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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잊지말자. 블록체인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다. (암호화폐도...)

in #kr7 years ago

헉 대가님이라뇨 ㅜㅜ 전 그냥 평범한 청년입니다.ㅎㅎ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리고 몇 달러 이런 것 보다 이렇게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리죠.

  1. BM은 비즈니스 모델 맞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아직 기술이 성숙하지 못 한 것은 맞습니다. 상용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개념검증(POC)이라도 해볼 수 있는 뭔가가 있을텐데 아직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만약 나온다면 유행처럼 퍼져나갈 것 같고요.

  2. 음... 이 부분은 확실히 오해가 있으실 것 같네요. 다른 프로젝트들이 별로다 이런 측면은 아닙니다. 다만, 처음 제가 백서를 읽었을 때 느꼈던 충격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 너무나 강했다는 뜻입니다. 저는 문제의식을 중요하게 여기는데요. 비트코인은 최초로 P2P형태로 자산을 이동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대중화가 되었습니다. 이더리움은 최초로 분산 컴퓨팅 파워라는 개념을 고안해 내서 자산의 이동이 다양한 형태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저는 좋은 문제의식은 단순명료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비트코인은 제3 신뢰기관을 없애고자 하는 문제의식,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의 튜링불완전성한 문제의식을 갖고 나타난 개념이라 문제의식 자체가 명료하고 혁신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는 새로운 문제의식이라기 보다는 속도 및 확장성을 개선시키고자 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대부분 이더리움 ERC20 토큰 발행 기능을 이용하고요. 그래서 이더리움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문제의식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이더리움이 제일 좋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고요. 어디까지나 구현한 이후에 평가할 수 있으니까요. '문제의식'을 처음 접했을 때의 신선함? 정도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저도 EOS 팬입니다. ㅎㅎ 대개 EOS가 이더리움과 비교가 많이 되는데요. 음 이부분은 제 이전 글인 https://steemit.com/kr/@yellowboy1010/hyperledger-fabic-eos 이 글이나, https://steemit.com/kr/@yellowboy1010/4rdc33 이 글을 한 번 읽어봐주세요.
    EOS는 속도가 매우 빠른 대신 중앙화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DDOS공격에 노출되어 있지요. 물론 이 것도 힘들긴 하지만요. 그리고 EOS가 사용자 수수료가 없긴 하지만, 개발자 입장에서 새로운 BM을 만들어야 합니다. 개발자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돈을 벌어야 하는데, 사용자가 수수료를 안 내면 다른 방법을 고안해야 합니다. 그럼 역시나 지금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과 같은 문제가 있을 수 있고요. 또, EOS 공간 대여 이야기도 나오긴 하는데, 아마존 클라우드 보다 효율적일 수 있을까, 그 것이 정말 경쟁력이 있을까 생각도 듭니다. ㅎㅎ EOS가 가진 문제의식도 역시나 블록체인의 확장성 문제이기 때문에, 그 해결 방법이 흥미로운 것이고 기존 문제의식 측면에서는 다른 블록체인과 비슷하다고 봤습니다. 물론 제가 EOS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고요. 이런 측면도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정도입니다 ^^;; 저도 EOS 잘 됐으면 좋겠고, 잘 될 거라 믿습니다. 일단 블록체인 중 검증된 플랫폼을 두개나 만든 댄 라리머가 주요 개발자니까요. ㅎㅎ 그리고 이더리움이 더 우수하다는 측면이 아니라 둘은 계속 경쟁하면서 발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둘이 공생할 수도 있고요. 수수료 체계가 다르니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매우 기대되기도 합니다 ^^

이렇게 수준 높은 질문을 주셨는데 답변이 잘 되었는 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저는 다시한 번 말씀해드리지만 대가는 아니고요. 저도 공부하는 입장입니다. 앞으로 자주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이야기는 하나의 견해로만 받아들이시고 정답은 아니니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세요 ^^

감사합니다!