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 슈우 시라카와가 어떻게 구워 삶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신의 제물로 바쳐지는 걸로 끝일 걸?
세레나 : 이쪽에도 사정이 있거든, 여러 모로 말이야.
토마스 : 연방군의 군인 주제에 슈우 시라카와를 따르다니, 퍽이나 특이한 친구로군.
알바다 : 다른 세계에서 출세를 노리는 네놈도 역시.
토마스 : 지상에 있는 것보다, 일이 스무스하게 진행된다고. 게다가 대접도 잘 받지.
알바다 : 흥, 실은 DC의 재흥 따윈 아무래도 상관 없지? 아니냐?
토마스 : 여기서 죽을 녀석에게 대답할 필요는 없다!
가엔 : 죽고 싶지 않다면, 당장 사라져라 지상인.
토마스 : 허접한 마장기에 타고 잘난 척 하지 마시지, 애송이!
사피네 : 그런 기체로 이 나를 느끼게 할 수 있을까나?
토마스 : 슈우 시라카와에게 너 같은 부하가 있을 줄은... 녀석도 악취미군.
사피네 : 말은 잘 하는걸. 언제까지 센 척할 수 있을지, 시험해 줄게.
토마스 : 가, 갓뎀! 이런 곳에서 죽을 것 같냐! 비상탈출이다!
치카 : 주인님, 적기의 반응은 전부 사라졌어요.
슈우 : 더 이상 이곳에 용무는 없습니다. 이대로 랑그란 방면으로 향하도록 하지요.
알바 : ...슈우, 댁에게 묻고 싶은 게 있다.
슈우 : 볼크루스 님에 대해서 말이지요?
알바다 : 그래. 관계없는 질문은 안 하려고 했지만, 그런 이야기를 들은 이상 어쩔 수 없지.
슈우 : 좋습니다. 랑그란 방면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바그레 군도라면, 편히 쉴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 이야기 하지요.
알바다 : 알았다.
[누엣 해 바그레 군도 해안]
알바다 : 댁들이 사신을 숭배하는 교단의 일원이란 건, 사실이냐?
사피네 : 우리들 신자 앞에서 볼크루스 님을 사신으로 불러주지 않았으면 하는걸.
알바다 : 그거 미안하구만. 하지만, 자애로운 여신님 같은 것도 아니겠지?
사피네 : 어라, 여신이라면 눈 앞에 있잖아.
알바다 : 넌 여왕님이겠지.
사피네 : 우후후, 그것도 괜찮아♥
가엔 : ...너희들은 신이라는 존재를 솔직하게 받아들이는군.
알바다 : 그야 뭐, 지상에도 신은 있으니까. 본 적은 없지만.
세레나 : 다양한 종교가 있고, 신을 믿는 인간은 넘치도록 있으니까 말야.
가엔 : 개념이 아니라, 실재하는 신의 얘기다.
알바다 : 실재, 인가. 우리들은 지상에서 아인스트라고 하는 몬스터하고 싸운 적이 있다. 그 중에서 "헤드" 란 놈은, 악마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지. 그러니까 이 세계에 사신 비스무리한 게 있다고 해도, 대놓도 부정하지는 않아.
가엔 : ...말해두지만, 볼크루스 님은 사신이 아니다.
알바다 : 그럼, 어떤 녀석이야?
슈우 : 볼크루스 님은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재생하는 것으로서 이 세계를 구제하시는 신입니다.
알바다 : 모든 것을 파괴한다고? 어이, 전형적인 사신이잖아.
슈우 : 주관의 차이겠죠. 파괴와 창조를 다스리는 신은, 지상세게의 신화나 교전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알바다 : 그럼 볼크루스도 신화라던가, 전설상의 존재인거 아닌가?
슈우 : 라 기아스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볼크루스 님의 존재에 회의심을 갖고 있습니다만...
가엔 : ......
슈우 : 틀림없이 실재합니다.
알바다 : 댁은 실제로 본 적이 있는거냐?
슈우 : 아니요... 하지만, 볼크루스 님의 힘은 그랑존에 깃들어 있습니다.
