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제작 2단계 , 다이어리 배부를 하자!
앱 유저분들에게 드릴 선물로 다이어리를 결정한 우리는 다이어리 제작에 착수했다.
기존 유저분에게 선물을 드리는 건 당연하고,
또한 선물이 새로운 유저를 유입할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길 바랐다.
처음 제작할 때만 하더라도 공짜로, 이렇게 잘 만들어진 다이어리를 준다는 데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앳 다이어리는 공짜긴 하지만, 사실 공짜는 아니었다. (?)
바로 배송비 때문이다.
다이어리 제작에 큰 돈을 써버린 우리는 배송비까지 지원해 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게 배부에 큰 복병이 될 줄은 몰랐다.
아 또 다른 복병을 얘기하자면,
스티커를 잘못 만든 거.
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제작하려 한 스티커는 투명에, 미니미니한 모습이었는데
엄청나게 큰 스티커에 뒷면이 노란 종이인 스티커가 와버렸다.
스티커 잘못 만들어서 그 때 스티커를 다시 제작했었는데... (난 스티커 관련 실수를 많이 하는 거 같다. 이 실수 다음 약 6개월 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이 이야기는 ...... 일단 패스하도록 하겠다.
어쨌든 우리는 1200부를 제작했다.
어디에 어떻게 누구에게 줘야 가장 잘 줬다고 말할 수 있을까? 제작 과정도 하나 하나가 다 고민됐지만 배부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우리는 크게 총 여섯 채널로 나눠 배부를 생각했다.
우선 우리가 운영하는 채널 (앱 내 이벤트, 페이스북 페이지)과 네이버 카페(인데 카페 공식 이벤트 하나, 카페 내 자유게시판에 올린 이벤트 하나로 나눠 다른 채널로 분류했다), 각종 커뮤니티, 쇼핑몰,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배송비 문제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곳들과 컨택하고 까이는 걸 반복했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 꽤 다양한 채널에서 성공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우린 채널 별로 유입을 정확히 하고자, 채널 별로 구글 폼도 다르게 만들었다.(이게 복잡하게 만들 줄은 몰랐따리.)
또한 참여 조건도 약간 달랐다. 그 이유는 이벤트 진행에 어떤 조건이 가장 좋은지 모르겠어서.
채널별로 나눠서 이벤트 상황을 구체적으로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앱 내 이벤트 및 페이스북 페이지 이벤트
우선 AT 앱 내 공지사항에 이벤트를 게시했다. 앱에 글 올릴 때도 앱 내 알림을 줄까, 말까로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 하지 않기로 했다. 앱 열자마자 알림이 뜨지 않으니, 참여율이 생각보단 높지 않았다.
그리고 AT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벤트 글을 게시했다. 페이스북 이벤트 같은 경우 앳 사용 화면을 캡쳐해서 댓글을 달면 다이어리를 주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요 두 이벤트는 우리 AT유저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거니까, 인원 제한 없이 신청하는 모든 사람에게 주기로 했다.
페이스북 이벤트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광고 하나 집행하지 않았는데도, 총 500부를 배부할 수 있었다.
다만 댓글과 페이스북 메시지로 소통을 하다보니까 혼란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네이버 카페 자유 게시판
다이어리를 많이 쓰면서 우리 앱을 많이 쓸 것 같은 20대, 30대 여성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 카페를 찾았다.
웬만하면 카페 공식 이벤트로 열고 싶었는데, 전체 이벤트는 배송비를 지원해주지 않으면 진행 해주지 않는 카페가 꽤 많았다. 그리고 이벤트에 어떤 조건을 다는 걸 원하지 않는 카페도 많았다.
그래서 그런 카페는 무료 나눔 게시판이나, 자유게시판을 이용했다.
총 두 곳의 카페가 이런 카페였는데, 수령 후 어플 홍보 글을 올려주면 다이어리를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한 곳은 올리자마자 순식간에 삭제 당하고, 나는 활동 정지를 받았다. T,T....! 그래서 이벤트 신청한 사람들이 나 사기꾼인 줄 알고 막 찾아다녔었다,,,,,)
글이 순식간에 삭제 당하다보니까 참여도 저조했다. 그래도 총 50권을 배부할 수 있었다.
네이버 카페 공식 이벤트
그 다음 찾은 카페들은 대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카페, 뷰티 카페, 고무신 카페였다.
