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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스팀잇 왕국의 비밀(끝까지 읽어주세요)

in #kr7 years ago (edited)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한 비유를 통해서 글을 맛깔나게 잘 풀어내셨군요. 글재주가 참으로 탐이 납니다. 저는 아래의 부분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 "이곳에서는 모두가 의견을 말할 수 있고 우리가 투표한 증인들이 의논하여 코드 한 줄로 불합리한 규칙을 고칠 수도 있습니다. 시스템은 살아 있는 생물처럼 진화합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고래들이 있다면 그들의 간담이 서늘해지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모든 고래들은 아니겠지요.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사람들에게 비난 받을만한 행동을 했다고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 고래들이겠지요. 이곳 스팀이라는 커뮤니티는 아직 실험적인 장(일종의 베타 버전)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그래서 기득권(고래)들의 횡포가 심해지면 언제든지 시스템의 설계자들이 간단히 "코드 한줄"만 수정해버리면 그들의 이익이 확연히 줄어들지도 모르겠지요. 그들은 분명히 두려울 것입니다.
아무튼 스팀잇이라는 공간에서도 익명성에 기반하였다고 해서 함부로 처신했다가는 큰일이 날 수도 있으니, 평소에 처신 잘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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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의견입니다. 덕분에 저도 잠시 그 지점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요, 사실 이 시스템의 하드포크(업그레이드) 는 '증인' - 이 세계의 국회의원(?) 들이 협의해서 결정하는데요, 그들 자체가 '고래' 입니다.^^; 현실 사회랑 참 비슷하죠? 그래서 사실 '정직한 고래' 가 많이 필요해요. 다만 증인들 내에서 '고래의 횡포' 를 규제할 수 있는 규칙을 최근 논의중이라고 합니다.

현실세계와 흡사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스티밋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성장해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