알바다 : (...강룡전대의 보고서에는, 그랑전은 단시간에 네오 그랑존으로 "변모" 했다고 쓰여 있었다... 어쩌면, 볼크루스의 힘으로 그렇게 되었다는 말인가?)
세레나 : 사피네하고 가엔은 볼크루스를 본 적이 있어?
사피네 : 아니.
가엔 : ...없다.
알바다 : 뭐야, 결국 아무도 본 적 없는 거구만.
세레나 : ...있잖아, 볼크루스 교단이란 데는, 어느 정도의 규모지?
슈우 : 정확한 수는 저도 파악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최저 500만명은 있을 겁니다.
알바다 : 호~오, 상당한 규모로군.
슈우 : 그들의 네트워크는 위협적이며, 각국에서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사피네 : 그리고, 대사교이신 슈우 님이 움직이시면, 슈테도니아스나 바고니아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는 거야. 우리들 뿐만 아니라, 교단도 움직일지 모른다는 의심에 쌓여서 말이지.
세레나 : (과연... 슈우와 그랑존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큰 먹이감이었던 거로군.)
알바다 : 그래서, 대사교님의 목적이란 건 뭔데?
슈우 : 각지에 잠든 볼크루스 님의 분신을 실체화 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이 세계는 더욱 혼란스럽게 변하며... 볼크루스 님의 진정한 부활이 용이해집니다.
세레나 : (사신의 부활... 완전히 악역 분위기네.)
알바다 : 볼크루스의 분신이란 건, 어떻게 실체화 시키는 거지?
슈우 : 그건... 언젠가 알게 될 겁니다.
세레나 : (나중에 몰래 치카한테 물어보면, 좔좔 쏟아낼 것 같지만.)
알바다 : ...어쨌든 간에, 우리들은 이 라 기아스를 파괴로 이끌 짓을 돕고 있다는 거군.
슈우 : 무섭다고 느끼거나 죄악감을 느낀다면, 제 밑에서 떠나셔도 상관 없습니다.
가엔 : (이제 와서 무슨... 끌어들이지 않았더라면, 그걸로 끝났을 것을.)
알바다 : 그렇게 말해 놓고, 뒤에서 통수 칠 건가? 입막음을 위해서.
슈우 : 훗... 그런 짓은 하지 않습니다.
알바다 : (하지만 이 녀석은 남극에서 저지른 경력이 있다. 그래서 제시카는...)
슈우 : 어쨌든 이후 어떻게 할 것인가는, 당신들끼리 이야기해서 정해 주십시오.
알바다 : 그래, 그렇게 하도록 하지. 가자 세레나.
세레나 : 응...
치카 : ...주인님, 제가 상태를 살펴보고 올까요?
슈우 :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사피네 : 그렇지만 역시 텐션은 떨어진 것 같네요.
가엔 : 이쪽의 목적을 언제까지고 숨길 수 있을 리가 없지. 저 두 사람의 반응은 예측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나는 처음부터 외부인을... 더군다나, 지상인을 동행시키는 것은 반대했던 거다.
슈우 : 걱정하지 않아도, 그들은 앞으로도 우리들에게 협력할 겁니다.
가엔 :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슈우 : 저의 감... 이라고 해둘까요.
가엔 : 농담할 때가 아니야. 그 녀석들이 우리들의 목적을 알면서도 떠난다고 한다면, 나름대로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다.
슈우 : 훗... 기우입니다.
[누엣 해 바그레 군도 해안2]
알바다 : ...엘 공은?
세레나 : 감시를 시키고 있어. 치카가 엿들으러 올 지도 모르니까.
알바다 : 확실히, 그 녀석이라면 그럴만 하지.
세레나 : 그래서... 이대로 악역 일직선으로 가려고?
알바다 : 팀 제르바의 모든 임무가 흔히 말하는 정의로운 것은 아니야.
세레나 : 뭐, 그렇기는 하지만...
알바다 : ...망설임이 있나?
세레나 : 그러는 알은 어떤데?
알바다 : 임무는 임무다. 거기에 흔들림은 없어.
세레나 : 그럼, 어째서 대답을 보류한 거야?
알바다 : 이제부터는 가는 앞길마다 적 투성이일 테니까. 일단 네 생각을 들어 두려고 했지.
