 없습니다. 다른 의견은 없으신가요?
영방군 대장 : ...흥, 딱히 없어.
클레어 대위 : 그렇다면 이 다음은 저희 철도헌병대에게 맡겨 주십시오. 장물의 반환도 포함해 처리하도록 할 테니까요.
영방군 대장 : 큭... ㅡ철수! 켈딕으로 돌아간다!
영방군 병사A : 예, 옛...!
영방군 병사B : 아, 알겠습니다!
도둑A : 이, 이봐!! 그건 곤란하지!
도둑B : 해, 했던 이야기랑 다르잖아!
클레어 대위 : 구속하세요.
철도헌병대원A : 알겠습니다.
도둑C : 으억...
도둑D : 이, 이자식들이...?!
철도헌병대원B : ㅡ저항해도 소용없다.
철도현병대원C : 얌전히 있도록.
영방군 대장 : ...철혈의 개 같으니라고...
클레어 대위 : ......
린 : (아...)
알리사 : (...예쁘다...)
엘리엇 : (이, 이런 사람이 철도헌병대의...?)
라우라 : ......
클레어 대위 : 후후, 수고하셨어요. 제국군 철도헌병대 소속, 클레어 리벨트 대위입니다. 토르즈 사관학교의 학생분들이시죠? 조서를 썼으면 하니 잠시 동행해 주시겠습니까?
[교역마을 켈딕]
오토 대표 : 진짜, 너희에겐 신세를 많이 졌구나. 도난당했던 물건들도 돌아왔고 문제도 거의 다 해결되었으니, 정말 뭐라 감사해야 할지.
린 : 아뇨... 도움이 되어 다행입니다.
알리사 : 거기다 철도헌병대의 대원들께서 움직여 주신 덕택이기도 하니까요.
클레어 대위 : 아뇨, 저희들은 어디까지나 마무리를 거든 것 뿐입니다. 여러분께서 범인을 놓치셨었다면 개입조차 할 수 없었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사건 해결은 여러분의 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엘리엇 : 으, 으ㅡ음... 조금 낯간지럽네요.
라우라 : ...뭐, 순수하게 받아들이도록 하지.
오토 대표 : 음음! 가슴을 펴도록 하게나. ㅡ그래서 대위님. 뒷일은 부탁드려도 되겠소이까?
클레어 대위 : 예. 이후 한동안 헌병대 대원을 상주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다면 즉시 대응할 수 있으니 부디 안심해 주세요.
오토 대표 : 그거 감사하구려... 하지만 영방군 사람들도 같은 제국 군인이니까 말이오. 나 개인적으로는 서로 너무 심하게 부딪치는 일이 없길 바라고 있습니다만.
클레어 대위 : ...기억하겠습니다. ㅡ조서 작성에 협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을 빼앗아 정말로 죄송합니다.
린 : 아뇨... 정말로 괜찮습니다.
알리사 : 그, 저희들이야말로 위험하던 차에 도와 주셔서.
클레어 대위 : 아뇨, 솔직히 말해 쓸데없는 참견을 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종류의 트러블도 포함하여 구성된 [특별 실습] 일지도 모르니까요.
린 : 어ㅡ
사라의 목소리 : ㅡ아무래도 거기까진 상정하지 않았지만 말이야.
알리사 : 아...!
엘리엇 : 사, 사라 교관님.
라우라 : 이런... 이제야 행차하셨군.
클레어 대위 : 사라 씨, 오랜만이에요.
사라 교관 : 응, 반년만이려나. 그나저나, 설마 네가 여기에 출장을 나왔을 줄이야~ 혹시나 말인데, 전부 꿰뚫어보고 있는 것 아냐?
클레어 대위 : 후후... 그건 과대평가로군요. 어떤 라인을 통해 연락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요.
사라 교관 : 아아, 네 형제들 말이지? 꽤나 빈틈없이 처신하고 있는걸.
클레어 대위 : 어디까지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 뿐이니까요... ㅡ그럼 여러분. 저희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특과 클래스 [VII반] ...저도 응원할 테니까요.
린 : 앗ㅡ
엘리엇 : 어, 어쩐지 군인처럼은 안 보이는 사람이었는데...
라우라 : 허나 저 몸놀림과 우아한 행동거지... 아마도 보통 사람은 아닐 테지.
린 : 그래... 대원들의 숙련도도 보통이 아니었어.
알리사 : 아무래도 교관님과 알고 지내시는 분 같았는데요...?
사라 교관 : ...뭐,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그럼ㅡ 특별 실습도 대강 마무리 된 거지? 우리들도 슬슬 쉬도록 할까.
린 : ㅡ알겠습니다.
오토 대표 : 그럼 이만. 반다이크 님께도 안부 전해주시게. 너희들도, 가까운 곳이니까 또 장터에 놀러오도록 하렴. 환영할 테니까.
린 : 예, 꼭ㅡ!
엘리엇 : 신세 많이 졌습니다!
[여객 열차]
엘리엇 : 또, 또 주무시고 계셔...
알리사 : 자는 체하시는 건 아니겠지...?
라우라 : 흠... 호흡을 보아하니 정말로 주무시고 계신 모양이다만.
린 : 아무래도 B조 쪽이 엉망이었던 모양이라. 그쪽을 서포트하시면서 하루 만에 이리로 돌아오셨으니 피곤하신 것도 당연할 거야.
알리사 : 과연... 고생하신 것 같네.
엘리엇 : 언제나 가볍게 행동하시니 그렇게 보이진 않지만...