하나는 AT 페이스북 좋아요시 다이어리 지급, 이벤트 게시물 공유 시 다이어리 지급, 새해 다짐 덧글을 남기면 다이어리 지급하는 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그래도 여기는 세 곳 다 공식이벤트로 진행할 수 있었어서 카페 측에서도 회원들에게 쪽지를 보내고, 공지사항으로 띄워주는 등 이벤트 진행이 순조로웠다. 총 110권을 배부 했는데 네이버 카페 이벤트도 이벤트 글 댓글과, 쪽지로 커뮤니케이션 하다보니 헷갈리는 부분이 많았다. (채널이 너무 분산된 느낌)
빙글
빙글은 정말 신의 한 수였따. 우선 빙글이라는 플랫폼이 우리 이벤트를 공식으로 진행해줄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오히려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쫄보인 내가 패기 있게 빙글 마케팅 담당자분에게 저희가 상품을 지원해드릴테니 배송비를 지원해주세요!라는 내용으로 메일을 보낼 수 있었다.
답변이 올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흔쾌히 동의해주셨고 vingle 측에서 이벤트 콘텐츠도 만들어주셨다. 증맬 감사합니다......! 아주아주 알차고 참여율도 높았다. 총 100권의 다이어리를 빙글을 통해 배부할 수 있었다.
쇼핑몰
20대 30대 여성 하면 떠오르는 것, 쇼핑몰.
쇼핑몰에서 옷을 구매한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다이어리를 준다면 배송비 걱정도 없을 것 같았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총 세 곳의 쇼핑몰에 다이어리를 보냈다. 한 곳은 우리 팀이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분이 운영하는 쇼핑몰, 한 곳은 나의 친한 블로그 이웃으로 지내던 분이 운영하는 쇼핑몰, 다른 한 곳은 그냥 내가 just 많이 훔쳐보던 쇼핑몰인데 알고보니 같은 동에 살고 계셔서 직접 방문 후 드리게 되었다.
사실 이건.... 조금 기부라고 생각될 정도로 그냥 모험이나 다름이 없었는데, 다이어리를 받은 분이 앳을 알던 분이라면, 되게 되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겠다! 밖에는 우리에게 남는 게 없었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이것도 빙글에 메일 보낼 때처럼, 누가 이 제안을 승낙해줄까....? 라는 마음으로 DM을 보낸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공시생 인플루언서 몇 분을 선정했고, 10대들에게 나름 영향력 있어 보이는 인플루언서 몇 분을 선정해서 DM을 보내기 시작했다. 영향력 있는 분들이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을 해주던지 다시 이벤트를 열라는 목적으로 한 사람당 다이어리 다섯 부씩 드린다고 했다.
다이어리를 주는 거 말고 따로 사례를 하는 건 아니라서, 누가 지원할까 싶었는데 그래도 많은 분이 하겠다고 하셨고, 그 중 7분의 인플루언서 분과 진행했다. 역시 인플루언서답게 사진도 되게 예쁘게 찍어서 올려주셨고, 특히 공시생 인플루언서 한 분은 자신의 팔로워 대상으로 이벤트를 열어서 진행까지 해주셨다.
대충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리하다보니, 역시 채널을 많이 운영하는 건 어려운 일이구나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동명이인 문제도 있었고, 배송비 입금 여부 확인 문제도 그랬다.
이게 너무 헷갈려서 나중에는 스토어팜을 이용해서 다이어리를 10원에 팔고, 배송비를 추가해서 받는 식으로 이벤트 신청을 받았었는데, 진정 신세계였다.......... 훠어어어어ㅓ엉ㄹ씬 편했다. 진작 이렇게 할걸.....
그리고 조금 아쉬운 거라면, 좀 더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우지 않은 것.
목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세웠다면, 이벤트 방식도 통일되고 좀 더 편하게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요 경험을 통해 다양한 채널을 접해보고, 실물 상품도 만들고, 즐거웠었다.
다이어리 배부를 끝내고 뭔가 시원섭섭했던 우리팀이, 이것 저것 상품 아이디어를 많이 냈던 것도 기억난다.
언젠가 다시 해볼 수 있길 바래본다.
(훈훈)
님 블로그보고 스팀잇 가입해봤는데 맞팔은 어떻게 하나요 ?ㅎㅎ
헛 정말요 ....?! 우와! 신기해...!!!! 음 그게 저도 사실 뉴비라서 잘 아는 건 아닌데요 제 아이디 누르면 피드가 떠용! 거기서 팔로우 눌러주시면 되는데 저도 할게요 >.< 함께해요!
블로그보고 맞팔겁니다 ^^ 좋은정보 서로 많이 공유하고 스팀활동열심히해요 함께 ~~
우와 신기햌ㅋㅋㅋ 진짜 블로그 보고 해주시다니..>_< 너무 감사해용 ㅎㅎㅎ 맞팔했어요!
천천히 열심히해서 좋은 블로그들 만들어봐요 ~~~^^
맞팔해요!
이미 저는 팔로 중입니닷 _ ㅎㅎㅎ 감사해요!
크!!! 전 개인적으로 이벤트 하고 배송까지 한적 있는데 진짜 글 읽으면 공감....ㅇ.ㅇ at your moment 좋네요! 보팅하고 팔로우 꾹 누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