세레나 : ...솔직히 말해서, 이 세계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는 점이 걸리긴 하지만... 미션 데빌을 수행하고, 지상으로 귀환하는 게 제일이라고 생각해.
알바다 : ......
세레나 : 그렇지만 미션의 성공은, 볼크루스의 부활 저지로 이어질 지도 모르지... 그렇게 마음의 정리를 해두려고.
알바다 : 너... 예전하고는 달리, 좋은 방향으로 변했는걸.
세레나 : 심포니아 대장도 그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지만... 내가 변할 수 있었던 건, 제르바 모두의 덕분이야.
알바다 : 기특한 소리를 다 하고 그래.
세레나 : 가끔 변화구를 던지면, 간단하게 남자를 따낼 수 있다고 하니까.
알바다 : 위험해, 위험하다구. 다른 세계에 둘이서만 있는 시츄에이션도 포함해서, 속아 넘어갈 뻔했다고.
세레나 : ...그치만 진심이야. 그때, 당신들에게 투항해서... 대장이 팀에 받아들여 주지 않았다면...
알바다 : ......
세레나 : 알의 본심은?
알바다 : 나는 말야... 슈우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끝까지 지켜볼 생각이야.
세레나 : 목적이라니... 볼크루스의 부활이잖아.
알바다 : 그 외에도, 뭔가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구.
세레나 : ......
알바다 : 난 말야... 남극사건의 전말을 들었을 때, 저 남자는 악인이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강룡전대의 보고서를 읽고, 그 인식이 조금 흔들렸어. 진의는 어떨지 몰라도, 몇 번인가 그들을 도와줬으니까.
세레나 : 하지만... 결국, 슈우는 그들과 적대했어. 그리고 지금은 사신의 부활을 노리고 있고.
알바다 : 그래. 선악으로 간단히 분류할 수 없는 놈이야. 그래서 그 녀석의 진의를 알고 싶어진 거야. 개인적으로도 말이지.
세레나 : ...그에게 원한은 없는 거야?
알바다 :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하지만 직업이 이렇잖아... 반대로 우리들도 별의별 사람들에게 원한을 샀겠지. 복수는 아무것도 낳지 않는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마음의 정리를 했어. 지금은.
세레나 : ...그런 식으로 과거를 뿌리칠 수 있는 알은 강해...
알바다 : 그렇지 않아. 자신의 의지로, 완전히 과거를 뿌리칠 수 있는 인간 따위는 없어. 누구라도 무언가에 속박되어 사는 거야. 예를 들면, 언젠가는 죽을 운명... 이라던가.
세레나 : ......
알바다 : 그 슈우 시라카와조차도, 죽음을 뛰어넘고서도 볼크루스라는 존재에 묶여 있어... 중요한 것은, 어떻게 결론 내리느냐.. 마음을 어떤 식으로 조절하느냐야.
세레나 : 임무는 임무, 인생은 인생... 대장이 늘 하시는 말이었지.
알바다 : ...임무와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떼어 놓는 건 불가능해. 더욱이, 우리들의 일은 타인의 인생에 쳐들어가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까. 하지만 그런 사람이 대장인 걸 알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힘들지라도 임무를 완수하는... 그렇지 않으면, 우리들의 존재의의가 없어지니까 말이야.
세레나 : 그것도 주박이네...
알바다 : 그건 모토라고 바꿔 말하는 거야. 뭐 어쨌든, 완전한 자유 같은 건 있을 수 없어. 죽음의 운명에서 벗어나면, 더 이상 인간이 아니고... 이 세상이 주는 얽매임을 전부 떨쳐 버린다면...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 것과 동의어니까.
[누엣 해 바그레 군도 해안]
슈우 : ...그럼, 계속해서 협력해 주시는 거로군요.
알바다 : 그래. 이쪽은 어떻게 해서라도 지상으로 돌아가야만 하니까.
가엔 : 정말로 그것뿐이냐?
알바다 : 그렇지. 이 세계가 어떻게 되든, 우리랑은 상관 없으니까 말야.
세레나 : 가엔도, 지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흥미 없잖아.
가엔 : ......
사피네 : (흐음... 이 두 사람, 생각한 것보다 드라이하네.)