라우라 : 일단은 우리들을 걱정해 주고 계신 것 같군.
린 : 첫 [특별 실습]... ㅡ무엇을 그 목적으로 삼고 있는지 어쩐지 알 것 같아.
알리사 : 그렇네. 역시 ARCUS의 테스트는 어디까지나 목적 중 하나... 우리들에게 각종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목적이겠지.
엘리엇 : 응. 지식으로밖에 알지 못하던 제국 각지와 그 주민들... 그리고 이번 같은 문제에 대해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것 아닐까?
라우라 : 음. 그에 더해 주체적으로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한다... 그러한 정신이 요구되고 있는 것 같다.
린 : 그래. 그리고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판단력과 결단력... 그런 요소들을 육성하기 위한 코스일지도 몰라.
사라의 목소리 : ㅡ절반 정도는 맞았어.
알리사 : 사라 교관님...
라우라 : 음... 아까까진 완전히 잠들었을 때의 호흡이었소만.
사라 교관 : 헤헹, 자고 깨는 건 전환이 빠른 편이거든. ㅡ너희가 지적한 대로, 현지의 생생한 정보를 알아둔다는 것은 군의 사관에게 있어 매우 유익한 요소야. 그리고 자칫 문제가 일어났을 때 명령이 없어도 움직일 수 있는 판단력과 결단력, 문제 해결 능력ㅡ [특별 실습] 은 그런 요소들을 키워주기 위해 계획되어 있어.
엘리엇 : 역시 그랬군요...
알리사 : 으음~ 사관학교 치고는 획기적인 커리큘럼이랄까.
라우라 : 흠. 그것이 절반이라는 것은, 남은 절반의 요소는 무엇을 위한 것인지...
린 : ......
사라 교관 : 어라, 왜?
린 : 아뇨, 그런 이념이나 실습 내용을 다시 생각해 보니... 그건 어쩐지ㅡ [유격사(브레이서)] 와 비슷하지 않습니까?
사라 교관 : ...!
알리사 : 그, 그러고 보니...!
라우라 : 민간인의 보호를 최고로 우선시하는, 대륙 각지에 지부를 둔 단체... [떠받치는 장갑] 문장을 상징으로 삼는 민간인 실력자들 말인가.
엘리엇 : 요, 요즘엔 그다지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 확실히 유격사란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기도.
사라 교관 : 헤헤ㅡ 들켰나? 쿨~ 쿨~ 푸우~ 새근새근...
알리사 : 하아... 어디까지가 진심인 거지?
엘리엇 : 유격사라... 뭔가 관계는 있을 것 같지만.
라우라 : 뭐, 언젠가 그에 관한 부분도 밝혀질 가능성은 높을 것 같다. 우리는 우리대로 다음 실습에 대비헤 두면 될 터.
린 : 그렇구나...
알리사 : 어라...?
엘리엇 : 음, 아직 뭔가 신경 쓰이는 점이라도 있어?
린 : 아니ㅡ 그렇진 않아. 입학해서 [VII반] 에 들어온지 한 달이 지나고... 생각해 보니 모두에겐 계속 의리 없는 짓을 하고 있었구나 싶어서.
엘리엇 : 의리 없는 짓...?
라우라 : [팔엽일도류] 에 관한 것은 아닌 모양이군?
린 : 응. 그것과는 별개로 모두에게 말하지 않았던 게 하나 있어. ㅡ내 "신분" 에 관해서.
엘리엇 : 뭐...!?
알리사 : 설마 너희 가문이란 게...
린 : 그래. 마키아스의 질문에는 얼버무리는 식으로 대답했지만... 내 신분은 일단 [귀족] 에 속해 있어.
엘리엇 : 아...
린 : 제국 북북의 산악지, [유미르] ㅡ그곳을 다스리고 있는 [슈바르처 남작가] 가 우리 집이야.
알리사 : 유미르의... 그랬구나.
라우라 : 슈바르처... 그런가, 들은 적이 있다. 남작위를 지내면서도 황족의 가문과 인연이 있는 긍지 높은 명문가라고.
엘리엇 : 서, 설마 린까지 귀족 도련님이었다니...
린 : 하하... 보다시피 그런 부류는 아니야. 아버지도 어머니도 소탈하시고 엄격함과는 거리가 먼데다... ㅡ"양자" 인지라 귀족의 피를 이어받진 않았거든.
엘리엇 : 어...
라우라 : ...흠.
알리사 : 너도... 이런저런 사정이 있는 모양이네.
린 : 하하, 그렇게 거창한 사정은 아니지만... 그래도 모두에게 입을 다물고 있을 수가 없었어. 함께 이번 시련을 헤어나온 동료로서... 앞으로도 같은 시간을 보낼 [VII반] 의 멤버로서.
엘리엇 : 린...
라우라 : 같은 시간을 보낼 동료라...
알리사 : ...정말이지. 성격 참 고지식하기 짝이 없다니까. 방금 한 소리, 돌아가면 다른 사람에게도 제대로 이야기하기다?
린 : 응ㅡ 그럴 생각이야.
사라 교관 : (...후후, 눈이 부신걸. 그나저나... 철도헌병대의 개입은 그렇다 치고. 저 애들을 습격한 자연공원의 영물이란 대체... 아무래도 "무언가" 가 움직이기 시작한 모양이네.)
게임에 있는 대사집을 직접 다 타이핑 하시는건가요?
게임하면서 스샷찍고 타이핑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저는 코박봇 입니다.
업보트 합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