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메니저 게임.
축구의 본 산지인 영국에서 만들어진 게임인데
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만나게 되었다.
정말이지 당시 내 컴퓨터에서 돌아가는 유일한 게임이었던데다
아무것도 안나오는 화면에서 문자 중계로만 상황을 파악하는데 그 재미가 꿀이었다.
이후 수능이고 뭐고 다 집어치고 이 게임을 하며 지냈었던...
군대 가면 안할 줄 알았는데, 군대 싸지방에도 이 게임이 깔려 있어서 내 군생활은 다시금...
이 게임을 통해서 여러 선수들과 여러 팀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게 다는 아니었다.
많은 축구 전술에 대해 골몰하게 되었고,
플랜을 짜는 법,
계획에 따라 일을 이뤄나가는 법,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가능한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법,
미래의 결과를 견디고 투자하고 결과까지 이끌어내는 법 등등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었다.
지금도 이 게임을 통해 배운 여러가지 것들이 내게 체화되어서
살아가는데도 영향을 주고 있다.
가끔 머리를 식히고자 할 때에 틀게 되는 게임이기도 하고...
다만 요즘은 스팀(steam)에서 너무 시리즈별로 나와서 특정 버전을 구입하고 그것만 하고 있다. ^^;
오랜만에 꺼내보는데 유투브에 무려 이 게임을 하는 장면이!!!
당시에는 알아보지 못한 레전드 선수들을 보면서 그랬구나 싶기도 했다.
캬~
어린시절이란...;;;
당시 버디버디며, 프리첼이며, 싸이월드며...
인터넷 초창기의 시절의 이야기지만. ㅎㅎㅎ
암튼 오랜만에 추억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