세레나 : 말해두는데, 마신의 제물이 되는 결말은 노 땡큐야. 지상으로 돌려보내준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키도록 해.
슈우 : 물론입니다.
가엔 : (우리들의 계획을 알고도, 무사히 돌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건가...?)
세레나 : (슈우나 사피네는 몰라도, 가엔은 얌전히 우릴 보내주지 않겠지...)
알바다 : 그런데 말이지, 500만명이나 신자가 있다면 댁들을 도와주는 인간이 좀 더 있어도 되지 않나?
슈우 : 안타깝게도, 교단의 결속은 그다지 튼튼하지 않습니다. 대사교는 여럿 있지만, 각자 움직이고 있고, 협력하는 경우 또한 드뭅니다. 다만 이번의 계획은, 저와 같은 대사교인 루오졸과 공동으로 입안하여, 수행하고 있지만요...
알바다 : (루오졸... 예전에 들은 이야기에서 나온, 슈우를 되살려낸 녀석이군. 그 녀석도 교단의 높은 인물인가.)
슈우 : 우리들의 행동을 좋게 보지 않는 자... 혹은, 방관하기로 결정한 자도 있을 겁니다. 안 그렇습니까, 가엔?
가엔 : (흥... 화제를 돌리는군.)
엘마 : 슈우 씨, 볼크루스 교단의 전모는, 당신들도 모르는 건가요? 그... 기억상실 같은 게 아니라.
슈우 : ...예.
알바다 : 즉, 당신네는 신용할 수 있는 적은 인원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는거군.
슈우 : 그래서, 이해가 일치하는 당신들에게 협력을 요청한 겁니다. 어느 의미로는, 교단의 인간보다도 신용할 수 있으니까요.
알바다 : (신용, 이라. 거기에 이 녀석... 기억이 어디까지 돌아왔는지, 알기 어렵게 되었군.)
사피네 : 그래서 슈우 님. 다음 목적지 말입니다만... 랑그란 왕도 방면으로 직행하시겠어요?
슈우 : 아니요, 바르디아 주로 향하지요.
치카 : 네? 거기에는 카크스 군이 있으니까, 귀찮아질텐데요. 잘못했다간, 슈테도니아스 군과 삼파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슈우 : 정세를 혼란시키는 것도 목적 중의 하나니까 말이지요. 거기에, 이후의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의 정보를 모을 필요도 있습니다.
세레나 : (필요한 것...?)
슈우 : 그 역할은 사피네...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
사피네 : 알겠어요.
알바다 : 거시기, 카크스란 사람은... 슈테도니아스 군에 대항하고 있는 랑그란 군의 장군이랬었지.
치카 : 맞아요. 카크스 잔 발하레비아... 이전에는 집안빨 만으로 장군이 되었다는 소리를 듣는, 얼빠진 사람이었는데요... 슈테도니아스의 침공이 계기가 되어, 잠들어 있던 재능이 개화한 것 같더라구요. 눈에 띄게 두각을 나타내고, 용병도 견실하게 하는 것 같아요.
알바다 : 제대로 슈테도니아스 군을 몰아낸다면, 엄청난 공적... 구국의 영웅이겠군.
사피네 : 그걸로 의회에 대해, 발언권을 강화하고... 아니, 더 위를 노릴지도 모르지.
알바다 : 영웅이 아니라 간웅이란 말인가? 그래도, 페일로드 왕자는 죽었다고 결정난 게 아니잖아?
사피네 : ...그렇지.
세레나 : 저기, 왕위 계승자는 또 누가 있어?
치카 : 예. 제2왕위 계승자인 모니카 왕녀나 제3왕위 계승자인 테리우스 왕자, 실은 주인님도...
슈우 : 수다는 거기까지 하세요, 치카. 출발합시다.
치카 : 앗, 네네.
알바다 : (주인님도, 라고?)
세레나 : (설마, 슈우가 랑그란의 왕위계승권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야...?)
[누엣 해 슈테도니아스 군 소디움급 이동요새 브릿지]
고돌 : ...대강의 정세는, 알아주셨으면 합니다만?
욘 : 그... 랑그란에서는, 카크스 군 외에 페일로드 군이 결기한 거죠? 그래서, 양 군의 합류를 막기 위해서라도, 누엣 해 너머에 있는 바르디아 주의 카크스 군은 쳐야 하는 거고요.
고돌 : 이해가 빨라서 고맙군요.
딕 : 노랜드 소령, 보고가...
고돌 : 잠시 기다려 주시지요... 그래서, 소위. 우리들 슈테도니아스 군에 협력할 결심은 드셨소?
욘 : 재확인 하고 싶은 사항이 몇 가지 있습니다. 당신들의 전쟁이 끝나면, 정말로 지상으로 돌려보내주는 거죠?
고돌 : 예.
욘 : 조기에 종결될 가능성은 있나요?
고돌 : ...우리들은 이 전쟁이 오래 가는 걸 바라지 않습니다. 우리 조국, 나아가서는 라 기아스에 평안을 가져오고, 마장기신으로 이웃 국가를 위협하는 신성 랑그란 왕국을 한시라도 빨리 완전 제압할 생각이지요.
욘 : (마장기신이 위협... 그건 이해할 수 있지만.)
고돌 : 그 외에는?
욘 : 마장기에 대한 것입니다만...
고돌 : 아아, 제한과 감시는 붙겠지만, 보고 만지는 정도라면 상관 없지요.
딕 : 무슨 말씀이십니까, 소령?
고돌 : 그녀... 욘 제바나 소위는 마장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더군요.
욘 : 저는 지구연방군의 인형 기동병기 개발실험대에 소속되어 있어서... 말하자면 로봇 병기에 흥미가 있어요.
딕 : 그렇게 알아낸 데이터를 지상의 병기에 가져다 쓸 생각인가...!?
욘 : 양쪽 다 마찬가지 아닌가요? 제 기체도 조사를 받았고, 컨테이너를 어딘가로 가져가려고 했잖아요.
딕 : 으...
고돌 : 당신을 무조건으로 보호할 수는 없습니다.
욘 : (보호, 인가. 거절하면 어떤 취급을 받을지...) 그럼 마지막으로 하나만. 이야기 들은 바로는, 랑그란 측에도 지구연방군의 사람이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만... 만일 그들과 전장에서 조우하면, 저는 전투를 할 수는 없습니다.
고돌 : 기본적으로, 적 측에 지상인이 없는 상황에서만 출격을 요청하지요.
딕 : (그래, 랑그란으로 돌아서면, 죽도 밥도 안 되니까.)
고돌 : 아니면, 후방에서 지상의 기체 해석에 협력해 주시거나... 말이지요.
욘 : ...(아아 마스터... 설마,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이 세계는 놀라워요. 상상도 못한 사태에요. 여기서 빠져나가는 편이 좋겠지만, 달리 지상으로 돌아갈 방법이 있는지 어떤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해서, 슈테도니아스에 협력하면, 귀환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고... 이런 곳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으면, 마스터의 일에 지장이...)
고돌 : 어떻습니까, 소위?
욘 : ...조금 더 생각해봐도 괜찮을까요?
고돌 : 상관 없지만... 당분간은 감시를 붙이도록 할 겁니다.
욘 : 네...
딕 : ...지상인 따위, 믿을 수 있는 겁니까?
고돌 : 윗분들의 의향입니다. 지상인은 높은 플라나를 가진 자가 많고, 사용하는 병기도 강력하니까 말이지요.
딕 : 랑그란의 마장기신에 대항할 만한 힘을 손에 넣겠다는 건 압니다만...
고돌 : 지상인의 대량소환은, 우리들에게 있어서 예상치 못한 사태라고는 해도... 그들을 말려들게 하면, 전황은 더욱 혼미해 질 거요. 군 상층부 중에는 지상인의 등용을 의문시해서, 반대하는 살마도 적잖게 있는 듯 하더군요.
딕 : (소령도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으신 모양이군...)
고돌 : 그래서, 샤이엘 중위... 보고는?
딕 : 예. 키스토바 지구에서 자레스 크와이어 대령의 부대가 그랑존과 접촉했다고 합니다.
고돌 : 그럼 크리스토프 그란 마크소드... 아니, 제오 볼크루스, 그 남자가 영내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겁니까...
와. 내가 생각했던 결말은 그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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